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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준 HD, 아이팟을 누를 수 있을까

Ian Lamont | CIO 2009.04.15

만일 소문이 진짜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준(Zune)을 출시하고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을 강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인가젯(Engadget)과 테크놀로자이저(Technologizer)는 새로운 모델이 올해 말에 출시될 것이며, HD 기능이 포함되어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P53D3.JPG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정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계획대로 개발 중이다”라는 의례적인 말만 했다.

 

새로운 준이 충분히 애플의 아이팟 제품군을 물리칠 수 있을까? 지금 현재로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만으로 아이팟 제품군을 이기기에는 힘에 겨워 보인다.

 

아이팟을 이기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준에 아이팟이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번 신제품도 HD를 지원하는 등 같은 맥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준 제품군은 FM 라디오 및 음악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심심한 애플 케이스와는 다르게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플레이어에 새길 수 있는 ‘커스텀 준(Custom Zune) 케이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제품 평가에는 이를 이용해본 사람들에 의해서 별 5개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준은 고전 중이다. 2007년 11월에 딱 한번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제품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한 후에는 계속 하락해, 지난 13일 아마존 전자제품 순위에 따르면, 준 8GB 모델은 782위, 4GB 모델은 682위, 그리고 120GB 모델은 134위에 기록되어있다. 반면, 애플의 8GB 아이팟 터치는 4위, 16GB 아이팟 터치는 8위, 아이팟 나노 및 32GB 아이팟 터치도 25위 안에 들어갔다. 따라서 아무리 아이팟에 없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해도 준이 아이팟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휴대용 기기 분야에서 급격히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준 폰이라는 의견도 있다. 준과 아이팟의 대부분 기능들은 스마트폰에 도입되고 있는 상황. 단일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은 줄어들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휴대폰에 음악과 동영상 재생, 웹 서핑,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및 게임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아이팟의 고객을 빼앗는 것 보다 블랙베리 및 아이폰을 따라 잡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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