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컨피커 봇넷, 스팸메일 하루에 수십억 건 발송 가능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09.04.13

러시아의 보안전문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컨피커웜에 감염된 윈도우 PC는 스팸메일 양상 로봇으로 바뀌어 하루에 수십억 건의 스팸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컨피커웜에 대한 업데이트 정보를 발표하면서, 컨피커웜에 웨일댁 스팸봇이 동반될 경우 엄청난 양의 스팸메일이 웹을 홍수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스퍼스키의 연구원 알렉스 고스테프는 “한 대의 봇이 12시간 동안 4만 2,298건의 스팸 메일을 보낼 수 있다”며, “단순 계산으로도 한 대의 봇이 하루에 8만 건의 스팸메일을 보낼 수 있는데, 현재 감염된 PC를 500만 대 정도로 추산하면, 컨피커봇넷은 하루에 4,000억 건의 스팸메일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관련 스팸메일은 모두 비아그라 등의 남성용 의약품에 관한 것만이 발송되고 있다.

 

컨피커웜은 2008년 11월 처음 등장해 2009년 초 수백만 대의 PC를 감염시키며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지난 4월 1일에는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컨피커웜은 확산 및 자기 방어 능력이 향상된 새로운 버전이 등장했다. 만약 새로운 버전인 Conficker.e가 기존에 감염된 PC를 성공적으로 업데이트했다면, 스팸봇인 웨일댁 역시 다운로드해 설치했을 것이다.

 

웨일댁은 2007~2008년에 악명을 떨쳤던 스톰 봇넷을 운영한 해커들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Conficker.e에 감염된 시스템에서 발송한 스팸메일은 웨일댁 봇 트로이목마에서 생성하고 발송하는 것이다.

 

컨피커 봇 중 일부는 스케어웨어(Scareware) 중 하나인 스파이웨어 프로텍트 2009를 다운로드해 설치하기도 한다. 스케어웨어는 가짜 안티맬웨어 프로그램으로,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할 때까지 계속해서 가짜 감염 경고 메시지를 내보낸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이들 가짜 프로그램은 이미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주요 위협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2008년 하반기에 스케어웨어를 제거한 PC만도 600만 대에 달했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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