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에너지 전략, “맹수 조련사가 필요하다”

Robert Lemos | CIO 2009.04.02

데이터센터는 IT 관련 전력 소비를 억제하고자 하는 전쟁의 최전선에 있다.

 

최근 발표된 EPA의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IT 부서에 매년 45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물리면서 현재 미국의 전력 소비 중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PA는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데이터센터 때문에 전체 전력 소비가 2011년에는 2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트너의 인프라 담당 대표 분석가인 데이비드 카푸치노는 “수년 동안 데이터센터 관리의 핵심은 중단없는 시스템 가동”이었다며, “관건은 가동시간 목표 도달이었다. 그들은 에너지 소비가 프로세싱 파워에 얼마나 관련 있는지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높은 원유가격과 앞으로 다가올 탄소배출제한제는 이런 기존의 관점을 바꿔놓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크게 짓는 쪽으로만 눈을 돌렸던 기업들이 이제는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고밀도 집적형 건물을 세우는 추세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놀고 있는 하드웨어가 상당한 전력을 계속 소비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서버는 정지 상태일 때도 여전히 한창 가동 중일 때 전력소모의 2/3 수준을 필요로 한다. 에너지 소비를 한층 억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시스템을 더욱 심층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카푸치노는 “앞으로는 자기 회사가 경쟁사에 비해 효율성은 어느 정도인지 묻게 될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가 그 다음 질문이다. 그래서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자사의 에너지 전략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가상화와 냉방 시스템 개선에 대한 관심 고조

EPA는 보고서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을 끄기 위해 전력관리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성 개선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스템에 프로세스 집중 능력을 더함으로써 놀고 있는 더 많은 시스템의 전력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EPA가 제아한 이른바 “최신식” 권장 방안이다.

 

특히 가상화와 쌍을 이루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데이터센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IBM 성능관리 그룹의 제품 관리 책임자인 존 슈타이거발트는 “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에너지 사용을 감시하고 관리하기 위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데이터센터에 있어, 서버, 라우터와 기타 정보기술이 소비한 전력은 에너지 방정식의 절반 수준이다. 서버를 식히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그 나머지 절반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퍼쳐 테크놀로지의 마케팅 부사장 스티브 옐렌은 “전력, 물리적 연결과 냉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비용과 서비스에만 집중하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IT를 운영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에너지 효율과 비용에 더욱 집중하는 가운데 자사의 IT 부서를 이른바 “사설 클라우드”로 불리는 것을 책임지는, 내부의 개별적인 활동 단위로 취급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옐렌은 “이런 흐름은 IT가 프로세싱과 스토리지를 하나의 서비스로 판매하게 될 것이라는 장비에 대한 경제적 시각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나는 일과 장비에 대한 전반적 시각에 대해 서비스 지향형 견해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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