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시장 꿈틀, 2010년에 폭발” 픽션와이즈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03.30

전자책(e북) 시장이 오는 2010년에는 폭발적으로 성장, 본격 대중화 시기에 접어들 것이며, 이는 스마트폰의 대중화화 함께 전용 e북 리더의 등장 때문이라고 e북 애플리케이션 전문 개발사 픽션와이즈의 스티븐 펜더그라스트 대표가 단언했다.

그는 스마트폰 화면이 전용 e북 리더에 비해 화면이 작고 선명함도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들 플랫폼에는 e북들이 전용기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출판 유통 전문 기업 반즈앤노블(Barnes & Noble) 사에 1,570만 달러에 인수된 픽션와이즈는, 팜 파일럿 PDA용 e북 리더 등 지난 1997년 이후 줄곧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기업. 최근에는 블랙베리용 e북 리더를 발표한 바 있다.

 

펜더그라스트 대표는 회사가 지금껏 개발해온 e북 애플리케이션이 윈도우 모바일, 팜, 아이폰, 심비안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300여 종 이상의 제품에서 동작해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픽션와이즈가 지난 2008년 150만 개의 e북을 판매했으며 이들의 평균 판매가는 일반 종이책과 유사한 미화 8~15달러 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픽션와이즈가 매년 50%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유사한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작 기대가 되는 해는 2010년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최근 발표된 다양한 e북 리더기 외에, 보다 다양한 형태의 e북 리더 폼팩터들이 등장한다는 것.

 

예를 들어 픽션와이즈만 해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e북 리더와 플라스틱 로직의 기기용 e북 리더를 개발하고 있는데, 플라스틱 로직의 e북 리더의 경우 종이와 유사한 8.5 X 11인치 크기를 가진 새로운 폼팩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렇듯 다양한 전용 기기가 등장하고 e북 리더 기능을 지원하는 다기능 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e북 시장이 커질 것이며 2010에는 이른바 ‘티핑 포인트’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더그라스트 대표는 그 근거 중 하나로 회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회사의 대표 고객층이 40~50대의 여성층으로 조사됐는데, 수년 전만 하더라도 디지털 기기 마니아인 남성층이 주류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55%의 독자층이 여성이다. e북 소비자가 여성층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은 e북 시장이 얼리어답터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e북 시장이 경쟁 단계가 아니라 전체 규모를 키워가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최초 킨들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픽션와이즈의 매출 감소를 우려했었지만 킨들이 오히려 e북 자체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킴으로써 회사의 매출에 도움을 준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킨들이 발표된 바로 날, 우리는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었다”라고 말했다.

 

작고 또렷하지 못한 화면으로 인해 PDA 및 스마트폰이 e북 감상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언급했다.

 

그는 “오히려 e북 시장의 다수 독자층은 스마트폰이나 PDA를 통해 e북을 읽는다”면서, “심지어 킨들을 보유한 사용자들도 이들 다기능 기기를 이용해서 e북을 읽곤 한다. 여행이나 출장 중에는 특히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형 제품의 경우 화면이 작고 해상도가 부족하기도 하지면 최근의 블랙베리 스톰이나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은 차고 넘치는 성능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PDA나 스마트폰 등의 다기능 기기에 대해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아프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제대로 감상해본 적이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반문했다.

 

그는 “실제로 이들 기기 독서를 해봤다면 기대 이상이라는 것을 발견해냈을 것이다. 책 내용이 재미있었다면 아마 끝까지 보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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