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온라인 게임사에 은행 자격 허용

Mikael Ricknas | IDG News Service 2009.03.23

가상 세계에서의 현금 거래가 실제 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스웨덴의 게임 기업 마인드아크(MindArk)는 최근 자사의 가상 세계인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 실제 금융 계좌 서비스를 연내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이드아크가 스웨덴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은행 업무를 허가받은데 따른 것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개발 부문 디렉터 데이빗 시몬스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가상 세계 상에서 지불 뿐 아니라 저금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가상 세계 계좌와 실제 계좌가 연동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는 기존에서 실제 현금과 유관한 가상 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PED(Project Entropia Dollars)라는 미화 달러와 1:1로 대응하는 가상 통화를 통해 게임에 필요한 기술 및 아이템 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것. 참고로 작년 엔트로피아 내의 통화 회전률은 무료 미화 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마인드아크 측은 독자적인 은행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종전 제휴 모델 시절보다 좀더 유연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몬스는 과거 파트너사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ATM 카드를 취소시켜야만 했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는 이러한 우려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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