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MP3, 라디오 헤드도 뿔났다

Nick Spence | CIO 2009.03.16

영국 뮤지션들이 인터넷에서 MP3 음악 파일을 공유하는 것에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AP32C2.JPG빌리 브래그(Billy Bragg), 라디오 헤드의 에드 오브리엔, 블러(Blur)의 데이브 로운트리 등이 포함된 FAC(Featured Artists Coalition)가 런던 클럽 헤븐(Heaven)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블로그, 포럼, 와레즈 사이트에 음악을 넣도록 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나선 것. 이들은 음악가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FAC는 현재 피터 가브리엘, 핑크 플로이드의 닉 메이슨, 로비 윌리엄스, 애니 레녹스, 브라이언 페리, 케이트 내쉬, 화이트 라이스, 빌리 브래그 등 총 140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싱어송 라이터이자 정치 활동가인 브래그는 신문사 인디펜던트(Independent)와의 인터뷰에서 음악 다운로드가 범죄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래그는 “영국 음반업계가 불법 MP3를 다운로드 받는 팬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있다”라면서, “만일 이대로 계속 한다면, 보수적인 노력밖에 할 수 없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엎질러진 물을 다시 컵에 넣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은 반드시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 권리를 가져야 하며, 언제 음악이 무료로 사용되는지, 혹은 언제 돈을 받는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브래그는 FAC의 의견을 현재 온라인 해적판에 대한 내용을 다룬 ‘디지털 브리튼(Digital Britain)’이라는 보고서를 준비중인 영국방송문화미디어스포츠부(Depa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의 로드 카터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 5년 동안 해적판 때문에 음악 및 영화 업계의 손실액이 10억 파운드(13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AC 간부 중 한 사람인 블러의 드러머 데이브 로운트리는 디지털 혁명이 “뮤지션과 팬들에게 모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디지털 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FAC가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며, 팬, 음반업계, 정부에게 모두 공평한 거래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라디오 헤드의 에드 오브리엔은 “많은 권리와 수익이 나눠지고 있는 상황이며,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모든 음악가들은 FAC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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