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후에도 페이스북 관리 하세요”… 온라인판 상조회사 등장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3.12

사람이 죽을 때 남겨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집, 자동차, 돈 등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어떻게 될까?

 

만일 죽고 나서도 누군가 페이스북 상태(status)를 업데이트해주거나 로스트(LOST: 미국 드라마)나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의 최신 에피소드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해주길 바란다면, 이를 도와줄 업체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레거시 라커(Legacy Locker Inc.) 가 그 주인공.

 

레거시 라커는 오는 4월 디지털 유산 계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현대에 발생한 아직 고려되지 않은 부분인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채워 줄 것”이라고 밝혔다.

 

레거시 라커 창업자인 제레미 토맨은 “이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 사용자가 죽은 후에 이를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전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게다가 요즘 플리커, 이메일 주소, 페이팔(PayPal) 계정 등 온라인에서 생성되는 정보는 본인이나 가족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가 계속 성장하면서, 언젠가 누군가에게 유용할 수도 있는 개인 페이지가 계속 생성되고 있다.

 

지난 10일 닐슨 온라인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미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이메일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 네티즌 중 2/3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토맨은 이메일을 자주 보내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이 할머니의 계정에 접속하거나 그녀에게 온 이메일에 답변할 방법이 없었던 것.

 

사용자들은 이메일 계정, 사진 공유 사이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의 ID와 비밀번호를 ‘라커(locker)’에 입력하고 각각을 수익자에 위탁할 수 있다. 그러면 사용자가 사망한 후 이 정보는 수익자에게 디지털화되어 전달된다.

 

또한, 사용자들은 레거시 레터(Legacy Letters)를 남길 수 있는데, 사망한 경우 친구, 가족, 동료에게 보내지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4월에 시작될 예정으로, 레거시 라커는 일단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에 연간 29.99달러, 평생 299.99달러의 사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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