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편으로 트위터 입지 “흔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3.06

AP5859.JPG페이스북이 트위터와 비슷하게 개편되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트위터가 활로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일 페이스북은 프로파일을 제한 없이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바꾸고, 트위터와 비슷하게 짧은 메시지나 사진 및 동영상이 포함된 좀 더 긴 내용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업이나 유명인은 고객 혹은 팬들에게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페이스북의 업데이트는 경쟁 업체인 트위터를 조준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 트위터는 델 같은 기업과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같은 유명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이다.

 

이 두 라이벌 회사에 관한 또 다른 뉴스도 이번 주 공개된 바 있는데, 지난 가을 페이스북이 트위터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다는 소식이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존 번은 “트위터의 위치가 불확실하다”라면서, “트위터는 1차원 적이라, 페이스북 같은 업체는 상대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기반으로 같은 종류의 매커니즘을 도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트위터 밖의 트위터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회원수가 1억 5,0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IDC의 분석가인 캐롤라인 댕손도 페이스북이 트위터 인수로 마이크로블로깅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이 노력이 실패했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고 트위터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댕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직접적인 경쟁자일까? 예전에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이제 페이스북이 업데이트되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라며, “페이스북에서도 트위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모든 것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결국엔 트위터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트위터가 자사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업체들은 이 기능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막 소셜 네트워킹 붐에 뛰어든 만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기능을 이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번은 많은 소셜 네트워킹 사용자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제 이것이 불필요해졌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트위터는 자사 매각을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매각과 관련해, 공동 창립자인 스톤은 “우리는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그의 팀의 팬이지만, 트위터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를 더욱 강하고 독립적인 회사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번은 트위터가 마이크로블로깅에서 선두자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아직 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구글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야후, 또는 페이스북에 밀리고 있는 마이스페이스 등에 매각하는 것은 어떤지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sharon_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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