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인수 나섰다 실패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9.03.04

몇 달 전 블로고스피어 사이에서 페이스북이 트위터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3일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비즈 스톤이 이 소문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보다 먼저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진인 피터 티엘은 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트위터 인수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는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로, 소셜 네트워킹과 인터넷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톤은 컴퓨터월드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그의 팀의 팬이지만, 트위터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를 더욱 강하고 독립적인 회사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티엘은 비즈니스위크에 페이스북이 여전히 인수 대상을 찾고 있다고 전하면서, “될 수 있는 대로 크게 성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엘은 이와 관련한 컴퓨터월드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페이스북 대변인 래리 유는 티엘의 말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지난 가을의 인수전에 대한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페이스북이 여전히 트위터 인수에 관심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트위터 인수에 실패한 것은 가격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엘은 비즈니스위크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수 가격과 구조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면서, 페이스북이 자사 주식에 기반해 주식으로 인수 제안을 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 어느 회사의 주식이 더 가치 있는지 판별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IDC 분석가인 캐롤라인 댕손은 페이스북이 인기는 높지만 사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수익을 내는지 여부를 증명한 바가 없어 페이스북의 주가에 대해서 큰 논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회사가 웹 2.0으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에 초점을 두지만, 성공을 수익으로 전환시키고 있지는 못하다”라면서, “분명 많은 일을 해냈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만큼의 수익을 내진 못해 이 사이트들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심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댕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이에 지난 가을 인수시도 말고도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이 여전히 언젠가 트위터를 인수할 것에 관심이 있을 수도 있고, 구글이 트위터 인수전에 참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댕손은 “구글이 엄청난 현금을 제시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면서, “페이스북이 자사 주가가 그리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하지만 만일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합쳐지게 되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달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스톤은 페이스북과 함께 일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스톤은 “페이스북을 굉장히 좋아한다”라면서, “페이스북 커넥트(Facebook Connect)의 이점을 트위터에 도입할 예정으로, 트위터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동시에 이용하는 사람을 알아내 페이스북에 가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서비스의 시작시기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댕손은 트위터가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팔리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따라서 트위터가 어떤 조건이 유리한지 숙고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sharon_gaudi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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