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트래픽, "스트리밍과 호스팅이 P2P 추월"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09.02.20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P2P 파일 공유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서비스 등이 인터넷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ISP의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장비를 제조하는 iPoque의 클라우스 모찰스키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보거나 다운로드할 때 비트토렌트(BitTorrent)나 다른 P2P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 이외의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iPoque는 트래픽 관리 장비를 사용하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호주 등의 8개 지역의 8개 ISP로부터 세 개 대학교 사용자를 포함한 110만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iPoque사의 트래픽 관리 장비는 이른바 DPI(deep-packet inspection) 기술을 사용하여 100 여 개의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확인한다. 이 때 데이터는 익명성을 갖는다.

 

P2P 사용 트래픽: 지역 따라 43%~70% 차지

  AP1C98.JPGP2P 파일 공유는 지역과 인터넷 연결의 품질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트래픽의 43%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시스템과 프로토콜은 서치 엔진과 파이러트 베이(The Pirate Bay)와 같은 트래커(tracker)로 색인을 다는 비트토렌트로, e동키(eDonkey)나 그누텔라(Gnutella), 아레즈(Ares) 등도 인기가 있다.

 

2007년에 동유럽에서 P2P는 트래픽의 83.4%를 차지하였다. 2008년과 2009년 초반에 이 수치는 69.9%로 낮아졌다. 남서 유럽에서 2007년에 63.9%를 차지하던 P2P 트래픽은 iPoque사의 최근 연구에서는 54.4%를 차지했다.

 

P2P의 공유는 독일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하여 총 24% 하락했다. 이런 감소세는 이 지역의 오락 업계에서 저작권법에 따라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공격적으로 취한 것에도 부분적으로 기인했다고 모찰스키는 말했다.

 

유즈넷 사용량 다시 증가... P2P 대안으로 떠올라

IPoque는 1970년대 후반에 시작된, 뉴스그룹이라는 인터넷을 통한 그룹 토론을 이끌어낸 유즈넷(Usenet)이 다시금 왕성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유즈넷의 분산된 서버에는 파일을 포스팅할 수도 있다. 파일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서버들을 이용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데, 이는 저작권법 하에서 파일을 이동시킬 때 서버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모찰스키는 설명하면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작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P2P에 비해 훨씬 낮다"라고 말했다.

 

Aviteo와 같은 회사에서도 유즈넷에서 콘텐츠를 보다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찰스키는 iPoque의 연구가 네트워크 트래픽을 전체적으로 검사한 것으로 특정 P2P 트래픽의 절대량을 추적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P2P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트래픽의 성장세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P2P 대신 스트리밍과 파일 호스팅 사이트 트래픽 증가

모찰스키는 또 "P2P 성장세의 둔화는 스트리밍 사이트와 파일 호스팅 사이트의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ISP들이 종종 자체 네트워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정 P2P 프로토콜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트래픽 관리 기술을 구현하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이라고 모찰스키는 말했다.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지게 되면 일부 사용자들이 더 빠르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이메일이나 웹 포럼에서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고 다이렉트 다운로드 링크(direct download link)라고 불리는 링크를 공유할 수 있는 래피드쉐어(RapidShare)나 메가업로드(MegaUpload)와 같은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무료로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보다 다운로드를 더 자주 하고자 하면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iPoque는 플래시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는 웹사이트의 수도 계속 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플래시 비디오의 스트리밍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이루어지므로 사용자들은 별도의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손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위험성이 더 많은 P2P 네트워크보다 스파이웨어나 악성코드(malware)를 실수로 다운로드할 위험이 적다고 한다.

 

iPoque의 연구에서는 플래시 비디오가 모든 스트리밍 비디오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iPoque가 조사한 8개 지역에서 미디어 프로토콜의 스트리밍은 낮게는 중동의 인터넷 트래픽의 4.6%에서 남서 유럽 지역의 최고 10.1%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jeremy_kirk@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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