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진화론] 1부 PC의 진화
1971년 개인용 컴퓨터가 첫 선을 보인 이후, 40여 년 동안 PC는 호화롭고 거추장스러운 상업적 용도의 계산기에서 일할 때나 놀 때나 상관없이 삶 속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진화해왔다. 이러한 PC의 진화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큰 발전사를 살펴보자.
첫 번째PC
어떤 사람들은 주판이 최초의 PC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컴퓨터 역사 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은 최초의 PC라는 타이틀을 1971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을 통해서 750달러에 판매됐던 켄백-1(Kenvak-1)에 부여했다. 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존 V. 블랭켄베이커(John V. Blankenbaker)가 표준 중간 크기 및 작은 크기의 집적회로를 이용해서 설계한 켄백-1은 입력을 위한 스위치와 아웃풋을 위한 빛에 의존하고 있다. 메모리 크기는 256바이트.” 총 40대가 판매됐다.
데이터포인트 2200(Datapoint 2200)이라는 제품도1971년에 최초로 판매된 PC이다. 가격이 5,000달러나 됐지만 켄백보다 상업적으로 더 성공했으며, 현재의 유비쿼터스 x86 명령어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CPU로 유명하다.
느린 진화
1973년에는 킷(kit) 형태가 아닌 마이크로프로세서 인텔 8008에 기반한 최초의 상업용 PC 마이크럴(Micral)이 나왔다. 컴퓨터 역사 박물관의 설명에 따르면, “프랑스 회사 R2E의 창립자이자 회상인 트루옹(Truong)은 고성능이 요구되지 않는 미니컴퓨터 대체용으로 마이크럴을 개발했다.” 이듬해인 1974년에는 제록스 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Xerox Palo Alto Research Center)가 마우스가 내장된 첫 번째 워크스테이션 알토 (Alto)를 만들었다. 그 후, 1975년 대표적인 엔지니어인 리 펠젠스타인(Lee Felsenstein)이 비주얼 디스플레이 모듈을 설계해 PC가 게임 콘솔로 진화할 수 있었다.
PC가 주류로 발전하다
1977년은 초기 PC에 큰 이변이 일어났던 해이다. 코모도 펫(Commodore PET)과 애플 II가 출시되었기 때문. 코모도는 내장된 카세트 드라이브 두 개와 8KB 메모리를 특징으로 하는 반면, 애플 II는 인쇄회로 마더보드, 훌륭한 그래픽, 게임 페달, 그리고 컴퓨터 게임인 ‘브레이크아웃(Breakout)’으로 성공했다.
1979년에는 아타리(Atari)가 두 개의 마이크로컴퓨터를 선보였는데, 하나는 본래 게임 콘솔이고 또 다른 하나는 가정용 컴퓨터였다.
IBM, PC 시장에 뛰어들다
1981년 IBM은 IBM 5150을 선보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불을 지폈다. IBM 5150은 인텔8088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 MS-도스(DOS)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첫 번째 휴대용 컴퓨터도 같은 해에 첫 선을 보였는데, 아담 오스본(Adam Osborne)이 공개한 10.8kg짜리 오스본 I(Osborne I)이 그 주인공이다. 가격은1,795달려 였으며, 5형 디스플레이, 두 개의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64KB 메모리와 모뎀을 장착했다.
역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린 PC와 실패작
코모도는 1982년 코모도 64(Commodore 64) 혹은 C64라는 제품으로 엄청난 히트를 쳤다. 이 제품의 인기는 11년 동안 계속됐으며, 최소 1,700만대를 판매해 가장 많이 판매된 PC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 가격은 595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수 천 개의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1983년에 애플은 GUI를 최초로 사용한 PC인 리사(Lisa)를 출시한다. 나사(NASA)를 고객으로 유치했지만, 1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느리다는 명성 때문에 상업적인 실패를 맞보게 된다. 반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은 컴팩(Compaq)이 IBM PC와 같은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첫 번째 PC 클론을 출시해 사업적으로 성공해 1983년에도 인기가도를 이어갔다.
1984년
가정용 컴퓨터가 획기적인 해를 보내는 동안 애플은 최초로 성공한 GUI 적용 컴퓨터인 매킨토시를 출시한다. 오웰리언 주의를 테마로 한 강력한 슈퍼볼(Super Bowl) 광고는 애플을 개인용 컴퓨터의 빅 브라더(Big Brother) 였던 IBM을 물리칠 수 있는 구세주로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IBM 역시 1984년에도 PC 주니어(Jr.)인 PC-AT를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사업을 계속했다. PC-AT는 4,000달러로, 매킨토시보다 60% 정보 비쌌지만 이전 IBM PC보다 훨씬 큰 스토리지 용량, 퍼포먼스, RAM 등으로 무장했다.
업계의 교묘한 조작
컴팩(Compaq)은 1986년 데스크프로 386(Deskpro 386)을 출시하면서 IBM을 무너뜨렸다. 데스크프로 386은 인텔의 최신 80386 칩을 사용한 최초의 데스크톱인데,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따르면 80386 칩은 PC에 이전의 메인프레임이나 미니컴퓨터만큼이나 빠른 속도와 강한 성능을 부여했다. 1987년 IBM은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OS/2 운영체제를 도스(DOS) 대체품으로 내놓으면서 386 세상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최초의 노트북
‘공책(notebooks)’이라고 불릴 만큼 얇은 노트북은 1980년 후반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컴팩(Compaq)은 1989년 LTE와 LTE 286을 출시하면서 노트북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했는데, 두 기종 모두 내장 하드 디스크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췄고 , 성능은 데스크톱 모델과 비슷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상
1990년으로 넘어오면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IBM은 OS/2를 계속 밀었고 ,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미래인 윈도우(Windows)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를 1985년 처음 선보였으나, 90년대 초반 버전 3.0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함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오피스(Office) 플랫폼을 성공시키면서 PC 시장의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PC가 웹 서핑을 시작하다
오늘날 많은 사용자들은 PC를 월드와이드웹(WWW)을 서핑하고 이메일을 이용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쉽게 시작되지는 않았다. 게시판 시스템을 기억하는가? 1991년에 데뷰한 아메리카 온라인 AOL(America Onlines AOL 서비스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94년 네스케이프 내비게이터 웹 브라우저(Netscapes Navigator Web browser)는 더 많은 대중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 반면 인텔의 새로운 펜티엄(Pentium)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사용자들이 꽤 괜찮은 속도로 웹을 서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98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끼워 팔았으며, IE는 오늘날 모질라 파이어폭스(Firefox)의 강력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로 남아있다.
애플이 돌아오다
애플은 1990년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1996년 돌아오면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1998년 애플은 이더넷(Ethernet) 및 USB 연결 기능이 들어있는 푸른색 케이스의 아이맥(iMac)을 출시하고 , 맥을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도 출시해 데스크톱 시장에서 새롭게 기반을 다지게 됐다.
속도경쟁: 인텔vs. AMD
오랫동안 하급의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진 AMD는 1999년 애슬론 (Athlon) 칩을 발표해 인텔 펜티엄 III(Intel Pentium III)를 눌렀다. AMD는 2003년에 또 다시 64비트 기반의 데스크톱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옵테론 (Opteron)과 애슬론 64(Athlon 64)를 출시해서 인텔을 무너뜨렸다. 이듬해에 인텔은 자사의 64비트 프로세서를 출시해서 점차적으로 소비자용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느린 32비트 칩이 64비트로 대체됐다. 오늘날의 새로운 멀티코어 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 또한 PC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부상
ATARI의 탁구게임 ‘퐁(pong)’의 팬이라면 비디오게임이 개인용 컴퓨터에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더 빠른 프로세서가 등장하고 , 인터넷이 진화해 온라인에서 여러 게이머가 함께 게임을 하게 되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나 에버퀘스트(EverQuest)같은 게임이 등장했다. 수 백만의 게이머들에게 PC는 이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경쟁자들과 동료가 모여있는 판타지 세상으로 연결하는 최초이자 최고의 기기이다.
넷북, 타블렛,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넷북은 사용자에게 무선 인터넷 접속과 저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작고 저렴한 기기가 되어주었다. 터치스크린으로 무장한 타블렛 컴퓨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컴퓨터 사용을 쉽게 만들었다. 또한, 서류철 안에 노트북을 넣고자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이라고 알려진 맥북 에어(MacBook Air)를 개발했다.
PC의 미래
지금까지 PC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앞으로 나올 PC는 어떤 모습일까?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보자.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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