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감원.공장폐쇄…구조조정 박차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05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최대 종합가전업체인 파나소닉이 세계적인 동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대폭적인 감원과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오는 3월말의 2008회계연도 연결결산에서 최종 손익이 3천800억엔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후퇴로 소비가 급감한 때문으로, 파나소닉이 최종 적자를 내기는 6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은 국내외에서 정사원을 포함해 1만5천명을 삭감 또는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또 공장 등 전 세계 제조거점도 20%를 폐쇄하고 설비투자도 억제할 방침이다.

 

   공장 폐쇄 등에 따른 설비 감손으로 구조조정 비용을 3천450억엔을 계상하는 관계로 최종 손익이 당초 지난해 11월 시점의 300억엔 흑자에서 3천800억엔의 대폭적인 적자로 떨어지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구조조정으로 2009년도에는 1천억엔의 수지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 조정 대상인 1만5천명은 국내와 해외가 절반인 7천500명씩으로, 국내에서는 정사원 외에 비정규 사원도 포함된다. 또 파견사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계약만료까지만 고용을 유지할 방침이다.

 

   세계에서 230개에 달하는 제조거점에 대해서는 오는 3월말까지 차량용TV 모니터를 생산하는 후지사와(藤澤)공장 등 국내 13개소, 말레이시아의 전자부품 공장 등 해외 14개소 등 모두 27개소를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2009년도에도 비슷한 수의 제조거점을 폐쇄, 전체적으로 20% 가량을 감축해 채산성이 맞지 않는 사업에서 완전 철수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설비투자도 억제해 효고(兵庫)현 히메지(姬路)에 건설 중인 LCD 패널공장의 가동시기를 반년간 늦춰 내년 7월로 조정했으며, 아마가사키(尼崎)에 짓고 있는 PDP패널 공장도 당초 금년 5월 가동 예정이었으나 내년 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파나소닉은 2008년도 매출액을 지난 11월 시점에서 전망했던 것보다 7천500억엔 줄어든 7조7천500억엔,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6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소닉은 에어컨, 세탁기 등의 판매는 호조를 보였으나 디지털가전과 반도체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평판TV가 가격 하락과 경쟁 격화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파나소닉은 긴급 경영대책으로 이달부터 임원 급여를 10-20% 삭감하고 관리직 보수도 5% 줄이기로 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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