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연인 관계 개선에 도움”
로맨틱 영화와 값비싼 데이트에 질렸는가? 그렇다면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게임과 함께 지내보자.
비디오 게임 판매 업체인 게임 크레이지(Game Crazy)는 2일 미국인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발렌타인데이를 연인과 함께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보낼 것을 제안했다.
게임 크레이지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데이트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61%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25%는 팀 활동을 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다. 한편, 20%는 애인이 게임을 하고 있는 동안 바라만 보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또, 다툰 후에 게임을 하게 되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 중 70%가 게임을 하면 다툰 감정보다는 게임에서 이기는데 관심이 높아진다고 답했다. 놀랍게도, 여성이 게임에서 이기는 것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응답자 중 80% 이상이 데이트 중에 한 게임에서 승리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56%에 그친 것. 더불어 44%의 남성이 일부러 여성이 이길 수 있도록 계획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더불어 요즘과 같은 경기 불황에 게임 데이트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1%가 데이트 중에 게임을 하면 저렴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답한 것.
연인들이 선호하는 게임은 위 스포츠 (Wii Sports), 마리오 카트(Mario Kart), 록 밴드(Rock Band) 혹은 기타 히어로(Guitar Hero) 등으로 나타났다.
작가이자 관계 전문가인 다이애나 커슈너는 게임과 연인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인끼리 비디오 게임을 하면 유대감을 높이고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해 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기도 하기 때문에 관계 개선에 좋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면서 즐기고 웃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