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두뇌게임, “효과 없다”

편집부 | PCWorld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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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 라이트의 인기 게임 두뇌 트레이닝이 연필로 스도쿠 등 퍼즐을 푸는 것보다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타임지(The Times) 26일 프랑스 심리학자 알랭 리우리 박사가 10살짜리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닌텐도 DS 두뇌 트레이닝 게임이 기억력, 논리력, 수리력 향상에 연필과 종이로 퍼즐을 푸는 것보다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10살짜리 어린이 67명을 대상으로, 닌텐도 DS를 사용하는 두 그룹, 연필과 종이로 퍼즐을 하는 그룹,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 등 4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7주간 진행했다. 테스트 전후에 어린이들은 논리력 테스트, 기억력테스트, 수리력 테스트, 추리력 테스트를 했다.

연구 결과, 닌텐도 DS를 사용한 어린이들은 수리력에서 19% 향상했으나 연필과 종이를 사용한 그룹에서도 같은 향상률을 관찰할 수 있었다. 기억력 부문에서는 연필과 종이를 사용한 그룹이 33% 성장을 기록한 반면, 닌텐도를 사용한 어린이들은 오히려 17%의 감소를 보였다. 논리력 부문에서도 닌텐도 사용 그룹은 10% 향상을 보였지만 다른 그룹과의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두뇌 트레이닝을 개발한 일본의 신경과학자 류타 카와시마(Ryuta Kawashima) 뇌를 많이 사용하게 해서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라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우리 박사는 일상적인 숙제, 독서, 스크래블 혹은 스도쿠 퍼즐, 드라마 대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보기 등으로 충분히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어린이들에게도 닌텐도 두뇌 트레이닝이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성인들에게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우리 박사의 연구는 이런 카와시마 박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첫 번째 사례가 아니다. 지난 2006,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는 다양한 신경학자들의 의견을 담은 기사를 내보냈는데, 이중 일부는 두뇌 트레이닝 게임의 논리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닌텐도측은 이런 보도에 대해 “‘두뇌 트레이닝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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