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코어 칩, “너무 많으면 오히려 독”

Lincoln Spector | CIO 2009.01.21

최근 샌디아 국립연구소의 한 연구팀이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코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데이터 셋을 분석하는 핵심 알고리즘을 사용해 듀얼코어에서 쿼드코어로 바뀌면 상당한 성능 향상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8 코어의 경우, 쿼드코어와 별 다른 성능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16 코어의 경우, 오히려 듀얼코어 수준으로 성능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후 코어를 추가할수록 성능이 더욱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병목을 일으키는 부분은 메모리 버스로 밝혀졌다. 데이터가 이들 코어로, 또는 코어로부터 충분한 속도로 흐르지 못하는 것. 샌디아 연구소의 제임스 피어리는 “문제는 각 모듈 간에 메모리를 두고 경합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모든 코어가 동일한 경로를 통해 메모리를 요구한다. 이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한 사람에게 정보를 요청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아룬 로드리게스는 “사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싱글 코어 상에서도 메모리 대역폭의 제한을 받고 있다”며, “업계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텔의 연구원인 클레이 브레시어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나는 이미 2년 전에 그 문제를 지적했다. 더구나 싱글 버스 시스템에서 메모리 경합 문제는 이미 80년 대에 공유 메모리 컴퓨터가 32 프로세서에서 한계에 봉착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브레시어스는 “이 문제는 한두 해 사이에 발생한 것이 아니며, 멀티코어 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라고 덧붙였다.  Lincoln_Spector@pc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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