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CES 2009 ‘첨단 트렌드에서 아이디어 상품까지’

Tom Spring | PCWorld 2009.01.08

1월 8일 오늘, 2009 국제 소비자 가전쇼(CES)의 막이 열린다. 정보통신계의 중심이 라스베가스에 모인다. LG전자의 3G 워치폰, 두께 6.5mm인 삼성전자 초박형 TV를 포함해 CES 전시회 참가기업이 선보이는 소형 무선 장비들 그리고 환경 친화형 녹색기술 및 소형기기의 무선전력 충전 등의 무선전기 전송 기술을 의미하는 와이트리시티를 강조한 기술들이 전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의 손목시계형 3G폰. 1.4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전화번호 버튼으로 변신한다.

 

폭삭 주저앉은 경제에도 불구하고 CES의 참가기업은 2,700 곳에 달한다. 이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소비자가전협회 전무이사 게리 샤피로는 밝혔다. 또 참석자는 2008년에 비해 8% 하락(13만명 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시회 공간도 작년보다 5%(170만 평방피트)로 줄엇다고 샤피로는 전했다. 이 정도면 작년만큼 녹초로 만들기에 충분한 규모다.

 

CES는 공식적으로 1월 8일 시작해 11일까지 이어지지만,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시스코, 도시바, 소니 및 기타 기업의 주요 발표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기업들의 제품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CES 2009의 주요 콘텐츠

 올해 CES의 주요 경향 중 하나는 콘텐츠 전송과 하드웨어의 병합이다. LG는 다양한 LCD TV와 함께, PC 없이 넷픽스 온라인 영화를 내장방식으로 스트림할 수 있는 플라즈마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후와 인텔은 유투브, 훌루의 동영상과 플리커의 전시 사진을 스트림할 수 있는 "위젯"이 장착된 TV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야후 위젯이 장착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에도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이다. 넷픽스 영화뿐 아니라 훌루, 시네마나우의 콘텐츠 그리고 기타 인터넷 기반 콘텐츠를 스트림하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 업체 또한 끊임없이 기존 소비자 가전업계의 세력권을 침식하고 있다. 예컨대 링크시스의 경우 가정 어디에서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스테레오 시스템을 발표할 방침이다.  

 

CES에선 언제나 모바일 기기가 'SO HOT'

 CES에서 휴대용 기기는 올해도 단연 인기 아이템이다.

우선 팜 사는 새로운 하드웨어에서 동작하는 팜 사의 노바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팜 사가 3년 째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또한 모토롤라와 삼성전자의 핸드셋. 그리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그러나 곧 세상의 주목이 예상되는 어떤 제조업체의 신규 핸드셋(스마트폰 포함)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를 누려왔던 모바일 프로젝터는 올해 새로운 피코 프로젝터로 인해 난관이 예상된다. 작년 피코 프로젝터를 시연한 바 있던 마이크로비전의 경우 한층 향상된 자사의 피코 프로젝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피코 프로젝터, 손바닥 크기의 LCOS 마이크로 프로젝터 Z10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프로젝터들은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콘텐츠를 투영할 수 있다.

CES에서 올해 대다수의 모바일 제품 관련 발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회사를 통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셜 네트워킹부터 보안에 이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2009년엔 선택할 만한 것들이 정말 다양하다.

 

GPS 측면에서 지도, 교통량과 기타 최신정보(최근에 발표된 텔레네브 같은)를 제공하기 위해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기들이 더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GPS 장비가 차량 대시보드 옆 위치에 자리하는 일이 일반화되면서 업체들이 새로운 폼팩터 발굴에 나설 것이라 예상된다.

 

 

모바일 프린터 제조업체인 플랜온은 블루투스 휴대폰을 통해 또는 USB 케이블을 통해 컬러 200-600 DPI 출력물을 생성할 수 있는 신형 1.5lbs PrintStik 900(200달러) 및 905(300달러)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담뱃값 크기의 이 프린터는 부피가1인치x10..75인치x 1.9인치다.

 

기조연설의 영광은 ‘스티브 발머’

 빌 게이츠가 CES 기조연설(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물러난 지금, 그 자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스티브 발머가 이어받았다. 1월 7일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에 나선 발머는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의 지원을 받았던 PC, 전화 그리고 TV를 "통합"할 것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전했다.

또한 CES에서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발머로부터 윈도우7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에 비해 더욱 빨라지고 리소스는 덜 소모적이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메시지일 것으로 관측된다.

 

PC와 넷북도 인기 아이템

CES가 언제나 컴퓨터 장비로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넷북은 거의 모든 주요 제조업체가 선보일 예정이다. CES에서 각종 넷북의 데뷔식을 가만히 보노라면 기꺼이 돈을 바치고 싶은 모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공식 CES에 앞서 선보인 레노보의 경우 이미 많은 신종 노트북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듀얼 스크린 노트북이다. 씽크패드 w700ds에는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는10.6인치의 보조 스크린과 17인치의 메인 스크린이 장착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3,600달러 가격에 무게는 5kg 남짓이다.

칩 제조업체인 AMD와 인텔은 넷북에서 데스크톱에 이르는 모든 PC 종류의 전력 공급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소개할 작정이다. 또한 넷북도 선보인다.

일단 AMD로부터는 페놈II 프로세서에 대한 이야기도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인텔은 코어 2 쿼드 모바일 프로세서 Q9000 홍보에 주력한다는 소식이다.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는 CES에서 200달러의 서브 넷북 시장을 겨냥한 1GHz 칩인 i.MX515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TV, 이제 더 이상 바보상자가 아니다

HDTV의 경우 반짝하는 사이 형성되어온 주요 트렌드가 여러 개 있지만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120Hz 재생률의 고가를 지양하는 주종의 LCD TV가 더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40Hz의 고속 재생률을 도입한 신종 TV도 도입된다는 전망이다. LG의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480Hz 기술을 소개한다. 재생률의 고속화는 모니터가 흐려지는 현상을 줄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하나의 큰 흐름은 바로 TV의 평면화, 슬림화 그리고 대형화다. 물론 지난 해 CES에서 보았던 150인치의 대형 파나소식 플라즈마 HTDV를 낳은 TV 제조업체 간의 연례적 기랑 과시도 있지만 올해는 슬림화에 초점을 둘 예정으로, 샤프, 삼성, 히타치 그리고 도시바 간의 LCD 초박화 전쟁이 예고되어 있다. 이 플라즈마 TV를 빅카드로 내놓는 기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50인치의 OLED TV 시제품을 선보인다는 소문인데, 그렇다면 이것은 소니의 11인치 XEL-1모델에서 크게 진일보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날씬함을 무기로 한 제품군과 함께 올해 CES에서 HDTV를 논할 때 "더 이상 슬림할 수 없다"는 그 뻔한 문구는 올해도 변함 없겠지 싶다.  

 

눈길 끄는 미래의 기술

CES 참가기업인 파워매트와 파워빔에서도 더 많은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 두 회사 모두 노트북, 휴대폰, 아이팟 그리고 심지어 전력용 램프의 플러그 연결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세계로 한 단계 다가서게 하는 기술, 즉 와이트리시티를 시연할 예정이다.

 

 파워빔 사는 무선 소형 스피커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일종의 와이트리시티를 사용하는 무선전력시스템을 선보인다. 파워매트 사는 와이트리시티로 전력이 공급되는 디지털 액자를 소개한다.

환경 친화적 기술 또한 볼 수 있겠다. 후지 사는 환경 측면에서 매립지에 안전하다고 하는 무공해 전지 인바이로맥스(Eviromax)를 선보인다. 쉴 새 없이 분주한 분홍색 토끼로 유명한 에너자이저는 태양으로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하는 휴대용 태양광 전기 재충전기인 에너자이저 리차저블 솔라 차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엉뚱생뚱한 기술도 역시나 등장

 또한 올해는 본지의 전시회 후기에서도 일부 볼 수 있었던, 실용성과는 먼 엉뚱한 제품들이 일부 선보일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로 실용성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 몇 개의 아이템에 대해서도 이미 들은 터다.

예컨대 엔젤리스 레이버 사는 가격 2만 7,000달러와 6만 4,000달러로 책정된 가브리엘 턴테이블의 베일을 벗길 예정이다. 이 가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모르겠지만 2만 7,000달러에 턴테이블을 살 수 있다면 왜 3만 7,000달러를 더 내겠는가?

 동영상 채팅이 충분치 않다면 어떻게 하는가? 물론 미노루 3D 웹캠을 사용하면 된다.

이 기묘한 외양의 웹캠은 이런 종류의 웹캠으로는 최초라고 자평한다. 89달러로 책정된 이 웹캠은 다소 얼빠진 형상의 3D 글래스가 있는 곳이면 누구와도 채팅을 할 수 있다. 또 3D 스냅샷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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