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2009] ④ ‘불황 피해가는’ 인기 기술 9선

이리저리 따져볼수록 미 경제는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상태다. 소비자 지출은 떨어지고, 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하며 1,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실직했다.

그러나 우울한 금융 전망에도, SAP 같은 특정 종류의 IT 능력과 고객창구/지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 그리고 일부 CIO는 채용 동결이 더욱 일반화되면서 이 노하우를 내부적으로 구축하려고 한다. 컴퓨터월드의 포어캐스트에서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 응한 응답자를 인용해 가장 뜨는 전문 능력을 짚어본다.

1. 프로그래밍/애플리케이션 개발

인사담당자에게 요즘 가장 인기 있는 IT 능력을 하나 꼽아달라고 하면 보통 돌아오는 대답은 SAP다.

워싱턴과 조지아 주의 알파레타에 사무소를 둔 IT 컨설팅 및 채용회사 아이시메트리 사의 CEO인 브루스 컬버트는 "요즘 업계에 나도는 말 중에 만약 당신의 이력서에 'SAP'가 있다면 당신의 실업률은 제로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고 말한다.  

또 SAP 전문가, 특히 특정 산업의 특수 모듈에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종류의 경력 기술자들보다 평균적으로 시간 당 35달러에서 40달러 더 부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컬버트는 전했다.  IT 채용업체 제이디리소스 사의 사장 질 헤런은 SAP 능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뜨거운 이유에 대해 점차 많은 기업들이 ERP의 글로벌 인스턴스를 수립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닷넷 경력을 보유한 IT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만만치 않다고 헤런과 기타 관측통은 덧붙였다.

헤런은 닷넷과 C#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국외의 노동력에 의존해온 관행이 "비생산적"이라고 일부 기업들이 인지하게 됐다면서, 이제 그 기업들이 그런 일자리를 사내에서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아이오와 주 앤케니에 위치한 케이시즈 제너럴 스토어 사의 IT 담당 수석이사 리치 샤퍼트는 지방 대학의 학생들을 채용하고 훈련시켜 지난 5년 간 닷넷과 SQL 서버 프로그래머에 대한 소매업체의 수요를 채워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드웨스트 전역에서 1,50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자사의 메인프레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코볼 기반의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닷넷 환경으로 이주시키고 있다. 샤퍼드는 "코볼 경력자를 찾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2. 고객창구/기술지원

고객창구와 기술지원 능력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크다. 특히 기술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능력의 조합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그러하다고 헤런은 진단했다.

그녀는 "고객서비스 기능이 엉망이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해주는 고객들이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IT 인재파견 업체 로버트 하프 테크놀러지의 경영이사 캐더린 스펜서 리도 "이 분야에서 수요가 예상되는 것 중에 하나는 만물박사를 뜻하는 소위 JOAT로써 어느 정도의 데스크톱 지원과 작업을 분석/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많아지는 작업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 만능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더욱 강력해진다는 경향도 보고되고 있다.

3. 프로젝트 관리

스펜서 리는 또 IT 프로젝트를 줄이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지만, 견실한 실적을 지닌 프로젝트 관리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이 경우 지금까지의 정기적 프로젝트의 수주(더 좋은 것은 예산 이하에서의 수주) 및 수주방식을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CIO 리더십 센터의 경영 이사인 하비 코펠에 따르면 프로젝트 관리는, "기업이 프로젝트와 시스템 개발 수명 주기를 이해하는 사람, 그리고 반드시 프로젝트 목표가 기업의 목표와 긴밀히 조절되도록 하는 사람을 계속적으로 찾으려고 하는 경제체제와 환경 속에서도 살아 남는" 영역의 하나다.

일부 인재알선 업체에 따르면 또한 고용주들은 부사장 수준에서까지 프로젝트 관리 인증서가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컴퓨터 기술 산업 협회는 종전 해보다 프로젝트 인증을 20%더 수여했다고 ComTIA의 스킬 개발 프로그램 이사인 그레첸 코흐는 말한다.

4.네트워킹

음성, 이메일, 동영상, 인스턴트 메시징과 기타 통신 시스템의 계속적 융합은 구현 경력을 갖춘 네트워킹 전문가에 대한 수요 촉발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예컨대, 뉴욕의 스콜라스틱 사는 지난 11월 VOIP를 사용한 가상 콜 센터 생성을 지원코자 네트워크 융합 관리자에 대한 구직 공고를 냈다고 아동교육 관련 기업의 수석 부사장이자 CIO인 사드 아윱은 말했다.

그러한 종류의 프로젝트는 종종 새로운 스킬 또한 필요로 한다. 예컨대 CRST 인터내셔널은 프레임 릴레이 네트워크에서 AT&T의 멀티프로토콜 라벨 스위칭 네트워크로 이동해 시스코의 VoIP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아이오와 주의 운송회사 세다 래피즈는 시스코 인증 보이스 전문가 육성을 위해 IT 직원 가운데 일부를 훈련시키기도 했다.

네트워크 융합 프로젝트는 또한 네트워크 보안 및 데이터 기밀성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닌 사람들 또한 필요로 할 것이라고 코벨은 전하면서 "고용주가 찾고 있는 것이 비단 순수한 네트워크 백본 및 인프라 기술"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5.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 경영진은 정보에 기초한 비즈니스 전략을 결정하기 위해 고객 및 판매 자료를 분석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터 마이닝, 데이터 웨어하우징과 데이터 관리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포함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전면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콜로라도 서부에서 스키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스펜 스킹 사에서는 회사 임원들이 과거의 불경기 동안 있었던 소비습관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고객 소비에 대한 연간 비교를 실시할 것이라고 회사의 CIO 폴 메이저는 전했다.

스펜서 리는 비즈니스 오브젝트 및 코그노스 같은 기업의 업체별 BI 툴을 사용한 IT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이 분야에서 가장 찾기 힘든 사람들은 바로 기업 관리자가 분석하고자 하는 데이터 종류 및 그 결과의 해석 방법을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완벽한 전문가를 찾는 것이야말로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6. 보안

특정 종류의 보안 전문가에 대한 수요에 관한 한, SAP 보안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아마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인재일 것"이라고 헤런은 말했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여전히 크다. 펜스케 사의 CIO이며, 정보관리협회의 전 사장인 스테판 피켓은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경제가 어려우도 보안 요건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인 정보 시스템 보안 전문가 인정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무선 보안 기술 보유자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7. 웹 2.0

이제 막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의 조직적 구현을 생각하는 회사도 많지만, 웹을 통해 자사의 고객을 확보하려는 기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웹 2.0 기술에 대한 수요 또한 B2B 연결의 지속적 확장의 결과다. 예컨대 밀워키의 아동병원 및 보건 시스템은 최근 원격 근무가 가능한 이 병원의 내과의 가운데 절반 가량을 위한 포털을 열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이들 의사는 환자에 대한 개략적 의료기록에 접속할 수 있다고 부사장이자 CIO인 마이크 존스는 말했다.

8. 데이터 센터

대부분의 글라스하우스를 둘러싼 잡음은 조직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데이터 센터의 소음범위 축소에 일조하는 서버 및 스토리지 가상화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특히 데이터 센터 기술에 초점을 두고 채용하는 회사들은 거의 없다. 대신 회사에서는 VMware와 기타 가상화 기술에 관련된 기존의 직원들을 재교육하고 있다. 예컨대 아스펜 스킹 사는 2009년 자사의 서버 가운데 최고 40%까지 가상화를 고려 중이라고 메이저는 전했다. 이를 위해 아스펜 스킹 사는 VMware와 EMC를 이용하여 필요한 교육을 받은 직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9. 정보통신

VoIP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정보통신 및 네트워크를 결합한 전문기술에 대한 수요를 창출한다. 특히 이제 막 이들 시스템을 배치하기 시작한 중소규모의 사업체의 경우에 그러하다고 스펜서 리는 설명했다.

코펠도 "도시에서 와이맥스를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하나의 특성으로 기대하면서" 와이파이, 와이맥스, 블루투스 및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덧붙였다. tom.hoffman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