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사진을 잘 찍는 5가지 방법

Dave Johnson | PCWorld 2008.12.29

크리스마스 장식과 불빛들, 예쁘게 포장된 선물들, 환한 표정의 아이들,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찍기 가장 좋은 때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이 순간을 기다리며 카메라를 갈고 닦아온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연말연시에 펼쳐질 사진의 향연을 보다 질 높은 축제로 만들어줄 5가지 팁을 살펴보겠다. 더불어 만약 야외에서 사진 촬영을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카메라 방한에 대한 팁을 잊지 말기 바란다. 실내에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필자가 제시한 인물 사진을 잘 찍는 방법과 빛이 적은 곳에서 최적의 사진을 내는 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1.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라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다양한 불빛들이 카메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크리스마스 날 아침 창문으로부터 새어 나오는 자연광뿐만이 아니라 집 안의 형광등, 그리고 여러 장식용 불빛, 심지어는 몇 개의 촛불들이 복합적으로 카메라의 센서를 혼란스럽게 만들 가능성이 높은 것.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전에 먼저 흰색 종이를 이용해 수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해 주는 것이다.

 

RAW 모드로 사진을 찍는 방법도 있다. 사진을 찍는데 화이트 밸런스가 전혀 상관 없도록 말이다. 나중에 PC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다. 이 경우 인위적으로 수정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진은 더 잘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2. 찍고 잊어버려라

만약 카메라에 저속도 촬영 기능이나 인터바로미터(intervalometer) 모드가 있다면, 방 한 편에 삼각대를 이용해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매 분마다 한 번씩 사진을 찍도록 설정한 후 내버려 두는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볼 만 하다. 이런 시도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일정 시간 간격으로 무조건 사진을 찍을 경우, 미처 우리가 포착하지 못하거나 사진을 찍느라 놓친 멋진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파티를 충분히 즐기고, 또 선물을 열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즐기면서 동시에 가족 전담 촬영사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것.

 

둘째, 카메라의 자동 촬영 기능을 이용해 얻은 수백 장의 사진을 하나의 스톱 모션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이러한 스톱 모션 동영상들이 나중에 큰 추억이 될 수 있다. 동영상 편집은 윈도우 무비 메이커(Window Movie Maker)를 사용하면 된다.

 

3. 카메라를 주변에 마구 돌려라

연말연시 파티 사진의 느낌이 하나같이 너무 고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일상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카메라를 방 안에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려보라. 카메라를 받은 모든 이들이 두세 장씩 사진을 찍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사진 찍기 게임으로 승화시킨다면 금상첨화. 한 사람 당 무조건 다섯 장의 사진을 찍게 한 다음, 자신의 왼쪽에 있는 사람에게 카메라를 넘기도록 하는 것이다.

 

메모리 카드 용량만 충분하다면, 여러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관여한다 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리고 8GB 컴팩트플래시 메모리 카드가 최저 2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니 큰 부담은 없을 듯하다.

 

4. 불빛들을 촬영하라

크리스마스 트리를 촬영할 경우 반드시 이를 둘러싸고 있는 형형색색의 불빛들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녁에 주로 촬영하는 것이므로 우선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야간 촬영 사진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는데 있어 노출 정도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므로 카메라를 수동 모드로 전환시킨 뒤, 중간 수준의 조리개 (f/5.6 정도가 적합할 듯)를 고른 후 셔터 스피드를 수 초 간격으로 조절해 보자. 그리고 찍힌 사진을 확인해 보자. 조금 더 밝고 드라마틱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노출 시간을 조금 더 늘려보자. 노출 정도를 이용해서 다양한 효과를 구현할 수 있으므로, 노출을 다르게 해 여러 장을 찍어본 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나 벽난로를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찍을 땐 노출 시간을 6초 정도로 잡곤 한다.

 

 

5. 찍고자 하는 사물, 또는 사람에 더 가까이 다가가라

거리에 대해 물어본다면, 가까울수록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넓은 각도로 여러 배경들을 모두 소화해 내는 것보다 주제에 집중하는 사진들을 선호한다. 배경이 종종 핵심적인 인물이나 사물을 잡아먹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연말연시 사진일 때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주제를 압도하는 다양한 배경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최대한 그 인물을 중심으로 확대해 찍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트리, 장식품, 선물 등을 찍을 때도 주된 사물을 중심으로 최대한 확대해, 이들 사물들의 특징을 보다 세세히 묘사하는 것이 더 좋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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