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8

G.hn, 기존 홈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이 성패의 관건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ITU의 표준화 노력으로 유선 홈 네트워크 시장이 전세계 홈 네트워크를 통일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급선회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 중 일부는 낙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ITU의 새로운 표준으로 등장한 G.hn은 가정용 전력선, 전화선 및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동영상 및 기타 콘텐츠의 고속 전송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텔레비전이나 셋톱박스, PC 같은 제품의 제조업체가 한 개의 칩으로 다양한 유선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

 

홈 그리드 포럼에 따르면, G.hn 환경에서 동축케이블의 경우 평균 속도는 약 400Mbps, 전력선의 경우 200Mbps, 그리고 전화선은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그리드 포럼은 G.hn 표준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결성된 산업단체로, 인텔, TI, 인피네온 테크놀로지와 파나소닉 등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3가지 유선 네트워크 모두 지원하는 G.hn

지난 주 ITU의 G.hn 스터디 그룹은 표준화와 관련해 물리계층 및 아키텍처 스펙을 위한 제안서를 승인했다. 홈 그리드 포럼의 의장 매트 디올에 따르면, 다음 단계는 보통 각 부분에 대한 승인으로 이어지고, 칩 제조업체는 실리콘 설계를 시작할 수 있다. 작업은 표준 MAC 계층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홈 그리드 포럼은 2009년 9월경에 표준 승인이 완료되고, 관련 제품이 2010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hn 기능이 있는 제품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수 있지만, 폰 잭, 케이블 소켓과 전기선의 세 가지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체들은 브로드밴드 서비스용 홈 게이트웨이를 통해 G.hn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G.hn을 지원하는 텔레비전 등의 디바이스는 이 게이트웨이에 연결해 고화질 동영상이 가정 내의 다른 방들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G.hn이 기존의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한 가정 내의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핫스팟 간에 고속 백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혼란스러운 홈 네트워크 산업 통합 효과 기대

한편 G.hn 표준은 뒤죽박죽인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형성된 산업이 통합하는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칩 제조업체가 세 가지 형태의 모든 네트워크에 맞는 한 종류의 칩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련 제품의 생산비용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업체들은 G.hn 표준의 강력한 지지자로 나서고 있다. 이들 통신업체는 IPTV를 비롯한 초고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사의 가입자들에게 가정 내에서 이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팍스 어쏘시에이츠의 분석가 커트 셔프는 “ITU는 수많은 홈 네트워크 배치에 심각한 걸림돌로 여겨진 것을 제거할 수 있는 더 나은 옵션이라 생각된다”며, 업계의 분열이 소비자들의 혼선을 빚었고, 상대적으로 비용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셔프는 또 “이것은 서비스 공급업체 쪽에서 보면 수년 간 실패가 계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G.hn 그룹은 현재의 표준과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의 지지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축케이블 스펙을 지원하는 산업단체인 MOCA의 마케팅 워킹그룹 회장 롭 겔프먼은 “사실 역호환도 안될 또 다른 기술 표준이 왜 필요하겠는가? 거기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겔프먼은 오늘날 MOCA를 이용하는 기기는 1,000만 대에 이르며, 현재 175M bps의 속도 역시 차후 버전에서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선 네트워크 표준 중 하나를 지원하는 단체인 HPPA(HomePlug Powerline Alliance)는 G.hn 스터디 그룹의 스펙에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해 줄 수 있었던 초기의 제안서를 채택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HPPA의 회장 롭 랭크는 “소비자들은 깜짝쇼가 아닌, 지속성을 원한다”며, “지금까지 2,300만 개의 홈플러그 칩이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홈 네트워크 진영의 반발도 예상

사실 전력선 네트워크 분야는 3개의 서로 다른 표준이 서로 연동하지도, 공존하지도 못한 가운데 극심한 분열양상을 보여 왔다.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이라도 되면 서로 차단하기에 바빴다. 랭크는 홈플러그와 G.hn 제품 간의 공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홈그리드의 디올은 G.hn 표준은 확실히 모든 시스템과 공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화선과 동축 네트워크 모두를 위한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는 HomePNA(종전의 홈 폰 네트워킹 얼라이언스)의 회원들은 G.hn을 강력히 지원학 있다. HomePNA의 총괄 책임자인 리치 네신은 “2010년에 등장하리라 예상되는 HomePNA 4.0에는 이 표준화에 대한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간의 호환을 시도했다면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릴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T&T, 모토로라, 시스코 등이 HomePNA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홈 네트워크와 동영상 관련 주요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협력업체와 함께 G.hn의 장점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탯의 분석가 조이스 푸처는 이런 반발에 불구하고, 이들 업체들은 서비슷 업체들이 원하면 G.hn 지원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형 통신업체들이 G.hn을 인정하지 않으며, 기존 플랫폼이 좀 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팍스의 셔프는 현행 기술을 지지하는 업체들이 현재의 기술과 G.hn의 상호운용을 꾀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케이블 사업자가 새로운 표준을 채택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셔프는 G.hn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규모의 경제와 역량 측면에서 낙오자가 될 수 있다며, “나라면 이 시점에서 G.hn에 투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tephen_lawson@idg.com



2008.12.18

G.hn, 기존 홈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이 성패의 관건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ITU의 표준화 노력으로 유선 홈 네트워크 시장이 전세계 홈 네트워크를 통일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급선회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 중 일부는 낙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ITU의 새로운 표준으로 등장한 G.hn은 가정용 전력선, 전화선 및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동영상 및 기타 콘텐츠의 고속 전송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텔레비전이나 셋톱박스, PC 같은 제품의 제조업체가 한 개의 칩으로 다양한 유선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

 

홈 그리드 포럼에 따르면, G.hn 환경에서 동축케이블의 경우 평균 속도는 약 400Mbps, 전력선의 경우 200Mbps, 그리고 전화선은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그리드 포럼은 G.hn 표준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결성된 산업단체로, 인텔, TI, 인피네온 테크놀로지와 파나소닉 등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3가지 유선 네트워크 모두 지원하는 G.hn

지난 주 ITU의 G.hn 스터디 그룹은 표준화와 관련해 물리계층 및 아키텍처 스펙을 위한 제안서를 승인했다. 홈 그리드 포럼의 의장 매트 디올에 따르면, 다음 단계는 보통 각 부분에 대한 승인으로 이어지고, 칩 제조업체는 실리콘 설계를 시작할 수 있다. 작업은 표준 MAC 계층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홈 그리드 포럼은 2009년 9월경에 표준 승인이 완료되고, 관련 제품이 2010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hn 기능이 있는 제품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수 있지만, 폰 잭, 케이블 소켓과 전기선의 세 가지 연결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체들은 브로드밴드 서비스용 홈 게이트웨이를 통해 G.hn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G.hn을 지원하는 텔레비전 등의 디바이스는 이 게이트웨이에 연결해 고화질 동영상이 가정 내의 다른 방들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G.hn이 기존의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기술은 아니지만, 한 가정 내의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핫스팟 간에 고속 백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혼란스러운 홈 네트워크 산업 통합 효과 기대

한편 G.hn 표준은 뒤죽박죽인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형성된 산업이 통합하는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칩 제조업체가 세 가지 형태의 모든 네트워크에 맞는 한 종류의 칩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련 제품의 생산비용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업체들은 G.hn 표준의 강력한 지지자로 나서고 있다. 이들 통신업체는 IPTV를 비롯한 초고속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사의 가입자들에게 가정 내에서 이런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팍스 어쏘시에이츠의 분석가 커트 셔프는 “ITU는 수많은 홈 네트워크 배치에 심각한 걸림돌로 여겨진 것을 제거할 수 있는 더 나은 옵션이라 생각된다”며, 업계의 분열이 소비자들의 혼선을 빚었고, 상대적으로 비용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셔프는 또 “이것은 서비스 공급업체 쪽에서 보면 수년 간 실패가 계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G.hn 그룹은 현재의 표준과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의 지지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축케이블 스펙을 지원하는 산업단체인 MOCA의 마케팅 워킹그룹 회장 롭 겔프먼은 “사실 역호환도 안될 또 다른 기술 표준이 왜 필요하겠는가? 거기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겔프먼은 오늘날 MOCA를 이용하는 기기는 1,000만 대에 이르며, 현재 175M bps의 속도 역시 차후 버전에서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선 네트워크 표준 중 하나를 지원하는 단체인 HPPA(HomePlug Powerline Alliance)는 G.hn 스터디 그룹의 스펙에 상호운용성을 더욱 강화해 줄 수 있었던 초기의 제안서를 채택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HPPA의 회장 롭 랭크는 “소비자들은 깜짝쇼가 아닌, 지속성을 원한다”며, “지금까지 2,300만 개의 홈플러그 칩이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홈 네트워크 진영의 반발도 예상

사실 전력선 네트워크 분야는 3개의 서로 다른 표준이 서로 연동하지도, 공존하지도 못한 가운데 극심한 분열양상을 보여 왔다.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이라도 되면 서로 차단하기에 바빴다. 랭크는 홈플러그와 G.hn 제품 간의 공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홈그리드의 디올은 G.hn 표준은 확실히 모든 시스템과 공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화선과 동축 네트워크 모두를 위한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는 HomePNA(종전의 홈 폰 네트워킹 얼라이언스)의 회원들은 G.hn을 강력히 지원학 있다. HomePNA의 총괄 책임자인 리치 네신은 “2010년에 등장하리라 예상되는 HomePNA 4.0에는 이 표준화에 대한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신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간의 호환을 시도했다면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릴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T&T, 모토로라, 시스코 등이 HomePNA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홈 네트워크와 동영상 관련 주요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협력업체와 함께 G.hn의 장점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탯의 분석가 조이스 푸처는 이런 반발에 불구하고, 이들 업체들은 서비슷 업체들이 원하면 G.hn 지원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대형 통신업체들이 G.hn을 인정하지 않으며, 기존 플랫폼이 좀 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팍스의 셔프는 현행 기술을 지지하는 업체들이 현재의 기술과 G.hn의 상호운용을 꾀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케이블 사업자가 새로운 표준을 채택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셔프는 G.hn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규모의 경제와 역량 측면에서 낙오자가 될 수 있다며, “나라면 이 시점에서 G.hn에 투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tephen_laws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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