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기술역량, OECD 30개국 중 12위

편집부 | 연합뉴스 2008.12.08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가운데 12위로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준승)은 7일 2008년도 국가과학기술역량 평가 결과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역량이 미국의 53.5% 수준으로 OECD 30개국 중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역량 평가는 과학기술역량을 자원과 환경, 네트워크, 활동, 성과 등 5개 부문, 31개 지표로 나눠 OECD 30개국과 비교해 과학기술역량종합지수(COSTII)를 산출한 것으로 2006년부터 실시돼왔다.

 

   올해 우리나라의 COSTII는 11.24점(31점 만점)으로 OECD 전체 국가 평균인 10.09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순위는 12위로 3년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같은 과학기술역량은 COSTII 1위인 미국(100)과 비교하면 53.5% 수준으로 2006년(51.5%)과 2007년(52.9%)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GDP 대비 R&D 투자 총액 비율과 산업부가가치 대비 기업 R&D 투자비율 등 활동부문과 R&D 투자대비 특허 건수 등 성과부분이 각각 3위와 9위에 올라 강점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제협력과 기업 간 협력 등 네트워크부문과 지식재산권 보호 정도 등 환경부문은 각각 22위와 18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평가 결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로 과학기술의 외형적 성과는 크게 성장했으나 일부 부문의 역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 노력과 함께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등 보다 개방적인 연구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 평가결과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실천과제를 내년 2월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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