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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일본 휴대폰 시장 철수 단행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08.11.28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대형 휴대폰 시장 중 하나인 일본 시장에서 물러난다. 노키아는 앞으로 NTT 도코모와 소프트뱅크 모바일용 휴대폰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3G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일본 시장에 진입했던 노키아가 5년 만에 철수하는 것이다.

 

노키아의 대변인 토마스 존슨은 최근의 국제 경제 환경이 이번 철수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수요가 줄어들면서 노키아는 전세계 시장을 재검토했고, 일본 시장의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존슨은 “남은 기간 동안 기존의 내부 목표는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내부 목표가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노키아는 일본에 있는 연구개발센터는 그대로 운영하고, 조달 활동도 계속 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결정이 자사의 최고급 브랜드인 Vertu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의 이번 철수 결정은 노키아 자체보다는 일본의 이동통신 시장의 특수성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NEC, 후지쯔, 샤프, 파나소닉 등 수많은 일본 업체들이 이동통신 업체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통해 현지 사용자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제품이 다른 해외 시장에서와 같은 영향력을 갖기 힘든 구조이다.

 

예를 들어 최근 NTT 도코모가 발표한 22개의 신제품에는 5개의 파나소닉 제품, 각각 4개의 후지쯔, 샤프, NEC 제품, 2개의 HTC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노키아와 LG, 블랙베리는 1개 제품 밖에는 발표하지 못했다. 이런 전용 모바일 인터넷 시스템 때문에 일본 모바일 시장은 휴대폰 업계의 갈라파고스 섬을 불리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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