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AV] ③ DRM의 종말

Christopher Null | PCWorld 2008.11.06

해적판에 시달려온 할리우드에서는 오랫동안 P2P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복사본을 막기 위해 기술적 방법에 의존해 왔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어떤 매체에서나 DRM을 해제할 수 있는 툴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장편영화가 극장에 선보이기도 전에 비트토런트(BitTorrent)에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안타깝게도 법을 준수하는 시민에게 DRM은 해적판을 억제하는 본래의 기능보다는 적법하게 획득한 콘텐츠를 하나 이상의 기기에서 즐기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의 존재가 되고 있다.

 

정의 : DRM을 폐지하는 것은 앞으로 오디오 파일이나 비디오 파일을 하나의 미디어 형태에서 다른 미디어 형태로 바꾸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DRM 비평가들은 DVD를 컴퓨터에 집어 넣은 후 모든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는 비디오 압축 파일로 만들 수 있는 날을 꿈꿔왔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DVD가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몇 달러만 지불하고 보호되지 않은 다운로드가 가능한 버전의 영화를 구매하면 원할 때 언제든지 다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현시기 : 기술적 측면에서는 내일 당장 DRM을 해제할 수 있다. 그러나 법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에서는 아직 저항감이 남아있다. 음악 분야에서는 이미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과 아이튠은 원하는 기기에서 얼마든지 재생할 수 있는 DRM 프리 MP3를 판매하고 있다.

 

비디오 분야에서는 이와 같은 방향으로 느린 걸음을 이제 막 떼기 시작했다. 최근의 한 예로, 리얼네트워크(RealNetwork)의 RealDVD 소프트웨어(현재 소송에 휩싸였다)는 한번의 클릭으로 DVD를 컴퓨터로 압축 복사할 수 있지만 아직도 DRM 시스템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한편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다운로드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영화를 디스크로 굽도록 허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반면 스튜디오에서는 적법하게 압축 복사할 수 있는 디지털 영화 복사본을 패키지화된 DVD와 번들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긴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DRM이 완전히 해제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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