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최초의 하드웨어 “데이터베이스 머신” 발표

Chris Kanaracus,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08.09.25

<IDG KOREA> 오라클이 오픈월드 컨퍼런스의 빅뉴스를 마지막까지 숨겨두고 있었다. 지난 수요일 오후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이 HP와 공동 개발한 하드웨어 장비를 발표한 것. 이 장비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엘리슨은 “오라클의 첫 번째 하드웨어 제품”이라며,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HP Oracle Database Machine)과 HP 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HP Oracle Exadata Storage Server)를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오라클 소프트웨어와 HP 프로라이언트 서버로 미리 구성된 서버 랙 형태이다.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는 12대의 디스크 드라이브와 2개의 쿼드코어 인텔 프로세스를 장착해 스토리지 장비 자체에서 데이터베이스 쿼리 작업을 수행해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몰리는 데이터의 양을 줄여준다. 엘리슨은 이들 제품이 기존 오라클 데이터 웨어하우스 제품에 비해 10배 정도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은 “스토리지 시스템 자체가 오라클의 고속 병렬 쿼리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기 때문에 기존에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몫이었던 컴퓨팅 성능을 디스크 드라이브와 직접 연결된 스토리지 서버로 옮겨 놓은 것”이라며, “이로써 서버와 스토리지 간에 오가는 엄청난 양의 부하를 전체 데이터 블록 대신 쿼리 결과값만 전달하는 식으로 바꾼 것이다. 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지 서버는 기존 오라클 데이터 웨어하우스 제품과 함께 별도로 구매할 수도 잇으며, 아니면 8대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14대의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를 하나의 랙에 담은 H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 형식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데이터베이스 서버는 64개의 인텔 프로세서 코어와 오라클 BI 소프트웨어, 그리고 오라클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eal Application Clusters)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스토리지 서버는 2개의 인피니밴드로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연결되어 각각 20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디스크 드라이브의 속도가 1Gbps를 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의 전체 속도는 그 이하가 될 것이다. 스토리지 서버는 최대 168TB까지 탑재할 수 있다.

 

엘리슨은 우선 리눅스 버전이 출시되고, 다른 운영체제 지원 버전은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스템 전체는 오라클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오라클이 판매와 기술지원을 책임지고, HP는 하드웨어 공급과 서비스를 맡는다.

 

한편 엘리슨은 이번 스토리지 시스템이 “모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호환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현재의 11g 버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제품의 가격은 TB 당 4,000달러에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 비용이 추가된다.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