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2012년까지 기가비트 와이파이 구현

Peter Judge | Techworld 2008.09.10

IEEE가 2012년까지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속도를 기가비트급으로 올리기 위해 두 가지 후보 기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EEE의 VHT(Very High Throuput) 연구그룹에 따르면, 기가비트 와이파이는 매우 현실적인 단계에 와 있어서 새로운 고속 무선 LAN 표준화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UWB(Ultra Wide Band)같은 고속 무선 기술의 수명을 재촉하는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IEEE는 현재의 가장 빠른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802.11n 표준화도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고 있는데, 최종 표준 발표를 2009년 11월로 연기해 둔 상태이다.

 

현재 모든 무선 LAN 장비업체들은 노텔을 제외하고는 모두 802.11n 드래프트 사양을 만족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가 600Mbps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속도는 이보다 한참 떨어지는 100Mbps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VHT 연구그룹은 와이파이 네트워크 상에서 기가비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두 가지를 제안했으며,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IEEE 회의에서 이 두 가지 기술의 표준화 작업에 대한 IEEE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HT 연구그룹이 제안한 기술 중 한 가지는 현재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운영되는 6GHz 이하의 주파수를 이용하며, 다른 한 가지 기술은 대부분의 비인가된 단거리 전파 스펙트럼이 사용하는 60GHz 대역을 사용한다. 익스트림테크(ExtremeTech)의 보도에 따르면, 이 두 가지 기술의 제품화도 2011년이나 2012년 경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안은 802.11n과의 하위 호환성을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복잡한 2.4GHz 대역은 피하게 될 것이다. 또한 최고 속도는 500Mbps가 한계이지만, 여러 개의 링크를 묶어서 기가비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0GHz 기술은 GEDC(Georgia Electronic Design Center)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0GHz 전파는 도달거리가 짧아 제한을 많이 받는 것이 단점인데, VHT 연구그룹은 지향성 안테나를 이용해 도달거리를 10미터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재 이런 고속 단거리 무선 통신 기술의 표준화는 두 가지가 진행되고 있다. UWB는 넓은 스펙트럼에 저전력을 사용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현재 거의 소멸되고 있는 상태라 UWB를 사용하는 무선 USB가 상용화된다 해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외에 60GHz 이상을 사용하는 WirelessHD가 5Gbps의 속도를 자랑하는데, 제품화 일정은 VHT 연구그룹이 제안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또한 WirelessHD에 참여한 사람의 상당수가 VHT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60GHz VHT 기술은 WirelessHD의 물리계층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때 차세대 기술로 촉망받던 UWB는 표준 경쟁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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