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용자 참여형 검색 엔진으로 거듭나나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08.08.27
구글의 한 엔지니어가 블로그를 통해, 구글이 현재 검색 결과 페이지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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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고메즈(Ben Gomes)에 의하면, 검색 결과 목록 링크 옆에 화살표를 이용해 결과를 아래위로 옮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멘트를 쓸 수도 있다. 또한, 고메즈가 올린 이미지를 보면 검색 결과 바로 옆에 ‘x’ 버튼이 보이는데, 검색 결과에서 특정 결과를 삭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고메즈는 블로그에 현재는 구글이 이런 기능으로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밝힐 수 없다라며, “그저 어떻게 쓰이는지 볼 것이라고 밝혀, 구글 검색 엔진에 이 기능이 탑재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고메즈가 밝힌 검색 결과 페이지 서비스 테스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미 구글 랩스 실험용 검색 페이지(Google Labs Experimental Search page)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설명한 적이 있는데, 이 서비스는 구글 계정을 가진 사람들만 대상으로 했다. 현재 실험용 검색 메인 페이지에서 이 서비스를 찾을 수 없어, 아직도 유효한지는 확인할 수 없다.

고메즈가 밝힌 내용과 관련해 구글은 고메즈가 제공한 예는 여전히 실험 중이기 때문에, 어떻게 운영될지 밝힐 수 없다라며, “만약에 모든 사용자에게 이런 실험을 공개하게 되면, 분명히 상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여러 가지 요소를 두고 실험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최종 제품이 어떻게 운영될지는 설명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구글이 검색 결과 배열에 관련된 내용에 사용자 개입을 허용할지, 혹은 사용자가 작성한 코멘트를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할 것인지 알 수 없다.

만일 이 기능이 구글 검색 엔진에 탑재된다면, 구글이 사용자에게 검색 결과 페이지에 상호작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매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구글은 구글 계정을 갖고 있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및 개인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용자는 웹 히스토리(Web History) 서비스를 통해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면서 검색과 브라우징을 할 수 있고 , 노트북(Notebook) 서비스를 통해서는 특정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주석을 달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검색 엔진은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과 부족한 사용자 참여공간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 사용자가 검색 결과에 점수를 주거나 순위를 정하고 평가를 할 수 없는 등 사용자 참여가 제한돼 있다는 것. 이런 비판은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한 웹 2.0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더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가 만든 인력기반 검색엔진 마할로, 즐겨찾기 공유 서비스인 야후의 딜리셔스, 지미 웰스가 만든 위키아 서치(Wikia Search) 등이 구글의 폐쇄성을 지적하며 새로 등장한 검색 엔진이다.

위키아 서치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 결과 콘텐츠의 헤드라인 및 설명 수정 등 검색 결과 URL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사이트에 가입을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모두 검색 결과를 더하고 , 삭제하고 ,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오픈형이라는 위키의 신념 하에, 이렇게 수정된 사항은 승인 프로세스 없이 바로 반영된다. 또한, 수정내용을 사용자 커뮤니티가 스스로 관리하고 평가하도록 하고 있어 집단 지성을 표방하고 있다.

한편, 고메즈가 올린 글의 제목은 크고 작은 검색 실험으로,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실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에 대해서 밝혔다. 검색결과 순위 재배열 및 코멘트에 대한 것은 눈에 띄지만, 나머지 실험은 부수적인 것이다. 예를 들면, 검색 결과 목록 사이에 있는 흰 공백의 크기를 각양각색으로 바꾼다거나, 글자를 얇거나 두껍게 볼 수 있도록 설정하는 기호 등이다.

고메즈는 사용자가 매우 작은 것이라고 여기는 것까지 모든 것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조그만 변화가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끝맺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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