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브로케이드, 차세대 데이터센터 경쟁의 유력주자로 부상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8.07.25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시스템(Brocade Communications System)이 계획 중인 3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네트웍스(Foundry Networks) 합병 시도는 향후 데이터센터 연결성 확보 전쟁에 대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4분기쯤 합병 작업이 마무리되면, 데이터센터용 파이버 채널 SAN(Fibre Channel SAN) 스위치 업체와 기업용 LAN 전문업체가 하나로 합쳐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센터의 미래는 이더넷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속도도 점점 향상되고 있으며, 여타 기업 네트워크 사이에서 유비쿼터스적인 특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가상화와 데이터센터 통합은 이더넷의 성장 속도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더넷의 핵심은 기업의 코어와 클라이언트의 시스템들을 연결하는 LAN을 통합 패브릭(unified fabric)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더넷을 데이터센터 구석구석에서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주 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브로케이드와 시스코는 올해 후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IEEE 표준 FCoE(Fibre Channel over Ethernet)을 지지하고 있다. FCoE는 두 개의 시스템이 가진 특징을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즉 이더넷 네트워크를 통해 파이버 채널 트래픽을 소화함으로써 10Gbps에 이르는 이더넷의 속도와 파이버 채널의 대기 시간, 보안, 트래픽 관리 장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FCoE는 한 대의 스위치로 두 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기존이 SAN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 이더넷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이 한결 쉬워진다.

 

FCoE의 대체제로는 iSCSI(Internet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를 들 수 있는데, 기존의 이더넷 스위치를 활용할 수 있고, 사내에 파이버 채널 전문인력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중소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파이버 채널 SAN이 모두 교체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FCoE나 iSCSI 둘 중 하나가 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버튼 그룹(Burton Group) 애널리스트 데이브 패스모어(Dave Passmore)는 "FCoE와 iSCSI간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분명 이러한 대립을 좋게 보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두 기술은 이더넷과 스토리지 전송 프로토콜을 결합하는데 있어 서로 완전히 다른 기술적 접근 방식들을 고집하고 있다.

 

파이버 채널처럼 FCoE는 인터넷과 이더넷 네트워크의 기본 커뮤니케이션 프로토콜인 TCP/IP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툴을 이용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두 방법 중 FCoE만이 비싸고, 특화된 스위치를 요구하지만, 현존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유연하게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해달 기술을 지지한 업체의 손실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모어는 FCoE와 iSCSI는 향후 수년 간 공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 패브릭은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비용 절감에도 일조한다. 예를 들어 LAN과 SAN에 각각 다른 네트워크 연결을 구축하는 것보다 블레이드 서버를 이용해 한 개의 네트워크로 이들 둘을 통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패스모어는 “통합 패브릭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단순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필요한 스위치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패스모어가 우려하는 것은 보안이다. 기존의 방식으로 두 개의 전혀 다른 네트워크를 사용할 경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에는 보안 상의 문제 발생 가능성보다는 비용과 그에 따른 이익을 고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양키 그룹(Yankee Group)의 제우스 케라발라(Zeus Kerravala)는 브로케이드가 파운더리를 인수함으로써 두 번째로 강력한 FCoE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시스코만이 통합 패브릭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비전을 가진 유일한 업체였기 땜누이다. 여기에 한때 비전만을 가지고 있던 브로케이드가 파운드리를 통해 실질적인 이더넷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케라발라는 "만약 통합 패브릭이라는 개념이 현실화된다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선 이 두 업체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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