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독일의 SNS기업인 쉬투디VZ가 자사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기능, 특성 등을 모방해 업부를 방해하고 있다며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서비스 중단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쉬투디VZ측도 페이스북이 제소한 것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에 실패한데 따른 것으로,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같은 18일 독일 쉬투트가르트 법원에 맞제소를 했다는 것.
마르쿠스 리케 쉬투디VZ 최고경영자(CEO)는 "그들의 전략은 상대방을 누를 수 없으면 고소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상에는 수많은 SNS가 있다. 페이스북이 최초도 아니고 유일하지도 않다"고 비난했다.
쉬투디VZ는 독일의 한 출판그룹 자회사가 베를린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구축한 SNS서비스 업체로, 올해 4월 현재 독일은 물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 인접 독일어 사용국에 모두 1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5월 현재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방문자수는 1억2천500만명으로, 경쟁사인 마이스페이스의 1억1천500만명을 다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