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인력, 2009년부터 감축 바람 불 듯

Ephraim Schwartz | InfoWorld 2008.07.22

내년부터 미국 IT 인력 감축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의 CIO가 계약직 직원, 전문 서비스, 및 하드웨어 부문의 대대적인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에서 상위 기업 CIO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T 업무 관련 종사자에 대한 인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다국적 서비스 기업들 조차도 둔화되는 세계 경제로 인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두 번째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의 비용 절감 노력이 현실화 되면, 가장 큰 희생양이 바로 PC 및 네트워크 하드웨어, 그리고 전문 기술 관련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클라우드 컴퓨팅부문은 투자 보존 우선 순위에서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계약직,인원 감축의 희생양 되나
IT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각 기업의 전략 의사 결정권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 인력 수급 계획 관련 설문에서 나온 발언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내년 IT 관련 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해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그 가치 창출 여력이 낮은 프로젝트에 종사하는 IT 인력들이 구조조정의 첫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더불어 “2009년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의 수를 감안했을 때, 구조조정의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으며, 이번 보고서에서 예측한 구조조정 규모는 사전 경고의 수준으로 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기존의 인력 수급 예상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진행한, 애플리케이션 관련 개발 또는 유지 부서의 인원 감축 계획 관련 설문에서는 모든 응답자들이 적어도 정규직 직원만큼은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8%가 정규직 직원들까지도 감축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답했고 , 이 수치는 4월에 15%로 증가하다가, 지난 주 발표된 가장 최신 설문조사인 6월 분 조사에서는 다시 11%로 감소했다.

계약직 직원들의 입장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 무려 응답자의 48%가 계약직 직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고 , 30%는 애플리케이션 관련 개발 및 유지 업무를 맡고 있는 현장의 서비스 제공업체 파견 직원들도 감축 계획에 포함시킬 것이라 답했다. 더불어 응답자 중 12%는 해외 서비스 제공 업체 파견 직원들에 대한 감축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부문,비용 절감의 핵심이 될 듯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두 번째 설문조사는
2009 IT 프로젝트 예산에 관한 질문이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IT 프로젝트 예산의 삭감은 기정 사실화 되어 있는 듯 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대비 효율(ROI)이 결국 프로젝트들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CIO는 평소 프로젝트를 평가하는데 있어 필요 및 수요 존재 여부를 가장 강조하는데, 최근에는 예산 절감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프로젝트 비용 절감 대책을 수립하는데 골몰하고 있으며, 자연스레 ROI가 높은 솔루션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대답했다.

설문에 따르면 CIO는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 중 47% IT 비용 절감에 대한 첫 번째 움직임으로 개인용 컴퓨터 시스템, 서버 및 스토리지 등에 대한 구매를 절제할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비용 감축 노력은 장비 구매 억제에만 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42%는 전문 서비스 대행 관련 비용 또한 감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IT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외부 서비스 업체의 도움을 받을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들의 부재로 인한 업무 공백을 내부 인력을 활용해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개발 둔화 예상
설문 응답자들은 한결같이 서버 가상화 기술
, 그리고 서버 통합 기술을 기술 개발 우선순위 최 상단에 올려놓고 있었다. 그 뒤를 이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큰 애플리케이션 통합 및 데이터 센터 합병 기술이 보존해야 할 기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반면, 그리드 컴퓨팅,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콘텐츠 관리, 및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술 우선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2% 이하의 응답자들만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최우선적으로 보존해야 할 기술 중 하나로 꼽았다.

펀드-IT(Pund-IT) 수석 애널리스트 찰스 킹(Charles King)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매력적인 기술에 대한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킹은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CIO들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고 잘 알려졌으며, 더불어 사업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기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 재무적 관점에서 기술에 대한 우선순위를 매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드 컴퓨팅,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평가 절하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 임원진들이 이들 기술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아직까지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킹은 지적했다. “이 기술들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 임원진들은 그러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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