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제품 12

스타벅스, 호텔로비, 식당, 심지어 공원에서까지 편안한 차림으로 쉴새 없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면서 일하는 사람들. 바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유목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족 이라고도 불리는 이 디지털 유목민은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과 같은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은 채 일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사무실 밖에서 사무실과 같은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리란 쉽지 않다. 하지만 끊임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디지털 유목민들에게는 휴대하기 쉽고, 업무를 수월하게 해주는 기기들이 필수적이다. 이런 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매력적인 전자제품 12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디서든 출력한다: 프린트스틱PS910 (Printstik PS910)

보고서를 출력하기 위해 킹코스(Kinkos)를 찾아 해매는 모습은 잊어버려라. 플라논(Planon)의 프린트스틱PS910(Printstik PS910)은 어디든 갈 수 있는 프린트 숍이다. 1.5파운드에 리튬 이온 배터리로 가동되는 PS910은 노트북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유에스비(USB) 케이블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휴대용 기기 또는 노트북과 연결해 프린트가 가능하다. 이 300달러짜리 프린터는 열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열 종이 세 롤에 25달러이다. 흑백 출력만 가능하지만, 신속하게 판매서한, 지도, 제안서 등을 출력해야 할 때 안성맞춤이다.

전원을 나눠쓰는 법: USB 포트 장착 소형 서지 프로텍터(Mini Surge Protector with USB Charger)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노트북의 전원이 나가버렸다. 이것은 디지털 유목민에게 악몽 같은 일이다. 하지만 벨킨(Belkin)의 USB 포트가 장착된 소형 서지 프로텍터(Mini Surge Protector with USB Charger)는 한 개의 AC 콘센트를 3개로 바꾸어 주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력을 공급해 줄 수 있다. 전원을 나눠주면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커피 한잔 얻어 마실 수도 있을 것이다. 또, USB 포트가 있어서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을 충전할 수도 있다. 무게는 100g으로 배터리 무게 밖에 되지 않는다. 또, 벽에 달려있는 다른 콘센트를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회전한다. 가격은 25달러이고, 전원부하로 생기는 손상에 대해서 7만 5,000달러까지 보상해준다.


음료수를 엎질러도 걱정 말 것: 인비저블쉴드(InvisibleShield)

스타벅스에서 일을 하다가 실수로 커피를 엎었을 경우, 노트북 키보드에 커피가 들어가면 그것 보다 더 당황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Zagg)의 인비져블쉴드 (InvisibleShield)를 이용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초박막 플라스틱 필름으로 만들어진 관통형 커버가 노트북 키보드를 액체, 먼지 등으로부터 막아준다. 이 커버가 더러워지면 그냥 수건으로 닦으면 된다. 다양한 크기의 노트북에 맞도록 정밀하게 만들어져 있고, 긁힘이나 마모에 대해 평생 보증이 된다. 가격은 35달러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전원공급: 솔리오 마그네슘 에디션과 볼테익 백팩(Solio Magnesium Edition and Voltaic Backpack)

전원 문제 때문에 AC 콘센트를 찾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디지털 유목민들이 많다. 하지만 솔리오(Solio)의 마그네슘 휴대용 태양 충전기(Magnesium portable solar charger)를 이용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태양 충전기는 슬라이드 형태로 되어 있는 3개 광 태양 패널로 구성돼있는데, 8와트의 전력까지 제공할 수 있다. 한 시간을 충전하면 휴대폰으로 15분 통화가 가능하다. USB 팁(tip)과 함께 제공되고, 아이고 파워 팁(iGo power tip)을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추가된다.

단순히 배낭에 전원을 공급하고자 할 때는, 249달러짜리 볼테익 솔라 백팩 (Voltaic's solar backpack)을 구매하면 된다. 자체 배터리가 있고 4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또, 장비에 맞출 수 있도록 11개 파워팁이 있다.


몰래 엿보는 사람을 막는 법: 펠로우즈 모니터 필터(Fellowes Monitor Filter)

펠로우즈 모니터 필터(Fellowes Monitor Filter)는 비밀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디지털 방랑자들에게는 필수적인 장비다. 이것은 스크린을 똑바로 보는 사람만 모니터의 내용을 다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회사의 IPO 또는 페이스북의 사적인 부분 등을 보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한다. 12.1인치 혹은 15.4인치의 크기가 제공되며, 필터의 가격은 약 35달러 정도다.


녹음과 글쓰기를 동시에: 펄스 스마트펜(Pulse Smartpen)

회의내용을 녹음하는 동시에 메모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라이브스크라이브 (Livescribe)의 펄스 스마트펜(Pulse Smartpen)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펄스 스마트펜은 손으로 쓰는 것과 현장에서 들리는 소리를 연결시켜, 추후에 노트에 메모되어있는 곳을 누르면 저절로 그 말이 녹음된 것을 재생시킨다. 유일한 단점은 4개에 20달러인 라이브스크라이브의 100페이지 짜리 특수 노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펜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청색으로, 잡았을 때 모양과 느낌이 좋다. 무게는 1.3온스이고, 총 200시간까지 녹음이 가능하다. 가격은 150달러이고, 번역기, 전사 서비스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과 조합이 되는데, 현재는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사용하라: 아이팩910 비즈니스 메신저(iPaq 910 Business Messenger)

HP의 아이팩910 비즈니스 메신저(iPaq 910 Business Messenger)는 네트워크 접속이 잘되어 업무를 좀 더 수월하게 해주는 기기이다. 생김새는 스크린, 이메일, 쿼티 키보드등 보통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하지만 웹 서핑 기능이 부가되어 커피숍이나 고객 사무실의 802.11b/g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와 접속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M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 장착되어있고, GPS를 이용해 구글 맵스를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5.3온스이고, 가격은 대략 500달러 정도다.


케이블 모음: 얼티메이트 케이블 키트 및 기어주스(Ultimate Cable Kit and GearJuice)

디지털 유목민에게는 깔끔한 정리도 필수적이다. 전자기기에 언제나 따라오는 각종 케이블이 노트북 가방 밑 어디엔가 처박혀 있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메리트라인(Meritline)의 얼티메이트 케이블 킷(Ultimate Cable Kit)이다. 파이어와이어, USB, 전화 및 이더넷 케이블 등 컴퓨터에 필요한 모든 케이블을 검정색 쿠션으로 된 여행용 가방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 여행용 마우스와 헤드폰도 같이 넣을 수 있다.

또, 아이오기어(IOGear)의 기어주스(GearJuice)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해, AC 어댑터를 안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기어주스 킷에는 전원 어댑터와7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는 2,000m 암페어 배터리가 포함되는데, 전원 어댑터는 인기 휴대폰, 미디어 플레이어, 휴대기기에 맞는 7개 팁이 있다.


초소형 캠코더: 플립 미노(Flip Mino)

프리젠테이션, 블로그, 유튜브 등에 동영상 클립을 넣어야 할 때, 퓨어 디지털(Pure Digital)의 플립 미노(Flip Mino)가 유용하다. 초소형 캠코더인 미노(Mino)는 무게가 3.3온스이지만 640 x 480 해상도 비디오와 1초당 30프레임으로 한 시간동안TV 화질의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미노를 통해서 동영상 클립을 AOL 동영상, 유튜브, 마이스페이스TV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직접에 업로드 시킬 수 있다. 또한, 정말 급한 상황이라면, 자전거 등의 핸들(handlebars)이나 헬멧에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액션 마운트(action mount)를 구입할 수도 있다. 미노의 가격은 180달러이다. 돈을 조금 아끼고 싶다면 덜 예쁜 150달러짜리 플립 울트라(Flip Ultra)나 130달러짜리 기본형 플립 비디오(Flip Video)를 구매해도 된다.


소음 속에서도 생생한 목소리를: 조본(Jawbone)

디지털 유목민의 특징은 정말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시끄러운 법, 시끄러운 환경에서 통화할 때 꼭 필요한 기기가 있으니, 바로 알리프(Aliph)의 조본 블루투스 헤드셋(Jawbone Bluetooth headset)이다. 진보된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을 사용해, 주변 소음에도 목소리가 잘 들리게 만든다. 가죽 커버 귀고리와 다양한 끝손질이 되어있어 매력적인 이 조본은 무게가 1/3온스이고, 가격은 130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