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안 기억될’ 휴가 사진 촬영법 ①

Derrick Story | Macworld 2008.07.08

혹시 수십 년간 촬영해온 휴가 사진들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이 든 적 있을까? 똑 같은 표정에 똑 같은 포즈로 배경만 다른 사진만 잔뜩 찍어댔다면, 이제라도 바꿔보자. 진정으로 남기고 싶은 사진을 원한다면, 한 발 더 다가가고, 화각(앵글)부터 변화를 시도해볼 만하다. 평생 동안 기억에 남는 휴가지 사진을 위한 팁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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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히 물 속으로
보기 드문 사진을 원한다면 일단 물 속으로 ‘첨벙’ 들어가볼 만하다. 별다른 기술 없이 물 속에서 찍는 것만으로도 놀랍도록 다채로운 색채와 신선함을 자아낸다.

? 방수팩 : 수중 촬영을 위한 장비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일이 만 원대부터 십수 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에서 고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줌을 사용함에 따라 간섭이 일어나는지, DSLR의 경우 호환 가능한 렌즈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DSLR용 방수팩도 등장하고 있지만 수중 촬영에는 똑딱이 카메라가 더 어울린다. 방수팩에 넣고 빼기가 일단 간단하며 방수팩 자체의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또 LCD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물론 같은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라도 LCD가 밝고 큰 경우에 훨씬 촬영이 쉬워진다.

방수팩을 마련해 촬영을 시작할 때는 결합 부위가 단단히 고정됐는지, 디지털 카메라의 방향을 올바로 삽입됐는지 먼저 확인해본다. 보통 구입과 함께 제공되는 실리카겔도 함께 넣어주는 편이 좋다. 촬영 후에는 깨끗한 담수로 방수팩을 헹궈내고 잘 말려두는 것도 잊지 말 것.

? 장소 선택과 카메라 설정 : 물 속에서 사진발이 가장 잘 받는 장소는 역시 산호초가 무성한 지역이다. 그 자체로 훌륭한 피사체가 될 뿐 아니라 형형색색의 물고기들도 근처에 있기 때문. 무엇보다도 그리 깊이 들어갈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다. 깊이 들어갈수록 빛이 부족해 노출 문제가 대두되며 별도의 장비를 요구하게 된다.

촬영을 원하는 공간이 이보다 깊은 경우 장비 외에도 노출 문제를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카메라가 수중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면 그것으로 설정한다. 이는 물 속에서 발생하기 쉬운 블루캐스트 현상을 화이트 밸런스 조정으로 잡아준다. 수중 촬영 모드가 없는 경우에는 수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하거나 ‘흐린 날’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실제 수중에서 촬영할 때 가장 큰 문제는 ‘흔들림’이다. 피사체와 촬영자가 모두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인데다 광량도 부족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카메라가 흔들림 방지 기능을 지원한다면 꼭 켜놓는 것이 좋다. 또 ISO 값을 올려 셔터 스피드를 짧게 설정할 것을 권한다. 깨끗한 이미지를 건질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연사 모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단 3미터 이상 깊어 들어가면 연사 모드는 무의미해지며 플래시가 꼭 필요해진다.

? 촬영 후 관리 : 촬영을 마치고 물 밖으로 나왔다면 젖지 않도록 조심하며 방수팩으로부터 카메라를 뺀다. 이후 말린다는 이유로 햇볕에 장시간 그대로 두는 행위는 꼭 삼가해야 한다. 방수팩에 넣어둔 채로 말리는 것도 꼭 피해야할 행위다. 방수팩이 마치 온실처럼 동작해 내부가 순식간에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방수팩을 티셔츠 등으로 감싸 그늘로 옮겨 꺼내곤 한다.

처음으로 촬영한 수중 사진은 실망스럽기 십상이다. 그러나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대다수 수중 사진은 후보정 과정이 필수적이다. 아이포토, 포토샵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을 통해 밝기와 콘트라스트, 색온도 등을 조절해보자. 수중 사진은 특히 후보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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