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형 아이폰 가격 최대 15% 오른다"

Martyn Casserly | Macworld 2022.08.12
올 하반기에 나올 아이폰 14를 구매하려 했다면 이전 제품보다 더 비싼 가격표에 놀랄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에 따르면, 아이폰 14의 평균판매가(ASP)가 최대 15% 올라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설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 IDG

아이폰 14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에도 있었다. 한국의 팁스터 란즈크(Lanzuk)는 애플이 아이폰 14 프로의 가격을 기존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인상하리라 예상했다. 아이폰 미니를 대체하는 6.7인치 비 프로 '맥스' 제품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만약 애플이 이전의 프로 맥스 제품을 내놓았을 때와 같은 가격 정책을 적용한다면, 아이폰 14 맥스는 화면이 더 작은 모델보다 100달러 더 높은 가격에서 시작한다. 즉 아이폰 14 맥스의 시작 가격은 899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아이폰 14 : $799/£779
  • 아이폰 14 맥스 : $899/£879
  • 아이폰 14 프로 : $1,099/£1,049 
  • 아이폰 14 프로 맥스 : $1,199/£1,149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아이폰 13 미니 : $699/£679
  • 아이폰 13 : $799/£779
  • 아이폰 13 프로 : $999/£949
  • 아이폰 13 프로 맥스 : $1,099/£1,049
 

가격 인상 주요인은 새로운 기능

현재까지 아이폰 14에 대해 알려진 것을 종합해 보면, 애플이 프로 모델의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를 추정할 수 있다. 가장 큰 것은 아이폰 14 프로에 추가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기능이다.

개선된 디스플레이 : 기존의 여러 보도를 보면 프로와 프로 맥스 제품의 전면에는 악명 높았던 노치가 사라지고 작은 알약 모양으로 카메라가 배치된다.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여 기기를 깨우지 않고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의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LTPO(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Oxide)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화면 재생률은 1~120Hz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4 프로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 Front Page Tech

더 빠른 프로세서 : 아이폰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14에도 새로운 A 시리즈 프로세서가 사용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용 방식이 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 A16 칩을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만 넣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 아이폰 14에는 지난해의 A15 칩을 일부 개선한 버전을 사용한다. 이는 일반 모델 대비 아이폰 14 프로 모델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보인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성능이 더 빨라질 것이고 이를 사용한 아이폰 14의 판매 가격을 끌어 올리게 된다.

고해상도 카메라 : 프로 모델과 일반 모델의 또 다른 큰 차이가 바로 메인 카메라다. 이미 애플이 아이폰 14 프로와 14 프로 맥스의 카메라를 기존 12MP에서 48MP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 초광각과 망원 렌즈는 기존 12MP 센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사양 업그레이드는 사진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가격도 마찬가지다.

기본 모델의 스토리지 용량 증가 : 아이폰 13 모든 모델은 128GB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올해 아이폰 14에서는 프로 모델의 경우 기본 사양이 256GB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 관련 보도의 정확성으로 유명한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고성능 아이폰 제품의 스토리지는 256GB부터 시작한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을 구매할 때 128GB에서 256GB로 올리면 100달러를 더 내도록 한다. 따라서 기본 사양의 변경만으로도 가격이 오르는 또 다른 요인이 된다.
 
아이폰 14 프로는 카메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IDG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계속되면서 상품의 제조와 유통 비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애플은 이런 비용 중 일부를 구매자에게 곧바로 전가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아직 미국과 영국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일반 소비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또한 부품을 만드는 공장은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런 부품을 조립하고 판매점에 제품을 운송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는 아이폰 가격이 오를 수 있는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최근 제조업체가 부닥친 또 다른 문제는 전 세계 규모의 프로세서와 다른 부품의 공급 부족이다. 애플은 메인 칩을 직접 생산하지만, 5G 등 아이폰에 넣는 다른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부품 생산과 이에 필요한 원료 수급이 크게 줄어들었다. 부족한 재고와 늘어나는 수요 속에 기업이 부품을 조달하려면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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