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개인정보 검색 결과와 허용 수준, 직접 정한다" 구글 I/O 발표

Mark Hachman  | PCWorld 2022.05.12
수요일 I/O 컨퍼런스에서 구글이 사용자 정보를 온라인으로 저장하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방책을 발표했다. 이외에 가상 신용 카드, 검색할 때 볼 수 있는 광고를 선택하는 기능, 검색 결과에서 개인정보 노출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 등이 구글 정책에 추가된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개인 신분증을 저장하는 새로운 기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사용자 개인정보 수집 범위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내 광고 센터(My Ad Center)를 신설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겠다는 발표는 오히려 개인정보의 가치를 더욱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구글의 새 정책은 최소한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나타나는 맥락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물론 부사장 다니엘 로메인에 따르면 이때의 개인정보 수준 조절은 전체 웹이 아닌 구글 생태계 내에서 적용된다. 발표에 따르면 수 개월 내에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의 기본 연락처가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도록 숨길 수 있다. 구글 검색 결과 옆 3점 메뉴를 통해 개인정보 숨김이나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구글 검색 결과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과정 ⓒ Google

로메인은 단순히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수준 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메인은 사용자가 온라인 정보를 제어할 때 안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개인정보 제어 기능이 수 개월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와 공공 정보 사이에는 언제나 민감한 줄다리기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신문 기사에 실린 개인정보는 정정 대상이 아니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광고와 관련해서도 개인정보를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광고 개인화에 사용되는 데이터 직접 기능도 포함된다. 우선 사용자가 선호하는 카테고리나 브랜드 광고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관련 분야의 광고가 보이게 설정하는 식이다. 

구글 계정의 내 광고 센터에서, 또는 광고에서 직접 설정을 조정할 수 있다.
 
구글 내 광고 센터에서 특정 광고 유형의 노출 빈도를 선택할 수 있다. ⓒ Google

이날 발표에서는 가상 신용카드 기능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쇼핑 시 결제 수단에 익명성 계층을 덧씌우는 결제 방식인데, 일부 신용카드 업체는 이미 구입 과정에서 실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가상 신용카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결제 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할 때 가상 신용카드의 가상 번호로 실제 카드 번호를 자동 입력/대체해 보안을 강화한다. CVV 번호 등의 상세 정보를 수동으로 입력할 때의 불편과 위험을 없애는 방법이고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Pay.google.com에 저장한 신용카드의 가상 버전을 관리하고, 관련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가상 신용카드 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캐피털 원 등에서 올해 여름부터 지원한다.
 
ⓒ YouTube

구글 지갑(Google Wallet) 앱도 재정비될 예정인데 애플리케이션 내에 운전면허증을 보관하는 기능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관이 신분증을 요구할 경우 구글 지갑 내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으로 인정받을 것인가? 교통안전국에서도 이 앱을 허용할까? 여기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 구글은 새 지갑 앱이 수 주 안에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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