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스마트폰

인간공학적인 안드로이드 사용환경을 만드는 5가지 방법

JR Raphael | Computerworld 2022.02.22
지난 몇 년 동안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스마트폰의 크기는 꾸준하게 커졌지만, 사람의 손 크기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그 결과 어색한 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들고 다니는 장치는 더 이상 엄지나 검지를 뻗어서는 제어가 불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으로 제어할 때는 손가락을 심하게 비틀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현대식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는 불편을 겪을 필요는 없다. 요가의 달인처럼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다루도록 연습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인간공학을 개선하고, 큰 화면을 손가락으로 온전히 조작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유용한 안드로이드 설정을 소개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예전보다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홈 화면 설정 개선하기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활동의 중심은 초라한 홈 화면이다.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가상환경의 작동 방법에 있어서 하나의 단조로운 시선만 강요하지 않는다. 사실, 약간의 맞춤 설정으로 홈 화면을 더 인간공학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비밀은 맞춤형 안드로이드 런처에 있다. 런처는 스마트폰의 전체 홈 화면과 앱 환경을 훨씬 다양하고 필요에 맞는 구성을 도와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인간공학적인 효율성에 관해 필자가 발견한 최고의 안드로이드 런처는 ‘나이아가라(Niagar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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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는 홈 화면을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의 수직형 목록으로 바꾼다. 목록에서 수평으로 스와이프하면 관련 바로가기와 위젯을 불러올 수 있으며, 화면 양쪽 가장자리를 따라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어색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옮기지 않고서도 알파벳 순서에 따라 모든 앱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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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는 홈 화면에 알림을 생성한 앱과 알람을 바로 표시하므로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의 최상단까지 손가락을 뻗지 않고도 알람에 쉽게 액세스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 런처는 무료이며, 6달러의 연간 이용권이나 15달러의 평생 이용권을 구매하면 고급 옵션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본 제스처 기능 사용하기 

안드로이드는 2018년 안드로이드 9부터 제스처 기능을 제공했다. 출발이 다소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스처 시스템은 세련되고 효과적인 인간공학적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만약 상당히 최근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3가지 버튼을 기반으로 하는 내비게이션 설정을 고수하는 사용자라면, 안드로이드의 제스처 기능을 한번 시도해보고 이 기능이 어떻게 사용환경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지 알아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관련 옵션은 시스템 설정에서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면 된다. 

인간공학적 관점에서 안드로이드 제스처 기능의 최대 장점은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사용하는 앱에서 한 단계 뒤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처럼 손을 힘들게 움직이고 필요할 때마다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기 위해 손가락을 화면 아래까지 쭉 뻗는 것보다 훨씬 쉽다. 

새로운 이동방법에 익숙해지고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며칠이 걸리겠지만, 필자가 안드로이드 제스처를 소개한 지인들은 모두 일주일 후에 완벽히 적응했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제스처 기능을 선호하게 됐다. 


인간공학적인 안드로이드 브라우저 사용하기

더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디스플레이 상단에 닿기 위해서 손가락을 상당히 늘려야 한다. 구글의 크롬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는 주소 표시줄과 메뉴를 인터페이스의 가장 윗부분에 두고 있으므로 안드로이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계속해서 손가락을 쭉 뻗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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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글이 다른 배열을 실험하기는 했지만, 그 어떤 배열도 쉽게 활성화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파이어폭스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사용자가 브라우저의 인터페이스를 제어하고 주 명령을 화면 하단으로 이동해 보다 쉽고 인간공학적인 액세스를 제공한다. 

화면 촤상위 영역으로 손가락을 뻗으려고 애를 쓰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고 싶다면, 파이어폭스와 엣지가 훌륭한 대안이다.


안드로이드 키보드에 자유를

구글의 지보드(Gboard) 안드로이드 키보드는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많이 제공한다. 그중 일부는 인간공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점이 두드러지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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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지보드의 엔터 키를 약 1초간 길게 누르면 키보드 ‘한 손 모드’가 활성화되고, 키보드의 크기가 축소된다. 그럼 다음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왼쪽이나 오른쪽에 고정하면 한 손으로 키보드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안드로이드 키보드의 인간공학적인 이점을 더 활용하고 싶다면, 지보드의 완전한 플로팅 모드(floating mode)를 추천한다. 화면 어느 곳에나 원하는 크기로 키보드를 배치할 수 있다. 


더 쉽게 통화 종료하기

음성 통화를 종료하려고 할 때, 어색하게 스마트폰을 손바닥에 놓고 화면이 나오기를 기다린 다음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의 외부 프레임에 있는 물리 버튼 가운데 하나를 누르면 통화를 더 쉽게 종료할 수 있다.  

물리 버튼을 사용한 통화 종료는 가장 인간공학적인 방법이다. 스마트폰을 얼굴 쪽으로 들고 있으면 엄지나 검지는 거의 확실히 물리 버튼 가운데 하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통화를 끝내는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시스템 설정의 접근성 항목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설정’을 누른 후 ‘측면 버튼을 눌러 통화 종료’ 옆의 토글을 켜면 된다.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입력 및 동작’에서 ‘전화받기 및 전화끊기’를 클릭한 후 ‘측면 버튼을 눌러 통화 종료’ 옵션을 활성화하면 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손가락을 늘리거나 뻗고, 혹은 더듬거리지 않고 인간공학적인 버튼 하나로 통화 상대방에게 작별 인사를 고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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