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CAPEX, 클라우드 전환 모멘텀 지속에도 “꾸준히 증가”

Jon Gold | Network World 2022.02.14
이달 초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이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전 세계 CAPEX는 향후 5년 간 10% 증가해 2026년 총 3,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 저자인 바론 펑은 CAPEX의 일부가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IT 업체가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데이터센터 장비를 구매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라우드가 모든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직까지 널리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Getty Images Bank

펑은 “포춘 500대 기업의 일부는 완전히 아웃소싱 모델을 활용하지 않고 여전히 자사 내부에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타당한 이유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은 클라우드보다는 자사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일 수 있다. 특히 규제가 심한 업계의 경우 데이터를 자사가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보관하는 것에 관한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확인하는 것이 때로는 번거로울 수 있다.

펑은 보안 역시 대기업이나 의료 및 금융과 같은 엄격한 규제 요건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에 여전히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가 안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데이터를 서드파티 업체에 맡기는데 있어 가끔 신뢰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펑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매우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아웃소싱 모델을 선택하는 데 보안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떤 기업에서는 관련 워크로드의 특성으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것이 더욱 적합한 선택일 수 있다. 영화 스튜디오와 같은 미디어 산업이나 체계적인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은 수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빠르게 이전해야 하며, 가장 강력한 클라우드를 배포하더라도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한다.

펑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은 자사에서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에서는 데이터를 앞뒤로 이동시키는 데 지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속에서 이에 대한 일부 기업의 반발도 매우 거세다. 아키텍처를 바꾸는 것은 하룻밤 사이에 완성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에 펑은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면 기업의 IT를 개편하고 다른 스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펑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CAPEX는 기업이 클라우드 전환을 망설이는 것 외에도 부분적으로 AL/ML 시스템의 중요성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문제를 자동으로 감지 및 수정하는 것과 같은 시스템 유지보수나 운영 등 사용 목적에 관계없이 AI/ML을 작동하는 컴퓨팅 리소스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서버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펑은 “처리 집약적인 모든 작업에서 서버는 수요 증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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