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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전문가들이 여전히 믿는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오해 3가지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2.04
필자는 미디어나 회의, 교육, 팟캐스트 등등 전문가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여러 곳에서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잘못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는다. 사실 공들여 만든 가짜 정보도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자신의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뿐이다.
 
ⓒ Getty Images Bank

필자가 여전히 쫓아다니는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오해 3가지를 소개한다.

멀티클라우드는 록인 문제를 해결한다. 필자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겠다. 간단히 말해, 하나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한다면, 멀티클라우드이기 때문에 한 곳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록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네이티브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멀티클라우드이건 아니건, 기업은 해당 클라우드 업체에 록인된다.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카탈로그 내에 또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같은 서비스가 있어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네이티브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사실은 없애지 못한다. 따라서 기업은 특정 클라우드 플랫폼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대안은 값비싼 리팩터링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전문가가 록인 방지를 강조하며 멀티클라우드의 장점을 얼마나 자주 이야기할지 생각하면, 가장 흔한 오해일 것이다. 

멀티클라우드가 더 저렴하다. 거의 그렇지 않다. 하지만 멀티클라우드의 가치가 클라우드 비용 증가를 정당화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소 혼란스럽겠지만, 이유를 살펴보자.

대다수 멀티클라우드 배치 환경에서 한 곳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배치와 운영 비용은 언제나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 배치보다 더 많이 든다. 기업은 멀티클라우드의 이기종성과 복잡성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이 비용은 인력과 운영 툴로 확대된다. 또한 크로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비롯한 여러 가지 솔루션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멀티클라우드는 더 많은 비용이 든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더 좋은 가격을 찾을 수 있다거나 필요할 때 가장 저렴한 클라우드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는 클라우드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록인 문제를 생각하면, 오히려 더 큰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

일부 운영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찾는다고 해도 이기종성과 복잡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상쇄할 만큼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 비용보다는 멀티클라우드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멀티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동급 최강의 서비스를 골라 사용할 수 있고, 기업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멀티클라우드는 IT 비용 몇 달러를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멀티클라우드는 복구성이 더 좋다. 이 주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의 서비스 중단 사고가 날 때마다 끊임없이 등장한다. 

만약 기업이 한 곳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단일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세트를 두 클라우드 간에 액티브 액티브 방식의 구성을 이용할 수 있다면, 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멀티클라우드를 재해복구용으로 사용한다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두 배의 운영 비용을 내는 것일 뿐이다. 또한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 맞춰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비용도 든다. 이 때문에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멀티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은 고려대상에서 밀려난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실질적인 서비스 중단 사고의 발생 횟수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대형 사고가 일부 일어나긴 했지만, 대부분은 특정 지역에 한정된 것이었고 적절한 시간에 복구됐다. 가동시간을 따지자면, 대부분 기업의 내부 시스템보다는 훨씬 좋을 것이다. 

이들 오해는 필자가 아무리 열심히 반박해도 계속 등장할 것이다. 문제는 기업이 진실이 아닌 사실을 근거로 기술을 도입할 때이다. 필자는 이런 기업이 일정 지점에서 대가를 치르는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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