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CISO를 위한 1%의 어떤 것” 보안 중심 이사회의 13가지 특성

Neal Weinberg | CSO 2021.12.02
최근 기업의 CISO 교체율이 높다. CISO로서 성공하거나 장수하는 비결은 종종 이사회 지원에 달려있다.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CISO나 CISO 수준으로 올라가고 싶은 보안 직원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기업 이사회가 지니고 있는 보안에 대한 사고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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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는 일상적인 보안 활동을 관리하지는 않는다. 보안 문화를 조성하고,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금융 및 정책 결정을 승인하며, 궁극적으로 유출이 발생하는 경우 책임을 진다. 이사회의 사이버 보안 수준을 판단할 때 참고하면 좋은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이사회 소속 보안 전문가가 최소 1명인가?

일부 기업은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한다. 비영리 보안 단체 ACSC(Advanced Cyber Security Center) 책임자 윌리엄 구엔테르는 보안 전문가 영입이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를 구축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보안·기술 배경지식이 있는 인원수는 사이버 보안에 능한 이사회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예컨대 GM 이사회에는 전 록히트 마틴 IS 부문 부사장 린다 구든과 워크데이 공동 설립자 겸 공동 CEO 애닐 부스리, 전 루슨트 데크놀로지스 CEO이자 현 HPE 회장 패트리샤 루소가 참여하고 있다. 모두 보안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물이다.


2. 이사회가 보안과 관련된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가?

이사회 구성원이 방화벽 설정 방법을 알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사회 구성원은 CISO의 구체적인 프레젠테이션에서 정보를 얻고, CISO의 발표와 관련해 면밀하고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보안 컨설턴트 마이클 피구에로아는 “이사회가 최신 유행만 따라가지 않고 기업 경영진이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이사회가 지녀야 할 더 나은 특성이다”라고 조언했다. 


3. CISO와 이사회 간 연결고리가 있는가?

예컨대 이사회에서 보안 관련 궁금증이 있는 경우, 정보의 흐름이 CFO나 다른 중간자를 통해 전달되는지, 혹은 CISO와 이사회가 직접 소통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인 기업의 조직 구조상 CISO는 CIO 혹은 CEO에게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CISO가 이사회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면, 해당 이사회는 보안 의식이 높은 이사회라고 할 수 있다. 


4. 이사회가 정기적이고 세부적인 위험 평가를 수행하는가?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는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데이터 자산을 인식하고 범주화하며, 이런 자산을 보호하는 정책을 설정한다. 하지만 기업은 모든 것을 보호할 수 없으므로 수용할 위험 수준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는 위험 기반 결정을 문서화하는 절차에 따른다. IT 자문 서비스 업체 위버(Weaver) 사이버 보안 서비스 이사 트립 일만은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사회가 그 과정에서 내렸던 결정을 분석할 수 있는 ‘지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5. 보안에 특화된 하위 위원회가 있는가?

많은 이사회가 위험 관리, 감사, 준법 감시 등 구체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하위 위원회를 보유한다. 피구에로아는 “보안이 이들 영역에 항상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보안 관리에 능숙한 기업은 하위 위원회 논의 시 CISO를 참여시킨다”라고 말했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하위 위원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6. 이사회가 CISO와 주기적으로 회의를 하는가?

일부 기업의 이사회는 CISO와 1년에 한 번, 45분씩만 만난다. 구엔테르는 위협 영역이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이 같은 빈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빈도가 낮으면 CISO는 1년에 한 번 있을 회의에 모든 것을 전달하기 위해 50장의 슬라이드에 모든 것을 집어넣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구엔테르는 이사회가 특정한 의제에 대해 1년에 여러 번 CISO의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7. 이사회에 IT 예산과 사이버 보안 예산이 함께 제시되는가?

사이버 보안 예산은 전체적으로 IT 예산의 일부다. CISO는 CIO와 함께 사이버 보안 예산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엔테르는 이사회가 보안을 단순히 비용으로만 보는 경우, 기업의 전반적인 보안 상태를 개선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솔루션 업체가 더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아 보안 취약점이 된 구형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기업에는 최고의 보안 개선이 될 수 있다. 


8. 이사회가 모든 논의에서 보안 우려를 고려하는가?

이사회는 디지털 마이그레이션, 합병 및 인수, 제3자와의 협력관계 등과 관련해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다. 이때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는 모든 사항을 보안 관점에서도 논의한다. 따라서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를 보유한 기업에서는 CIO가 디지털 마이그레이션 이니셔티브를 제시할 때 CISO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하며, 비즈니스 책임자가 모든 유형의 계획을 제시할 때 보안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9. 이사회가 보안 교육을 받고 있는가? 

보안에 대한 이사회의 지적 수준과 상관없이, 이사회 구성원이 코로나19, 재택근무, 공급망 병목 등 변화하는 상황이 새로운 보안 문제를 야기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보안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언제나 도움이 된다. 이런 유형의 교육은 산업 전반에 대한 이사회의 광범위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수행하는 것이 좋다. 


10. 자체 의사소통 시 기본 사이버 보안 안전을 유지하는가?

힐만은 이사회 내부 의사소통이 안전하게 수행되고 있는지도 이사회의 보안 의식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사회가 사설 채널로 소통하는지, 민감한 문서가 암호화되고 있는지, 안전한 방법으로 화상회의나 협업을 하는지, 기업이 DLP(Data Loss Prevention) 기술을 사용하거나 제로 트러스트를 도입한 경우 이런 보안 조치를 이사회에도 적용했는지 확인해보자. 


11. 이사회가 벤치마크를 사용해 보안 준비도를 측정하는가?

기업은 침투 테스트, 취약성 평가, 방어팀, 레드팀 연습 등 온갖 유형의 보안 연습을 정기적으로 수행한다. 이런 활동의 결과가 이사회에 전달되고, 보안 준비도 측정에 도움이 되는 벤치마크로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일만은 이사회가 패치 관리율, 취약성 관리, 사고 대응 등을 벤치마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 이사회가 기업의 보안 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가?

이사회는 업무뿐만 아니라 그들이 구축한 기업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방식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때문에 기업에 확실한 보안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지, 신입 직원이 입사했을 때부터 피싱 방지 교육을 진행하는 등 기업 내 모든 업무에 대해 사이버 보안을 다루도록 요구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다.


13. 이사회 간 정보 공유 분위기가 개방적이고 솔직한가?

데이터 유출이 발생했을 때 비난할 희생양을 찾는 이사회는 보안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사회가 잘못된 원인 파악과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를 위해 객관적인 사실 조사 목표를 수립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지표다. 마찬가지로 CISO가 좋지 않은 소식을 이사회에 거리낌 없이 전달할 수 있는 분위기도 중요하다. “솔라윈즈가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처럼, 이사회와 CISO가 정기적인 회의 외에도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비공식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도 확인해보자. 보안을 중요시하는 이사회는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며 CISO와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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