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마이그레이션할 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Jonathan Hassell | Computerworld 2021.06.16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온프레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에서 클라우드 익스체인지로 바꾸는 전환은 상당히 큰 과업이다. 필자는 올해 초에도 호스팅되는 익스체인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대한 문제 및 의사 결정에 대한 기사를 이미 쓴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기사보다 더 자세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계획에 반영해야 할 모범 사례는 무엇일까? 익스체인지 온라인을 선택할 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정리해 보자.
 
참고 : 이 기사는 온프레미스 익스체인지 서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스팅되는 익스체인지 서비스 버전(익스체인지 온라인, 오피스 365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요금제), 또는 클라우드에 365 앱이 있고 익스체인지는 프로덕션의 온프레미스에 그대로 남는 하이브리드 구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다른 업체의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경우에는 이 기사의 내용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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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옮기는 시간을 과소평가하지 말 것

사용자 수, 각 사서함에 포함된 데이터의 양, 대역폭 제한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클라우드로 이메일을 보내는 시간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 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익스체인지 온라인에는 소수의 악성 연결이 시스템에 과부하를 유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인바운드 연결에 속도 제한을 거는, 다소 모호한 보호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 방어 기능은 전반적인 요금제 사용자들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클라우드에서 프로덕션을 완전히 가동하게 되면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흡수하는 단계에서는 전송 속도가 종종 매우 느려진다. 그냥 참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기가바이트 단위의 사서함 수백, 수천 개를 익스체인지 온라인으로 옮길 때는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델타-패스 마이그레이션 사용

가능한 경우 단번에 하는 마이그레이션이 아닌 델타-패스(delta-pass) 마이그레이션을 사용해서 시간 압박을 덜어내야 한다. 델타-패스 마이그레이션에서는 메일이 온프레미스로 배달되는 사이 여러 차례 마이그레이션이 시도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패스에서는 5월 1일 일요일의 모든 항목을 옮기고, 며칠 후에 또다른 패스에서는 5월 1일 일요일부터 5월 4일 수요일 사이의 “델타”, 즉 변경된 부분만 옮기는 방식이다. 사서함이 최신 상태가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각 후속 마이그레이션 배치 크기가 그 이전의 마이그레이션에 비해 작아지므로 유용한 기법이다. 일반적으로 주말 중에 진행되는 마지막 델타 배치는 몇 분만에 끝난다. 그러면 이동을 완료하고 MX 레코드를 익스체인지 온라인으로 넘길 수 있다. 사서함이 완전히 동일해질 때까지 사용자는 데이터가 이미 저장되어 있는 사서함을 사용하므로 과거 사서함 데이터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
 

익스체인지 온라인을 신뢰하는 파트너로 인지하도록 엣지 디바이스와 침입 탐지 시스템을 구성할 것

이 중요한 단계를 깜박할 경우 IDS가 마이그레이션을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오인해 마이그레이션이 중단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365 서비스에 사용되는 IP 주소 목록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서 제공하므로, 필요한 경우 이 목록을 사용해 트래픽을 신뢰하도록 엣지 디바이스를 구성할 수 있다.
 

사무실 네트워크 상태 및 연결 테스트를 사전에 실시할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데이터 센터 사이의 라우팅 또는 지연 문제를 바로 인지할 수 있게 해주는 포괄적인 툴을 개발했다. 이 툴은 네트워크 연결을 대상으로 속도, 라우팅, 지연, 지터 등에 대한 일련의 테스트를 실행해서 특히 음성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의 경험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를 식별하고 격리한다.
 
이 툴에서 발견되는 성능 문제는 거의 확실히 마이그레이션 시도 및 패스의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여기서 발견된 문제를 해결 또는 완화하면 전체 프로젝트의 속도가 높아진다.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익스체인지 온라인의 EAC를 사용해 사서함 이동을 시작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 적어도 한동안은 사서함의 일부는 온프레미스, 일부는 클라우드에 있게 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익숙한 익스체인지 관리 콘솔(Exchange Management Console)로 모든 사서함 이동 작업을 하고싶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 생각을 뿌리쳐야 한다. 오래된 온프레미스 툴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의 웹 기반 EAC에서 클라우드로 사서함을 가져오는 것이 최선이다.
 

아웃룩 클라이언트 버전 업데이트를 잊지 말 것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전체적으로 업무용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기가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결과적으로 오래된 아웃룩이 여기저기 사용된다. 익스체인지 환경을 직접 통제할 때는 문제가 없다. 이동 시점을 직접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용 시 감수해야 할 점 가운데 하나는 서비스에 사용할 소프트웨어의 기준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용자를 연도가 붙은 기존의 사용자별 영구 볼륨 라이선스에서(예를 들어 오피스 2013, 2016, 2019 등) 요금제 기반의 오피스 제품군(마이크로소프트 365 또는 오피스 365)으로 밀어 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 2013부터 그 이전 버전에서는 더 이상 오피스 365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연결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구 버전의 클라이언트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는 않지만 “구 버전에서는 향후 성능 또는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언제 선을 완전히 뽑을지도 알 수 없다.
 
따라서 클라이언트를 오피스 2016 이상으로 업데이트하거나 요금제 라이선스로 전환해 볼륨 라이선스 버전 대신 요금제 앱을 배포할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이중 인증 구현 계획

익스체인지 온라인과 마이크로소프트 365로 이동할 때 얻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여러 새로운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단연 이중 인증(2FA)이다. 2FA를 활성화하는 즉시 공격 표면이 대폭 감소된다. 또한 서버에서 작동하도록 디렉터리 및 익스체인지 보안 모델을 손보는 작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다 해놨으므로 여러분이 할 일은 스위치를 켜고 사용자에게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전부다.
 
마이크로소프트 어센티케이터(Microsoft Authenticator) 앱을 사용해서 SMS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보안 및 소셜 엔지니어링 위험을 줄이면 더욱 좋다. 그러나 완벽에 대한 집착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BYOD 및 원격 작업 환경으로 인해 직원들이 대면 헬프 데스크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스마트폰에 어센티케이터를 배포하는 일은 어렵다. 반면, SMS 방식은 최종 사용자 측에서 해야 할 일이 없고 IT 부서가 알아서 할 수 있다. 따라서 SMS를 사용한 이중 인증과 아예 이중 인증을 사용하지 않는 것 사이의 선택이라면 당연히 2FA를 활성화하고 SMS를 사용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마지막 익스체인지 서버를 제거하지 말 것

하이브리드 익스체인지 환경 운영의 한 가지 기본적인 규칙은 사용자를 관리하기 위해 적어도 하나의 익스체인지 서버를 온프레미스 서버에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액티브 디렉터리 속성 편집 기능을 사용해 수령인을 계속 관리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지원되는 방식은 아니다. 또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에 티켓을 제출해야 한다. 3일 정도 기다리면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보다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는 온프레미스 서버의 익스체인지 관리자 콘솔을 사용해서 수령인을 관리하는 편이 훨씬 더 쉽다. 이를 위해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익스체인지 서버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온프레미스에 기존 라이선스 서버를 반드시 둬야 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펴보는 중이라고 여러 번 밝혔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문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마치며

전환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조직을 익스체인지 온라인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 조언과 경고를 실제 계획에 반영하면, 전환 과정을 더 매끄럽게 진행하고, 결승점에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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