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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구글과 프라이버시에 관한 중요한 2가지 질문

JR Raphael | Computerworld 2021.04.19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구글과 구글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입장을 비난하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 google

웹 사용자는 항상 구글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는 당연히 좋은 일이다. 이제 사용자는 절대적으로 기업이 자신의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과 접근하지 않는 방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구글의 프라이버시 처리 및 우리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식 때문에 구글의 서비스를 버릴 때가 되었다고 목소리가 커지면서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제 살펴보자. 필자는 분명 '구글신'을 비판하기를 피하는 부류가 아니다. 필자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를 알아왔듯이 이제는 많은 부분이 명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도 않는다. 필자는 이 부분에 관해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다른 사용자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특정 기업이 개인정보를 조금이라고 불투명하게 사용하는 경우, 누구보다 먼저 속임수를 밝혀내고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반향실과 고문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많은 사람이 인간의 삶에 관한 실질적인 우려와는 거의 상관이 없는 메시지 기계에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매우 현실적인 관점에서 프라이버시에 대해 생각해보자.


순수하게 현실적인 관점에서 본 구글과 프라이버시 

구글 반대에 관한 기존의 주된 불만 사항은 구글이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추적해 거대한 광고 제국의 힘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구글이 일명 '맛이 없는 쿠키(Cookie)'라는 전통적인 브라우저 기반 추적 기술을 사용하는 대신에 웹 브라우징 습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 후 더욱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비판이 일었다.

최근 브레이브(Brave)를 포함한 프라이버시 지지 기업은 쿠키를 없애는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이들 기업은 여러 번에 걸쳐 ‘끔찍하고’, ‘프라이버시를 침습하며’, ‘나에 관해 모든 것을 아는 상점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 모든 이야기가 비슷하게 들린다면 정상이다. 이 주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눈썹을 치켜 올리고 감시와 구글이 제공하고, 구글이 가져간 권리의 위반과 같은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감정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프라이버시를 지지하는 움직임에서 가장 활발한 주체가 구글의 앱 및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기업들도 자사의 비즈니스적 이익을 높여야 한다는 목표에 적합하기 때문에 최소한 이런 트렌드를 이용하고 있다고 요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들은 단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납득시키고 사용자가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설득할 재정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단지 악의보다는 비즈니스적인 목표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한 걸음 물러서서 모든 각도에서 정확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구글을 비난하고 프라이버시에 대한 인식을 파는 것은 분명 중대한 비즈니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트렌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런 주장이 제안하는 내용이 무엇이 문제인지 잘 생각해 보자. 사용자가 분노하고 모든 구글 서비스를 버리도록 하고 싶은 것이다. 이 주장의 관점에 있어서 문제는 구글이 웹 브라우징 습관을 이용해 관심 프로필을 작성한 후 웹에서 보이는 광고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간소화해서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핵심이다.

구글이 다른 기업에게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공유하거나 기타 유사한 행위를 몰래 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구글은 항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혀왔다. 

고객 데이터는 자동화된 시스템의 일환으로 내부적으로만 사용해 사용자가 본 것들을 기반으로 관련성이 있고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광고를 프로그램에 따라 선택한다. 단순히 관심과 전혀 상관없는 무작위 광고를 제공하는 대신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 표적 광고는 관심도와 유용성이 훨씬 낮고 성과 측면에서 훨씬 덜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이것이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면서 해당 기업이 구글 검색은 말할 것도 없고 지메일, 문서, 포토 등의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모든 것이 사실이며 구글은 항상 프라이버시 관리 활동과 사용자의 정보가 사용되는 방식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구글은 해당 데이터로 무엇을 하며 비즈니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관해 공유하기를 꺼렸던 적이 없다.

필자는 구글이 우리네 삶을 감시하는 것과 모든 구글 서비스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읽을 때마다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2가지 중요한 질문을 한다. 이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많은 잡음을 거르고 어느 정도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다.


구글 프라이버시에 관한 질문 2가지

구글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필자의 첫 번째 질문은 답하기 쉬울 것이다. 구글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가치를 얻고 있는가? 

필자의 경험상 대부분의 사람이 혐오하고 마지못해 사용하고 있으며, 분개하는 많은 사용자가 페이스북과 비교해 구글이 제공하는 것을 좋아하고 해당 서비스에 고유한 가치가 있으며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둘째, 남을 흉내내는 사설, 치밀하게 작성한 기업 블로그 게시물, 기타 형태의 선동 콘텐츠들은 잠시 접어두고 생각해 보자. 구글의 실제 비즈니스 모델과 해당 기업이 데이터로 하는 일이 정말로 나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구글은 앞장서서 처음부터 자사의 비즈니스 방식에 관해 명확히 밝혔다. 구글은 검색 대상, 클릭하는 기사 등 사용자의 데이터 중 일부를 사용해 사용자의 관심도에 대한 개인적인 프로필을 작성하도록 허용하는 대신에 대부분의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프로필을 사용해 이런 관심도와 관련된 표적 광고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다시 한 번 강조해 이야기하고 싶다. 필자가 아는 한 구글은 개인정보를 판매하거나 공유하거나 기타 방식으로 오용한 적이 없다. 최근의 논의에서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프라이버시는 분명 중요하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단순히 사용자가 보는 광고의 종류와 일치하도록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사용하는 프로필을 생성하기 위해 수집되는 데이터의 영역을 선택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든 접근 방식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정보가 사용되는 방식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의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이 정말로 불편하다면 어쩔 수 없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은 이 상황이 현실이 되고 나면 분노하다가 수용하는 쪽으로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구글이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최고 입찰자에게 정보를 판매’하는 방식에 관한 눈에 띄는 헤드라인으로 바꿀 수도 있다. 

구글은 기업이다. 당연히 그렇게 많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광고는 정당한 비즈니스 모델이며,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단, 현실과 그 프로세스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통제되고 있는지 여부는 알고 있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구글의 접근방식이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덜 광고 중심적인 대안을 선호한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결국은 구글, 브레이브, 기타 선호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용할 때 여러분이 대가로 제공하는 돈이 되는 가치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을 상대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거래이며 현실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받고 있는 서비스가 자신이 그 특권에 대해 반대 급부로 제공하는 것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다른 기업이 제안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제품이 구글이 제공하는 것보다 낫다면 그것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각 거래에 실제로 무엇이 수반되며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가 가장 유익한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일부 마케팅 캠페인은 유행하는 프라이버시 주제를 이용해 잘못된 공포감을 심어준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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