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 퍼스널 컴퓨팅

'데이터 재해 최후의 방어선' 온라인 백업 서비스 3종 비교

Jon L. Jacobi | PCWorld 2021.04.14
온라인 백업은 물리적인 데이터 재해나 재앙에 대비한 필수적인 ‘헤징’ 방법이다. 도난이든 지진과 홍수, 메뚜기 떼의 습격 같은 불가항력이든, 자신의 PC와 스마트폰에 언제 어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으로 기기가 사라지면 모바일에서 많이 사용하는 디지털 정보까지 함께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특히 중요한 문제다.
 
ⓒ Getty Images Bank

이런 상황을 대비해 데이터를 온라인 서비스에 업로드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어떤 이는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르지만, 실제는 반대편의 서버, 즉 다른 누군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부족할 수 있다. 백업에는 ‘3의 규칙(Rule of Three)’이라는 것이 있다. 데이터 사본을 원본과 사본, 사본의 사본 등 3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본 하나는 원본과 다른 사본으로부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유사시 빠른 복구를 위해 로컬 백업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두 번째 사본, 세 번째 사본 역할은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들 서비스 업체가 사본을 또 백업하거나, 적절히 이중화했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여기서는 백업에 초점을 맞춰 주요 온라인 서비스를 비교한다. 다른 사람과의 공유 여부, 여러 기기나 위치에서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지 등 부가 기능도 함께 테스트했다. 온라인 백업 서비스의 성능은 서비스의 위치, 사용자와 데이터 저장소 간 네트워크 장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동일하게 2GB 데이터 세트를 백업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의 문제와 다른 중요 문제를 점검했다.

결과적으로 테스트한 3종의 서비스가 모두 잘 작동했다. 따라서 현재 필요한 요건에 맞춰 서비스를 고르면 된다.
 

최고의 온라인 백업 서비스: 아이드라이브

가장 종합적인 온라인 백업 서비스는 여전히 아이드라이브(iDrive)다. 요금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합리적이다. 또 요즘 찾기 힘든 윈도우 폰을 포함해 거의 모든 기기와 PC용 백업 클라이언트를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의 모든 기기와 PC를 동기화할 수 있는 추가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누구와도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로컬 드라이브에 백업할 수도 있다. 

아이드라이브의 개인 대상 요금제(Personal plan)는 2종류이다. 사용자는 한 명, 컴퓨터와 기기 수는 무제한인 서비스이다. 5TB 서비스는 연간 69.50달러, 10TB 서비스는 연간 99.50달러이다. 최대 50명의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요금제는 사용자가 5명인 서비스 요금이 99.50달러부터 시작한다. 사용자가 50명인 서비스는 999.50달러다.
 

가장 저렴한 온라인 백업 서비스: 백블레이즈

백업을 할 대상이나 위치가 확실하지 않거나, 기타 복잡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싶다면 온라인 백업 서비스 백블레이즈(Backblaze)가 정답이다. 이 업체는 스토리지가 무제한이다. 명시적으로 제외한 항목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백업하는 데도 경쟁 서비스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월 6달러, 연간 60달러, 2년간 110달러에 스토리지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단, PC당 요금이다. 비즈니스 PC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간편한 라인 백업 서비스: 카보나이트

카보나이트 세이프(Carbonite Safe)는 백블레이즈처럼 단순하다. 유일한 큰 차이점은 카보나이트는 기본값으로 모든 것을 백업하도록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백업할 필요가 있는 것을 미리 선택해 주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사용자에게 맡긴다. 내 문서(My Documents)같이 일반적인 디렉터리를 사용한다면 서비스가 미리 백업을 판단하므로 사용자가 추가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세련됨’ 덕분에 요금은 조금 더 비싸다. 베이식(Basic) 온라인 전용 백업은 연간 컴퓨터 1대당 72달러, 2년간 137달러, 3년간 195달러다. 백업을 로컬 하드 드라이브에 복제하고, 비디오까지 백업하려면 112달러, 213달러, 303달러로 올라간다. 하드 드라이브를 통해 백업한 데이터를 전달받는 옵션을 선택하면 (데이터가 많을 때 다운로드 방식보다 훨씬 더 빠르다) 요금이 더 올라간다. 150달러, 285달러, 405달러다.
 

온라인 스토리지 및 백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용량: 가진 데이터만큼의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여기에 변경 사항을 추적하고, 이전 파일 버전까지 저장하려면 더 많은 스토리지가 있어야 한다. 일부 서비스는 파일을 여러 버전으로 유지한다. 반면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도 있다. 또 기간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비용: 대부분 온라인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데이터양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업로드는 무료이다. 드롭박스(Dropbox) 같은 서비스의 무료 버전 서비스를 제외하면, 서비스마다 가격이 비슷하다. 백블레이즈 같은 일부 업체는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다운로드에 제한이나 추가 요금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글래시어(Glacier)는 백업과 보관용이다. GB당 요금이 저렴하고 업로드도 무료이다. 반면 다운로드에 요금을 부과한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용자에게는 필요 없는 서비스일 것이다.

기능: 앞서 언급했듯, 백업 외에도 다른 사람과 파일을 공유하고, 모바일 기기에서 작업해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드롭박스와 구글, 원드라이브처럼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으로 편집하는 기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온라인 작업을 하려면, 로컬 사본을 백업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다운타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원되는 OS와 기기: 대부분 서비스가 리눅스, 맥OS, 윈도우 등 주요 운영 체제와 안드로이드, iOS용 클라이언트 백업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가입한 서비스가 자신이 보유한 모든 컴퓨터와 기기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드라이브는 윈도우 폰도 지원한다.

프라이버시: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걱정한다면, 사용자 자신이 정의한 개인 암호 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해야 한다. 데이터 복구에 필요하므로 키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개인 키를 사용하면 서비스 종류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모바일 백업을 사용할 수 없다.

개인 암호 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무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프라이버시에 관한 정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업체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신뢰도: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가능한 최대한도로 백업되고, 일부 대형 데이터센터는 여러 지역에 분산해 백업된다. 가용성도 중요하다(매일 24시간이 좋음). 서비스 중단에 대한 뉴스와 업체의 서비스 관련 블로그를 확인해본다. 서비스 중단이 지나치게 많다면, 이를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 서비스는 신뢰도가 100%에 가깝다.

속도: 속도의 경우, 온라인 서비스보다 사용자의 인터넷  속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때가 많다. 그러나 스토리지의 지리적 위치, 그사이의 기기가 차이를 가져올 수도 있다. 속도가 중요하다면 데이터 서버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테스트 사용을 해본 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판단하면 된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