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이더는 구글이 버전 89부터(현재 버전은 88) SSE3(Streaming SIMD Extensions)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프로세서 지원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프로세서를 탑재한 PC에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충돌이 일어난다. 아니더라도 설치되지 않는다.
구글은 이번 결정에 영향 받는 사용자 층이 미미한 규모일 것이라며 “현재 크롬을 사용하면서 SSE3을 지원하지 않는 x86 프로세서 기반 윈도우 기기는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지원 종료 전에는 충분한 안내가 뒤따를 예정이다. 구글은 SSE3이 필요한 동안에는 SSE3 미지원 x86 프로세서 사용자에게 지원되지 않는 PC임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chrome/browser/obsolete_system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게 된다. 삭제 가능한 경고 바가 브라우저에 표시되고, 브라우저 설정 내 chrome://settings/help 페이지에는 영구적인 경고 줄이 생긴다. 다음과 같은 경고 메시지일 것으로 보인다.
크롬 브라우저는 2014년 5월 크롬 스테이블 버전으로 출시된 버전 35부터 SSE2 지원을 필수 요건으로 명시했다. 이제 SSE3이 필수 요건이 된 셈이다.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면 SSE는 2004년 출시된 인텔 펜티엄 프리스콧(Prescott)과 2005년 출시된 AMD 애슬론 64의 베니스(Venice), 샌디에이고(San Diego) 수정판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들 제품은 모두 인텔과 AMD의 프로세서 판매 전략인 교체 주기 5년을 훨씬 넘은 구형 프로세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 지원 때문이 아니더라도 이 정도 오래된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라면 교체를 생각하는 것이 낫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