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비디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 임원이 밝힌 2021년 전략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1.01.14
페이스북은 올해 자사의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인 워크플레이스(Workplace)에 새로운 생산성 기능과 몇 가지 변화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일을 효율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시 이후 4년 6개월이 지난 워크플레이스는 지난 5월을 기준으로 500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 중이며, 네슬레와 월마트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여러 SaaS 협업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가 대중화되면서 사용자가 급증했다 

워크플레이서 제품 총괄인 우지윌 싱은 올해 여러 기업이 하이브리드 원격 근무 전략에 주목하면서, 워크플레이스의 비디오 및 메신저 도구를 사용해 고객을 연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13일 라이브 프로듀셔(Live Producer) 내의 방송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고, 세이프티 체크(Safety Check)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세이프티 센터(Safety Center)’로 명칭을 바꾸었다. 

싱은 한 인터뷰에서 워크플레이스 내의 생산성 기능을 강화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는데, 현재 워크플레이스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약 50개의 서드파티 ‘통합’이 이뤄진 상태다. 이 수치는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경쟁 협업 툴에 비하면 부족하다.

Computerworld는 지난주 싱과 인터뷰를 갖고, 워크플레이스 고객이 앞으로 몇 개월간 기대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생산성 툴과 비동기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전략이 포함된다.

Q. 워크플레이스 내 비디오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 다수의 호스트를 방송에 쉽게 추가할 수 있는데, 고객은 이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가?
라이브 비디오는 워크플레이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이고, 대다수 고객이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이번에 추가된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멀티 호스트(multi-hosts)다. 사람들이 원격으로 연결된 세계를 향해 방송하거나 타운 홀 미팅을 하거나, 인터뷰할 때 다른 사람을 포함하고 싶을 때가 많다. 게스트 연사일 수도 있고, 발언하고자 하는 직원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CEO는 분기 실적과 관련해 이야기할 때 CFO를 초대하고 싶을 것이다. 팬데믹에 관한 지역 전문가 등 게스트를 초대하는 것도 하나의 예다. 
 
라이브 비디오에는 비디오에 여러 호스트를 초대하는 새로운 옵션이 추가됐다. ⓒ FACEBOOK WORKPLACE

멀티 호스트 기능은 안전하게 구축됐다. 여전히 기업용 제품이다. 트위터 같은 곳에서 아무나 링크를 발견해 CEO 통화에 끼어드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보안과 폐쇄적 환경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본적인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CEO가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얼마나 오래 시청하는지 등을 알고 싶을 것이다.

Q. 세이프티 체크는 한동안 페이스북의 소비자 애플리케이션과 워크플레이스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던 툴이다. 세이프티 센터로 브랜드가 바뀌면서 워크플레이스 고객이 기대할 수 있는 개선은 무엇인가?
세이프티 센터는 세이프티 체크의 진화다. 페이스북의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지만, 워크플레이스 내에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2019년 델타는 직원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허리케인 시즌 동안 세이프티 체크를 사용했다. 페이스북은 팬데믹 중 사무실 폐쇄, 지역 봉쇄와 같은 소식과 현지 지원을 받기 위해 교신하는 법 등을 공유했다.

특별한 변화라면, UI와 관련된다. 세이프티 센터를 사용하기 쉽고, 발견하기 쉽고, 사고 이전, 진행 중, 이후에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기 쉽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또한, 여러 메시지 유형을 추가했다. 여행 정보, 안전 경보, 직원과 회사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여러 경로 등이다. 단순히 안전하다고 표시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고가 단순하고 무해한 것만은 아니다.

이는 여러 시나리오에 대처하도록 설계됐다. 지진이나 태풍 같은 시나리오에서 나아가 오늘날 우리 모두가 대처해야 하는 종류의 시나리오에 더 가깝다.
 
워크플레이스의 세이프티 센터는 직원들이 응급 상황에서 보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 FACEBOOK WORKPLACE

Q. 커뮤니티 구축은 워크플레이스의 핵심 강점이다. 그런데 업무에는 어떻게 활용되는가? 앞으로 생산성과 관련해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가?
우리의 2021년 비전 중 하나다. 오늘날 워크플레이스는 업무에 관해 이야기하고 배우기에 좋은 장소다. 하지만 2021년에는 작업도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

가장 단순한 사례는 도큐사인(Docusign)이다. 이제 서류에 서명할 때 워크플레이스를 떠날 필요가 없다. 특히, 협업 문서라면 여러 사람이 로그아웃을 해야 한다. 우리 플랫폼은 이메일 체인 같은 종류의 일을 일절 포함하지 않으면서 이를 할 수 있다.

매우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실례다. 2021년에는 이런 실례가 많아질 것이고, 서비스나우(ServiceNow)와의 통합을 확장하고, 사람들이 업무를 하는 데 이용하는 다른 SaaS와의 통합도 강화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통합을 확대해서 워크플레이스를 실질적으로 생산적이고 협업적인 장소로 만들 것이다. 거시적으로는 1인 사례가 아닌 다수의 협업적 생산성에 집중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Q. 서드파티 통합 외에, 워크플레이스 내에 자체적인 생산성 기능을 추가할 것인가?
그렇다. 예를 들면, 지난해 시작한 지식 라이브러리(Knowledge Library)가 있다. 메모가 오래 기억되도록 하는 일종의 위키 같은 서비스다. 다른 툴에서 작업해서 붙여넣거나 게시하는 형태가 아니다. 별개의 툴이 필요 없이, 워크플레이스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 

지식 라이브러리는 대형 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다른 기능들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워크플레이스에 네이티브 하게 추가될 것이다.

Q. 워크플레이스 고객이 2021년에 기대할 수 있는 다른 것이 있는가?
2021년 우리가 집중할 또 다른 분야는 ‘동기적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비동기적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면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일종의 ‘비디오 피로감’ 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 훨씬 지속성 있는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카메라 앞에 있지 않더라도 서로 연결된 느낌을 갖도록 하고자 한다. 

비동기 비디오는 우리가 유용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지만, 더 연결되고 참여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다른 분야도 있다. 굳이 카메라를 통해 서로 응시하지 않더라도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Q. 하이브리드 원격 근무는 올해 주요한 화제이다. 워크플레이스는 이 혼합형 업무 방식에 수반될 수 있는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사무실 직원과 원격 근무 직원 사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페이스북의 핵심 임무는 직장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회사 문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모두가 동일한 사무실에 있다면 이는 한층 쉽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라면, 모두가 정연히 움직이고 정보를 받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개념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우리의 최대 고객 가운데 일부는 팬데믹과 상관없이 워크플레이스를 위와 동일한 이유로 여러 사무실에서 사용한다. 이들은 타임 존이 다양한 곳에 사무실이 있고,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다. 사람들은 워크플레이스 내의 핵심 기능을 더 많이 알게 됐다. 라이브, 비동기 포스팅 및 토론 등이다. 모든 것이 동기적일 필요는 없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고, 원격 근무자가 많아질수록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