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6

IDG 블로그 | 애매한 픽셀 5, 혼돈의 구글 스마트폰 제품군

Michael Simon | PCWorld
지난주 30일, 구글의 런치 나이트 인(Launch Night In) 행사에서 공개된 픽셀 5는 확실히 놀라웠다. 특히, 그간 무성했던 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면 더욱 그랬을 것이다. 거대한 화면과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최첨단 생체 보안을 제공하기는커녕, 구글의 신형 스마트폰은 놀랍도록 평범하다.

픽셀 5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은 차치하고, 이것을 픽셀 4a 5G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픽셀 6의 위치가 더욱 애매해진다. 구글은 올여름 보급형 4a를 공개하며 약속한 5G 모델이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4a나 4a 5G 모두 픽셀 5보다 200달러 저렴하며, 0.2인치 더 큰 디스플레이와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픽셀 4a 5G

  • 크기: 153.9×74×8.6mm
  • 디스플레이: 6.2인치 풀 HD OLED, 2340×1080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765G
  • RAM: 6GB
  • 스토리지: 128GB
  •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f/2.0
  • 후면 카메라: 1,220만 화소, f/1.7 광각 + 1,600만 화소, F/2.2 초광각 (107도)
  • 배터리: 3,885mAh


픽셀 5

  • 크기: 144.7×70.4×8.0mm
  • 디스플레이: 6인치 풀 HD OLED, 1080 x 2340, 90Hz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765G
  • RAM: 8GB
  • 스토리지: 128GB
  •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f/2.0
  • 후면 카메라: 1,220만 화소, f/1.7 광각 + 1,600만 화소, F/2.2 초광각 (107도)
  • 배터리: 4,080mAh

두 모델 모두 안드로이드 11과 매우 멋진 카메라 기능을 똑같이 탑재했다. 5G는 물론이다. 후면 장착 지문 센서와 타이탄 M 시큐리티(Titan M Security)도 동일하며, 둘 다 검은색이다.
 
ⓒ GOOGLE

그렇다면 픽셀 5의 핵심은 무엇일까? 차이점이라면 4a에는 있지만 5에는 없는 헤드폰잭, 그리고 5에만 있는 무선 충전 기능이다. 그 외 두 모델 간의 유일한 큰 차이는 IP68 방수와 소재다. 픽셀 5의 후면은 알루미늄 소재고, 4a는 플라스틱이다. 심지어 똑 같은 카메라에 6GHz와 밀리미터파(mmWave) 5G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한다. 다만 초광대역은 버라이즌 4a 5G에만 적용되며 100달러 더 비싸다.

구글이 픽셀의 진입 가격을 낮춘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 판매가 부진한 상태인데, 구글 픽셀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이 잘 팔릴 때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칩도 가격을 낮추는데 일조했다. 865에 대한 퀄컴의 라이선스 비용이 상당한데, 구글은 아무도 픽셀에 1,000달러 이상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명하게 결론지었다.
 
ⓒ GOOGLE

그러나 4a와 4a 5G가 이미 제품군에 있는 상황에서 세 번째 모델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플래그십 제품이라면 프리미엄 사양은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중급 모델이라면 곧 출시될 아이폰 12와 원플러스 8T, 또는 700달러의 갤럭시 S20 SE에 대응할 매력은 무엇일까? 중급 안드로이드 시장도 고급 시장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픽셀 5가 구매자를 끌어올 수 있을까?

5G 트렌드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 5G 폰이 엄청난 고가였던 때도 오래전이다. 이제 700달러대에서 더 큰 화면과 더 많은 카메라를 갖춘 수십 종류의 5G 폰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픽셀 팬은 이미 499달러의 픽셀 4a 5G로 견고한 5G 옵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소타 세이지(Sorta Sage) 색상을 정말로 원하지 않는 한, 픽셀 5는 700달러를 지출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고급형 5인가 보급형 5인가?

픽셀 5의 대칭 디자인과 알루미늄 후면이 픽셀 4a 5G보다 업그레이드된 것은 인정하지만, 200달러를 더할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구글은 구매자에게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기능에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설득해야한다. 이 전략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폰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픽셀에는 아니다.

구글조차 이 전략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뉴스 매체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구글은 같은 기간 픽셀 4의 절반 수준인 80만대의 픽셀폰 생산을 주문했다. 이러한 보수적인 수치는 팬데믹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픽셀 5가 구글에 별로 의미가 없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
 
ⓒ GOOGLE

이럴 필요는 없었다. 구글은 LTE와 5G의 단일 픽셀 모델을 출시하고 끝낼 수 있었다. 구글은 런치 나이트 인 행사에서 픽셀 4a의 매출이 3a보다 더 빨리 오른다고 공언했고, 저가형 픽셀에 관심이 있음이 분명하다. 픽셀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S와 결코 경쟁할 수 없기에, 더 저렴한 폰으로 픽셀의 차별화를 만드는데 의존해야 합리적일 것이다. 나이트 사이트 포트레이트 모드(Night Sight Portrait Mode), 익스트림 배터리 세이버(Extreme Battery Saver), 홀드포미(Hold for Me)는 다른 경쟁 제품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정말 인상적인 기능이다. 더 빠른 프로세서나 더 큰 화면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

픽셀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구글은 세 번째 휴대폰으로 픽셀 제품군에 불필요한 혼란을 가져왔다. 구글은 진부한 이유로 이름에 ‘5’가 포함된 휴대폰을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는 5G 전체와 잘 어울린다. 그러나 오래된 픽셀 2나 버그투성이 픽셀 3 XL을 업그레이드하려고 기다린다면, 구글 스토어에 로그인해 사양을 확인할 때 약간 혼란스러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0.10.06

IDG 블로그 | 애매한 픽셀 5, 혼돈의 구글 스마트폰 제품군

Michael Simon | PCWorld
지난주 30일, 구글의 런치 나이트 인(Launch Night In) 행사에서 공개된 픽셀 5는 확실히 놀라웠다. 특히, 그간 무성했던 소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면 더욱 그랬을 것이다. 거대한 화면과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최첨단 생체 보안을 제공하기는커녕, 구글의 신형 스마트폰은 놀랍도록 평범하다.

픽셀 5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은 차치하고, 이것을 픽셀 4a 5G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픽셀 6의 위치가 더욱 애매해진다. 구글은 올여름 보급형 4a를 공개하며 약속한 5G 모델이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4a나 4a 5G 모두 픽셀 5보다 200달러 저렴하며, 0.2인치 더 큰 디스플레이와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픽셀 4a 5G

  • 크기: 153.9×74×8.6mm
  • 디스플레이: 6.2인치 풀 HD OLED, 2340×1080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765G
  • RAM: 6GB
  • 스토리지: 128GB
  •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f/2.0
  • 후면 카메라: 1,220만 화소, f/1.7 광각 + 1,600만 화소, F/2.2 초광각 (107도)
  • 배터리: 3,885mAh


픽셀 5

  • 크기: 144.7×70.4×8.0mm
  • 디스플레이: 6인치 풀 HD OLED, 1080 x 2340, 90Hz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765G
  • RAM: 8GB
  • 스토리지: 128GB
  •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 f/2.0
  • 후면 카메라: 1,220만 화소, f/1.7 광각 + 1,600만 화소, F/2.2 초광각 (107도)
  • 배터리: 4,080mAh

두 모델 모두 안드로이드 11과 매우 멋진 카메라 기능을 똑같이 탑재했다. 5G는 물론이다. 후면 장착 지문 센서와 타이탄 M 시큐리티(Titan M Security)도 동일하며, 둘 다 검은색이다.
 
ⓒ GOOGLE

그렇다면 픽셀 5의 핵심은 무엇일까? 차이점이라면 4a에는 있지만 5에는 없는 헤드폰잭, 그리고 5에만 있는 무선 충전 기능이다. 그 외 두 모델 간의 유일한 큰 차이는 IP68 방수와 소재다. 픽셀 5의 후면은 알루미늄 소재고, 4a는 플라스틱이다. 심지어 똑 같은 카메라에 6GHz와 밀리미터파(mmWave) 5G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한다. 다만 초광대역은 버라이즌 4a 5G에만 적용되며 100달러 더 비싸다.

구글이 픽셀의 진입 가격을 낮춘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올해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 판매가 부진한 상태인데, 구글 픽셀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이 잘 팔릴 때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칩도 가격을 낮추는데 일조했다. 865에 대한 퀄컴의 라이선스 비용이 상당한데, 구글은 아무도 픽셀에 1,000달러 이상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명하게 결론지었다.
 
ⓒ GOOGLE

그러나 4a와 4a 5G가 이미 제품군에 있는 상황에서 세 번째 모델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플래그십 제품이라면 프리미엄 사양은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중급 모델이라면 곧 출시될 아이폰 12와 원플러스 8T, 또는 700달러의 갤럭시 S20 SE에 대응할 매력은 무엇일까? 중급 안드로이드 시장도 고급 시장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픽셀 5가 구매자를 끌어올 수 있을까?

5G 트렌드도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인다. 5G 폰이 엄청난 고가였던 때도 오래전이다. 이제 700달러대에서 더 큰 화면과 더 많은 카메라를 갖춘 수십 종류의 5G 폰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픽셀 팬은 이미 499달러의 픽셀 4a 5G로 견고한 5G 옵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소타 세이지(Sorta Sage) 색상을 정말로 원하지 않는 한, 픽셀 5는 700달러를 지출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고급형 5인가 보급형 5인가?

픽셀 5의 대칭 디자인과 알루미늄 후면이 픽셀 4a 5G보다 업그레이드된 것은 인정하지만, 200달러를 더할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구글은 구매자에게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기능에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설득해야한다. 이 전략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폰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픽셀에는 아니다.

구글조차 이 전략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뉴스 매체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구글은 같은 기간 픽셀 4의 절반 수준인 80만대의 픽셀폰 생산을 주문했다. 이러한 보수적인 수치는 팬데믹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픽셀 5가 구글에 별로 의미가 없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
 
ⓒ GOOGLE

이럴 필요는 없었다. 구글은 LTE와 5G의 단일 픽셀 모델을 출시하고 끝낼 수 있었다. 구글은 런치 나이트 인 행사에서 픽셀 4a의 매출이 3a보다 더 빨리 오른다고 공언했고, 저가형 픽셀에 관심이 있음이 분명하다. 픽셀은 아이폰이나 갤럭시 S와 결코 경쟁할 수 없기에, 더 저렴한 폰으로 픽셀의 차별화를 만드는데 의존해야 합리적일 것이다. 나이트 사이트 포트레이트 모드(Night Sight Portrait Mode), 익스트림 배터리 세이버(Extreme Battery Saver), 홀드포미(Hold for Me)는 다른 경쟁 제품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정말 인상적인 기능이다. 더 빠른 프로세서나 더 큰 화면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다.

픽셀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구글은 세 번째 휴대폰으로 픽셀 제품군에 불필요한 혼란을 가져왔다. 구글은 진부한 이유로 이름에 ‘5’가 포함된 휴대폰을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는 5G 전체와 잘 어울린다. 그러나 오래된 픽셀 2나 버그투성이 픽셀 3 XL을 업그레이드하려고 기다린다면, 구글 스토어에 로그인해 사양을 확인할 때 약간 혼란스러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