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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 20 시리즈 발매 2년, 레이트레이싱과 DLSS의 현주소

Brad Chacos | PCWorld 2020.09.10


필자는 DLSS 2.0이 발표되었을 때, “엔비디아의 새로운 DLSS 2.0은 첫 번째 버전과 관련된 모든 불평들을 잠재운다. 엔비디아는 DLSS 2.0이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보기 좋고, 훨씬 더 제약이 덜하고, 개발자들이 게임에 구현하기 훨씬 더 쉽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게임에서 이것이 증명되었다. 마인크래프트, ‘맥워리어 5: 머셔너리’, ‘울펜슈타인: 영블러드’, 딜리버 어스 더 문, 데쓰 스트래딩이 모두 DLSS 2.0을 지원하는 게임이다. DLSS 2.0은 첫 번째 버전에서 많이 발생했던 문제인 비주얼 품질의 손상 없이 프레임률을 크게 높여준다. DLSS 2.0은 정말 뛰어나다. 레메디(Remedy)는 DLSS 1.0 대신 DLSS 2.0을 도입하기 위해 컨트롤 게임을 업그레이드했다. F1 2020 같은 경우,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DLSS 2.0은 지원한다. DLSS 2.0은 비주얼 품질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심지어 개선하면서), 게임을 훨씬 더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효과를 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 NVIDIA

엔비디아는 TXAA 안티 에일리어싱을 지원하는 게임은 쉽게 DLSS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런 게임이 많음). 개인적으로 이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늘어나기 기대한다. 이렇게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까운 장래에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할 사이버펑크 2077, 워치독 리전,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블러드라인 2’, 크라이시스 리마스터드 등이 모두 DLSS를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트레이싱의 경우, 업계의 광범위한 도입이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DLSS는 엔비디아의 독점 사유 기술이다. 콘솔과 경쟁 GPU는 RTX 텐서 코어를 이용할 수 없다. 엔비디아가 PC에 장착하는 전용 GPU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상승세를 방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바란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의 경우, 전체 그래픽 카드 모델에 전체 RTX 환경의 토대인 RT와 텐서 코어가 채택된다. 고급 모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DLSS 2.0은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다. 
 

결론 

용감한 게이머들은 잠재력과 게임 그래픽의 ‘성배’로 불리는 레이트레이싱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기회를 누리기 위해 RTX 20 시리즈를 구입했다. 
 
ⓒ NVIDIA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개발자가 약속하는 미래가 아닌 현재를 기준으로 하드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히 드러났다. 엔비디아는 많은 게임이 레이트레이싱과 DLSS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RTX 20 시리즈가 출시된 후 이를 지원한 게임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또한 1세대 DLSS는 엔비디아가 약속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그래픽 카드에는 아주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지포스 RTX 30 시리즈 출시를 하루 앞둔 지금, AAA 게임은 7종, 총 13종의 게임만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반드시 즐겨야 할 레이트레이싱 게임은 이 가운데 4종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마인크래프트, 컨트롤, ‘메트로: 엑소더스, 퀘이크 II RTX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주 놀랍다. 그러나 다섯 손가락을 다 채우지 못하는 양인데다 그나마 2종은 10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다. DLSS를 지원하는 게임은 15종이 되지 않는다. 상당수는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한다. 

다시 말해, 출시 초기에 RTX 시리즈를 구입한 사용자에게는 RTX의 잠재력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기적인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말기 바란다. 엔비디아 튜링 GPU의 발전이 디렉트 X 얼티밋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콘솔과 PC에서 핵심 기능들이 결합되면서 레이트레이싱 도입의 ‘전력 승수’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 콘솔 출시를 앞두고, 레이트레이싱을 도입하는 AAA급 게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엔비디아의 독점 사유 기술이기 때문에 DLSS는 조금 다르다. 하지만 문제점이 해결된 DLSS 2.0은 환상적이다. 지포스 제품군에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나면, 개발자들이 서둘러 이를 도입하기 기대한다. 
 
ⓒ NVIDIA

많은 투자를 한 게이머들에게 1세대 레이트레이싱과 DLSS는 조금 실망스러웠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 차근 진행했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다른 그래픽 카드가 과거 달성하지 못했던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제 업계도 변화를 따르고 있다. RTX가 출시되고 2년이 지난 지금, 지포스 RTX 30 시리즈도 현실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레이트레이싱의 잠재력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힘들게 기반을 닦아야 했고 몇몇 AAA급 게임에만 채택됐던 전작보다는 잠재력 실현에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처음 2년은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보통 그래픽 카드는 2년 이상 사용하는 부품이다. 다행히 새로운 하드웨어 출시와 함께 RTX를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면, 지포스 RTX 2080 Ti나 RTX 2070도 여전히 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여전히 쓸모 있는 제품으로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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