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신형 암페어 GPU를 사용하기 위해 새로 케이블이나 파워 서플라이를 구매해야 한다면, 대부분 사용자는 갈등에 빠질 것이다. 하지만 독일의 하드웨어 정보 사이트 Hardwareluxx.de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12핀 커넥터는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Hardwareluxx.de는 파워 서플라이 제조업체인 시소닉(Seasonic)으로부터 이 케이블을 얻었다. 편집자 안들이 쉴링은 신형 12핀 커넥터와 기존의 표준 이중 8핀 커넥터를 나란히 놓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엔비디아의 새로운 커넥터는 매우 작다. 표준 커넥터보다 작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나란히 놓고 보니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 달 12핀 커넥터와 관련된 소문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OEM만 사용하는 부품으로 이야기됐다. PC 제조업체는 종종 제품군의 속도나 사양을 개선하기 위해 표준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다.
톰스 하드웨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2핀 커넥터는 작지만 648와트라는 충분한 전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이라면, 케이블 하나만으로도 엔비디아의 신형 암페어 GPU 기반 지포스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것이다.
커넥터가 작아지면 그래픽카드 기판에도 여유 공간이 더 생겨 더 큰 방열판을 달 수 있다. 케이블이 엄청 작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12핀 커넥터 하나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때로 까다로운 조합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기존과 같은 공간에 12핀 커넥터를 이중으로 연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엔비디아의 신형 GPU가 이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론상으로는 가능한 일이다. ROG 지포스 GTX 580 에이수스 마스의 한정판이 8핀 커넥터 3개를 연결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