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8

"태블릿으로도, 폰으로도 반쪽짜리" MS 서피스 듀오가 걱정되는 이유

Michael Simon | PCWorld
필자는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Surface Duo) 실물을 보지 못햇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소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 이 제품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 폰과 비슷하며 갤럭시 폴드처럼 안드로이드 10을 사용한다. 또한 곧 출시될 삼성 갤럭시 Z 폴드 2와 갤럭시 Z 플립처럼 고가의 제품이기도 하다.

폴더블 폰은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커지는 만큼 가격도 올라간다. 그러나 서피스 듀오로 얻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두꺼운 윈도우 코팅을 입고 안드로이드 버전을 실행하는 큼지막한 베젤의 ‘듀얼 스크린’이 전부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에는 개인화된 스킨이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안타깝게도 '서피스' 기기다. 그러면서 동시에 안드로이드 기기다. 바로 이 점이 문제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와 비슷한 가격의 최고급 제품과 비교하면 서피스 듀오는 이미 경쟁에서 졌다.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하지도 않았고, 한 손으로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 필자가 이 제품에서 찾은 사양과 디자인, 기능의 문제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서피스 듀오는 폴더블 디자인이다. © Microsoft
 

서피스 듀오 사양: 부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와 비교하면 서피스 듀오의 문제는 사양에서 시작한다. 제품 설명서만으로도 서피스 듀오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서피스 듀오
 
  • (접힌) 크기: 145.2 x 93.3 x 9.9mm
  • 디스플레이: 듀얼 5.6 인치 픽셀센스 퓨전(PixelSense Fusion) 아몰레드, 1800x1350, 401 PPI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55
  • RAM: 6GB
  • 저장 용량: 128GB / 256GB
  • 카메라: 11MP, f / 2.0
  • 배터리: 3,577mAh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크기: 166.9 x 76.0 x 8.8mm
  • 디스플레이: 6.9 인치 WQHD, 3200x1440, 120Hz, 496ppi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65
  • RAM: 12GB LPDDR5
  • 저장 용량: 128GB / 512GB
  • 전면 카메라: 40MP, f / 2.2
  • 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f /2.2 + 108MP 와이드, f / 1.8, OIS, + 48MP 망원, f / 3.5
  • 배터리: 5,000mAh

노트 20 울트라는 사양이 서피스 듀오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은 100달러 더 저렴하다. 또한 5G, NFC, 와이파이 6,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반면 이 가운데 서피스 듀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서피스 슬림(Surface Slim) 펜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145달러를 내야 하는데, 최첨단과는 거리가 있는 제품에 투자하기에는 매우 큰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서피스 듀오에서는 좌우 화면에서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 대부분이 지원하는 평범한 기능이다. © Microsoft
 

서피스 듀오 디자인: 어색함

서피스 듀오 디자인은 확실히 예쁘다. 매우 얇은 유리와 금속 구조로 견고한 노트북처럼 보이며, 자주 여닫는 360도 힌지도 튼튼해 보인다.  반면 외부 화면이 없으므로 방금 들어온 알림이나 이메일을 확인할 때마다 가방이나 지갑에서 꺼내서 펼쳐야 한다. 마치 옛날 피처폰 같은 느낌이다.

이런 디자인은 서피스 랩톱 3(Surface  Laptop 3)과 같은 클램셸 노트북에서는 적합할 수 있어도 휴대폰 역할을 해야 하는 1,400달러짜리 기기에는 어색하다. 삼성은 오리지널 갤럭시 폴더를 개선해 갤럭시 Z 폴드 2의 외부 화면을 더 키웠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듀오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올웨이즈-온(Always-on) 디스플레이로 휴대폰 잠금 해제와 화면 밝힘 문제를 해결했지만, 서피스 듀오에는 적용하지 못했고, 심지어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전면의 작은 디스플레이조차 없다.
 
서피스 듀오를 주머니에 넣어서 다니려면 매우 큰 주머니가 필요하다. © Microsoft

카메라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미지 품질은 제외한다고 해도, 촬영하려면 서피스 듀오를 완전히 펼쳐야 한다. 몇 단계에 걸쳐 몇 초씩 걸리는 작업이어서 빠른 촬영을 방해한다. 다른 모든 휴대폰 제조업체가 카메라에 바로 액세스할 수 있는 단축키를 만들어 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의 휴대폰 촬영 작업을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생체 인식 기능도 부족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오의 통합 ‘사용자 지정 엔지니어링된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UEFI)’를 포함해 엔터프라이즈 수준 보안 기능을 내세웠지만, 정작 생체 인식 카메라는 도입하지 않았다. 듀오의 실제 잠금 및 인증은 측면의 지문 인식기가 도맡았다. 지문 인식기보다 안전한 생체 인식은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 얼굴 인식 시스템으로, 픽셀 4처럼 안드로이드의 생체인식을 지원하는 통합 API인 바이오메트릭프롬프트(BiometricPrompt)를 활용할 수 있다. 듀오 베젤에는 생체인식 카메라를 탑재할 충분한 공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서피스 듀오 기능: 안드로이드 걱정거리

서피스 듀오에 대한 경험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하이브리드 경험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새로운 듀얼 스크린 기기를 자사의 앱 및 서비스 생태계와 연동시켰다. 멀티 모니터 PC 설정처럼, 듀오의 디스플레이는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작동한다. 최고 제품책임자 파노스 파나이는 “매우 똑똑하게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다. 한 화면에서 링크를 누르면 다른 화면이 채워진다”라고 말했다.

설명만 들으면 LG의 벨벳 듀얼 스크린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듀오는 가격이 2배에 5G도 지원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봐도 서피스 듀오에게서 그다지 참신한 것은 없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화면 속 화면(picture-in-picture, PIP), 끌어서 놓기,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나란히 보기 기능(side-by-side app)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와 오피스 앱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듀오에서의 안드로이드 경험이 '프리미엄'이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킨들(Kindle) 리더 등의 일부 다른 앱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앱은 듀얼 스크린 환경에 최적화되겠지만, 다른 수천 개의 안드로이드 앱은 어떨까?

이와 비슷한 상황을 우리는 크롬북이나 심지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확인했다. 즉, 구글 플레이 앱을 특별히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실행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심지어 앱 대부분은 멀티태스킹 이점이 없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제품 사진 중에 안드로이드 앱이 포함된 것이 없다는 점은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픽셀이나 갤럭시 폰처럼 서피스 듀오에 3년 동안 업데이트를 보장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1,400달러 휴대폰이라면 기본적으로 이 정도 지원은 해야 한다. 서비스 사용자에게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가 3년만 보장된다면 어떤 마음이겠나?
 
서피스 듀오에는 생체 인식 카메라가 들어갈 충분한 베젤 공간에 있다. © Microsoft
 

태블릿으로도, 휴대폰으로도 부족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오를 다른 최고급 안드로이드 폰의 경쟁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지 않는다. 자사의 제품 소개 페이지에도 안드로이드가 단 2번 언급됐다. 그러나 1,399달러라면 오피스 앱을 위한 휴대용 기기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 출시 이후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면 듀오는 기능에 따라 냉정하게 평가될 텐데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서피스 듀오는 하드웨어 만듦새가 좋고 힌지가 튼튼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Microsoft

듀오가 휴대폰이나 미니 태블릿으로 분류되든, 또는 ‘차세대 모바일 생산성’을 끌어내기 위해 무언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분류되든, 서피스 제품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에게 한 발짝 퇴보한 느낌이다.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두 종류의 기기를 하나로 합치려고 하는 현재, 서피스 듀오는 이런 흐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듀오는 디자인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듀오가 안드로이드와 서피스 작업에 유용할 것이라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20.08.18

"태블릿으로도, 폰으로도 반쪽짜리" MS 서피스 듀오가 걱정되는 이유

Michael Simon | PCWorld
필자는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Surface Duo) 실물을 보지 못햇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소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 이 제품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 폰과 비슷하며 갤럭시 폴드처럼 안드로이드 10을 사용한다. 또한 곧 출시될 삼성 갤럭시 Z 폴드 2와 갤럭시 Z 플립처럼 고가의 제품이기도 하다.

폴더블 폰은 사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커지는 만큼 가격도 올라간다. 그러나 서피스 듀오로 얻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두꺼운 윈도우 코팅을 입고 안드로이드 버전을 실행하는 큼지막한 베젤의 ‘듀얼 스크린’이 전부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에는 개인화된 스킨이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안타깝게도 '서피스' 기기다. 그러면서 동시에 안드로이드 기기다. 바로 이 점이 문제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와 비슷한 가격의 최고급 제품과 비교하면 서피스 듀오는 이미 경쟁에서 졌다.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하지도 않았고, 한 손으로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 필자가 이 제품에서 찾은 사양과 디자인, 기능의 문제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서피스 듀오는 폴더블 디자인이다. © Microsoft
 

서피스 듀오 사양: 부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와 비교하면 서피스 듀오의 문제는 사양에서 시작한다. 제품 설명서만으로도 서피스 듀오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서피스 듀오
 
  • (접힌) 크기: 145.2 x 93.3 x 9.9mm
  • 디스플레이: 듀얼 5.6 인치 픽셀센스 퓨전(PixelSense Fusion) 아몰레드, 1800x1350, 401 PPI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55
  • RAM: 6GB
  • 저장 용량: 128GB / 256GB
  • 카메라: 11MP, f / 2.0
  • 배터리: 3,577mAh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크기: 166.9 x 76.0 x 8.8mm
  • 디스플레이: 6.9 인치 WQHD, 3200x1440, 120Hz, 496ppi
  •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65
  • RAM: 12GB LPDDR5
  • 저장 용량: 128GB / 512GB
  • 전면 카메라: 40MP, f / 2.2
  • 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f /2.2 + 108MP 와이드, f / 1.8, OIS, + 48MP 망원, f / 3.5
  • 배터리: 5,000mAh

노트 20 울트라는 사양이 서피스 듀오보다 전반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격은 100달러 더 저렴하다. 또한 5G, NFC, 와이파이 6,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반면 이 가운데 서피스 듀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서피스 슬림(Surface Slim) 펜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145달러를 내야 하는데, 최첨단과는 거리가 있는 제품에 투자하기에는 매우 큰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서피스 듀오에서는 좌우 화면에서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 대부분이 지원하는 평범한 기능이다. © Microsoft
 

서피스 듀오 디자인: 어색함

서피스 듀오 디자인은 확실히 예쁘다. 매우 얇은 유리와 금속 구조로 견고한 노트북처럼 보이며, 자주 여닫는 360도 힌지도 튼튼해 보인다.  반면 외부 화면이 없으므로 방금 들어온 알림이나 이메일을 확인할 때마다 가방이나 지갑에서 꺼내서 펼쳐야 한다. 마치 옛날 피처폰 같은 느낌이다.

이런 디자인은 서피스 랩톱 3(Surface  Laptop 3)과 같은 클램셸 노트북에서는 적합할 수 있어도 휴대폰 역할을 해야 하는 1,400달러짜리 기기에는 어색하다. 삼성은 오리지널 갤럭시 폴더를 개선해 갤럭시 Z 폴드 2의 외부 화면을 더 키웠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듀오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또한, 안드로이드는 올웨이즈-온(Always-on) 디스플레이로 휴대폰 잠금 해제와 화면 밝힘 문제를 해결했지만, 서피스 듀오에는 적용하지 못했고, 심지어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전면의 작은 디스플레이조차 없다.
 
서피스 듀오를 주머니에 넣어서 다니려면 매우 큰 주머니가 필요하다. © Microsoft

카메라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미지 품질은 제외한다고 해도, 촬영하려면 서피스 듀오를 완전히 펼쳐야 한다. 몇 단계에 걸쳐 몇 초씩 걸리는 작업이어서 빠른 촬영을 방해한다. 다른 모든 휴대폰 제조업체가 카메라에 바로 액세스할 수 있는 단축키를 만들어 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의 휴대폰 촬영 작업을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생체 인식 기능도 부족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오의 통합 ‘사용자 지정 엔지니어링된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UEFI)’를 포함해 엔터프라이즈 수준 보안 기능을 내세웠지만, 정작 생체 인식 카메라는 도입하지 않았다. 듀오의 실제 잠금 및 인증은 측면의 지문 인식기가 도맡았다. 지문 인식기보다 안전한 생체 인식은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 얼굴 인식 시스템으로, 픽셀 4처럼 안드로이드의 생체인식을 지원하는 통합 API인 바이오메트릭프롬프트(BiometricPrompt)를 활용할 수 있다. 듀오 베젤에는 생체인식 카메라를 탑재할 충분한 공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서피스 듀오 기능: 안드로이드 걱정거리

서피스 듀오에 대한 경험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하이브리드 경험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새로운 듀얼 스크린 기기를 자사의 앱 및 서비스 생태계와 연동시켰다. 멀티 모니터 PC 설정처럼, 듀오의 디스플레이는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작동한다. 최고 제품책임자 파노스 파나이는 “매우 똑똑하게 예측하는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다. 한 화면에서 링크를 누르면 다른 화면이 채워진다”라고 말했다.

설명만 들으면 LG의 벨벳 듀얼 스크린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듀오는 가격이 2배에 5G도 지원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봐도 서피스 듀오에게서 그다지 참신한 것은 없다.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화면 속 화면(picture-in-picture, PIP), 끌어서 놓기,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나란히 보기 기능(side-by-side app)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와 오피스 앱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듀오에서의 안드로이드 경험이 '프리미엄'이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킨들(Kindle) 리더 등의 일부 다른 앱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 앱은 듀얼 스크린 환경에 최적화되겠지만, 다른 수천 개의 안드로이드 앱은 어떨까?

이와 비슷한 상황을 우리는 크롬북이나 심지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 확인했다. 즉, 구글 플레이 앱을 특별히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실행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 심지어 앱 대부분은 멀티태스킹 이점이 없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제품 사진 중에 안드로이드 앱이 포함된 것이 없다는 점은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픽셀이나 갤럭시 폰처럼 서피스 듀오에 3년 동안 업데이트를 보장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1,400달러 휴대폰이라면 기본적으로 이 정도 지원은 해야 한다. 서비스 사용자에게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가 3년만 보장된다면 어떤 마음이겠나?
 
서피스 듀오에는 생체 인식 카메라가 들어갈 충분한 베젤 공간에 있다. © Microsoft
 

태블릿으로도, 휴대폰으로도 부족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오를 다른 최고급 안드로이드 폰의 경쟁 제품으로 포지셔닝하지 않는다. 자사의 제품 소개 페이지에도 안드로이드가 단 2번 언급됐다. 그러나 1,399달러라면 오피스 앱을 위한 휴대용 기기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 출시 이후 신제품 효과가 사라지면 듀오는 기능에 따라 냉정하게 평가될 텐데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서피스 듀오는 하드웨어 만듦새가 좋고 힌지가 튼튼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 Microsoft

듀오가 휴대폰이나 미니 태블릿으로 분류되든, 또는 ‘차세대 모바일 생산성’을 끌어내기 위해 무언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분류되든, 서피스 제품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에게 한 발짝 퇴보한 느낌이다. 폴더블 폰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두 종류의 기기를 하나로 합치려고 하는 현재, 서피스 듀오는 이런 흐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듀오는 디자인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듀오가 안드로이드와 서피스 작업에 유용할 것이라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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