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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글로벌 칼럼 | ‘취미에서 거대 공룡 기업이 되기까지’ 6개의 시대로 정리한 애플의 역사

Jason Snell | Macworld
필자는 1993년에 애플에 대한 얘기를 처음으로 썼는데, 이는 이제껏 애플이 시장에 미친 영향력의 60%를 다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가지 주요 이정표 이외에 애플을 ‘기술 공룡 기업’으로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두 개의 애플이라 할 만큼 아주 달랐다는 것을 기억할 가치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며 시작했던 혼돈의 시기가 앱 스토어의 도착으로 끝날때까지 희미했던 애플의 존재감을 상기해보자.

애플의 접근 방식과 지위가 현저히 달랐던 시대를 6가지로 분류했다. 특히 애플이 가장 가치가 떨어졌던 두시대를 주목했다.
 

취미의 시대(1976-1982)

두 스티브가 퍼스널 컴퓨팅 초창기에 차고에서 회사를 세운 이야기는 유명하다. 애플 역사에서 이 시기에 대한 많은 신화가 만들어졌고, 이유도 타당했다. 1982년, 애플 II 판매량이 많았던 시기에 애플은 펩시의 존 스컬리를 CEO로 영입하면서 취미로 시작해 기업으로 성장했던 시기가 막을 내렸다.


기업 시대(1982-1992)

이 시대는 스컬리 휘하에서 애플 II의 지속적인 성공과 매킨토시 출시, 맥의 성장을 아우른다. 잡스가 오리지널 맥 프로젝트를 전설적으로 이끌어서 회사에서 다졌던 권력 기반이 어떻게 무너졌고, 맥 출시 1년 만에 해고된 과정을 보면 우습기도 하다.

남은 것은 오리지널 맥을 반복해서 더 훌륭한 것으로 만들 회사다. 맥은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등장으로 미디어계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필자의 첫 번째 맥은 이 시기에 구입한 SE였다.

애플은 이 시기에 많은 성장을 거듭해 전설적인 차고 스타트업에서 더욱 명성 있는 기업으로 변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PC가 위협적으로 추격했지만, 맥은 여전히 데스크톱 작업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고 매출은 급격히 성장했다.


암울한 시대(1992-1998)

필자가 집필을 시작한 시기에 애플은 쇠락해갔다. 사실 1993년에 애플 컴퓨터에 집중한다는 결정은 TV가 출시되는 동안 라디오 드라마를 다루는 수준의 판단력이나 다름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하게 윈도우 95를 출시했고 맥과 PC의 격차를 크게 좁혀, 애플의 큰 장점 중 하나를 빼앗았다.

1990년대 초반 출시된 파워북(PowerBook)은 애플이 많은 호감을 얻도록 기여한 성공작이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2세대 파워북 500 시리즈와, 더욱 심각한 차세대 파워북 5300으로 평판은 빠르게 추락했다.

애플 CEO 존 스컬리는 해고됐지만, CEO 해임 효과는 점차 사라졌다. 당시 애플은 벌어 둔 돈은 많았지만, 전혀 사리분별을 하지 못했으며, 이전 시대의 전설적인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뿐만 아니라 외부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맥 복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맥 OS 라이선스를 허용했던 때처럼 반복해서 자기 발등을 찍는 결정을 내렸다.

재정은 거의 탕진됐고, 무지한 CEO 길 아멜리오가 선택할 방안도 얼마 없었다. 그가 내렸던 단 하나의 최고의 결정조차 불행이 예기치 않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었다. 애플 자체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맥OS를 구축하지 못해 최신 운영체제를 절박하게 찾아야 했고, 결국 넥스트(Next)를 인수해야 한다고 납득한 것이었다.

넥스트스텝(NextStep)은 오늘날까지 애플의 모든 운영체제의 토대가 됐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넥스트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인수와 함께 재합류하게 된 것이었다.


부활의 시대(1998-2008)

스티브 잡스의 애플 복귀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는 간단하다. “잡스가 돌아와서 모든 것을 구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잡스가 돌아와 계획을 추진했지만, 애플 역시 경쟁에 복귀하기 위해 무엇이든 절실하게 시도했던 흥미로운 시기였음을 간과할 수는 없다.

실제로 애플은 성공을 이뤄냈다. 1998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아이맥은 전환의 시작을 알렸다. 2001년에는 아이팟이 뒤를 이었으며, 동시에 애플 오프라인 매장이 출시됐다. 또한 브랜드를 바꾸고, 맥을 다시 가져왔으며, 아이폰 출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실패와 잘못된 출발도 있었다. 2003년, 애플은 IBM과 제휴해 파워맥 G5(Power Mac G5)를 발표했고 잡스는 1년 안에 3GHz 프로세서 출시를 약속했다. 그러나 IBM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고 애플은 파워PC 동맹(Apple-IBM-Motorola) 전체를 버리고 애플의 적이었던 인텔과 손잡아야 했다.

그리고 2002년, 잡스는 공개적으로 서버 하드웨어를 판매하려는 애플의 이전 노력을 무시했으며, 애플이 어떻게 새로운 X서브(Xserve)와 X서브 RAID 스토리지 어레이, 맥 OS X 서버 소프트웨어에 계속 충실할 것인지 설명했다. 시도 해볼 만 했지만, 의도한 대로 되지는 않았다. X서브와 맥 OS X 서버는 애플이 더 집중할 영역을 발견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맥부터 모바일미(MobileMe)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제품군에 추가하려는 애플의 갈팡질팡한 시도가 있었다. 아이클라우드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발전했지만 10년이 넘도록 실패를 거쳐야 했다.

잡스의 귀환 초기에는 마법 같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거의 힘들이지 않고 얻는 성과였다. 애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사람들은 성공을 기억하지만, 이를 위해 흘린 땀은 알지 못할 것이다.


팽창의 시대(2008-2015)

2008년 앱 스토어 출시를 시작으로, 애플은 주로 아이폰의 성장에 힘입어 기술 대기업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시대에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했고, 안드로이드와의 경쟁에 맞서 iOS를 빠르게 발전시켰으며, 칩 제조 기술을 연마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2015년부터는 아이폰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이 시대의 종말을 2015년으로, 혹은 2018년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아이폰의 성장세가 완전히 꺾이며 애플의 급속한 팽창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한다.


기술 공룡 시대(2015-present)

현재 애플은 아이폰을 넘어 새로운 성장 분야를 찾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와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과 서비스에 주목한다. 이제 애플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세력이고, 규제 당국과 애플의 한계를 정하려는 정치인 보고서의 대상이 되었다. 

애플은 앞으로 어디로 향할까? 암울한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돈을 벌지만 성장과 변화는 멈추는 노년기로 접어들 것인지, 아니면 스티브 잡스가 정의한 기업 문화가 현세대의 애플이 새로운 제품과 분야를 추구하고, 애플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창조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지가 진정한 관건이다.

지난 27년 동안 필자가 배운 것이 있다면, 애플은 오래 머무르는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마 2020년대에 ‘아이폰 이후’의 시대를 마치고 다른 흥미진진한 새로운 성장과 변화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필자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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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글로벌 칼럼 | ‘취미에서 거대 공룡 기업이 되기까지’ 6개의 시대로 정리한 애플의 역사

Jason Snell | Macworld
필자는 1993년에 애플에 대한 얘기를 처음으로 썼는데, 이는 이제껏 애플이 시장에 미친 영향력의 60%를 다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가지 주요 이정표 이외에 애플을 ‘기술 공룡 기업’으로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두 개의 애플이라 할 만큼 아주 달랐다는 것을 기억할 가치가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며 시작했던 혼돈의 시기가 앱 스토어의 도착으로 끝날때까지 희미했던 애플의 존재감을 상기해보자.

애플의 접근 방식과 지위가 현저히 달랐던 시대를 6가지로 분류했다. 특히 애플이 가장 가치가 떨어졌던 두시대를 주목했다.
 

취미의 시대(1976-1982)

두 스티브가 퍼스널 컴퓨팅 초창기에 차고에서 회사를 세운 이야기는 유명하다. 애플 역사에서 이 시기에 대한 많은 신화가 만들어졌고, 이유도 타당했다. 1982년, 애플 II 판매량이 많았던 시기에 애플은 펩시의 존 스컬리를 CEO로 영입하면서 취미로 시작해 기업으로 성장했던 시기가 막을 내렸다.


기업 시대(1982-1992)

이 시대는 스컬리 휘하에서 애플 II의 지속적인 성공과 매킨토시 출시, 맥의 성장을 아우른다. 잡스가 오리지널 맥 프로젝트를 전설적으로 이끌어서 회사에서 다졌던 권력 기반이 어떻게 무너졌고, 맥 출시 1년 만에 해고된 과정을 보면 우습기도 하다.

남은 것은 오리지널 맥을 반복해서 더 훌륭한 것으로 만들 회사다. 맥은 데스크톱 퍼블리싱의 등장으로 미디어계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필자의 첫 번째 맥은 이 시기에 구입한 SE였다.

애플은 이 시기에 많은 성장을 거듭해 전설적인 차고 스타트업에서 더욱 명성 있는 기업으로 변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PC가 위협적으로 추격했지만, 맥은 여전히 데스크톱 작업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고 매출은 급격히 성장했다.


암울한 시대(1992-1998)

필자가 집필을 시작한 시기에 애플은 쇠락해갔다. 사실 1993년에 애플 컴퓨터에 집중한다는 결정은 TV가 출시되는 동안 라디오 드라마를 다루는 수준의 판단력이나 다름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하게 윈도우 95를 출시했고 맥과 PC의 격차를 크게 좁혀, 애플의 큰 장점 중 하나를 빼앗았다.

1990년대 초반 출시된 파워북(PowerBook)은 애플이 많은 호감을 얻도록 기여한 성공작이었다. 그러나 형편없는 2세대 파워북 500 시리즈와, 더욱 심각한 차세대 파워북 5300으로 평판은 빠르게 추락했다.

애플 CEO 존 스컬리는 해고됐지만, CEO 해임 효과는 점차 사라졌다. 당시 애플은 벌어 둔 돈은 많았지만, 전혀 사리분별을 하지 못했으며, 이전 시대의 전설적인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뿐만 아니라 외부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맥 복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맥 OS 라이선스를 허용했던 때처럼 반복해서 자기 발등을 찍는 결정을 내렸다.

재정은 거의 탕진됐고, 무지한 CEO 길 아멜리오가 선택할 방안도 얼마 없었다. 그가 내렸던 단 하나의 최고의 결정조차 불행이 예기치 않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었다. 애플 자체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맥OS를 구축하지 못해 최신 운영체제를 절박하게 찾아야 했고, 결국 넥스트(Next)를 인수해야 한다고 납득한 것이었다.

넥스트스텝(NextStep)은 오늘날까지 애플의 모든 운영체제의 토대가 됐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넥스트의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가 인수와 함께 재합류하게 된 것이었다.


부활의 시대(1998-2008)

스티브 잡스의 애플 복귀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는 간단하다. “잡스가 돌아와서 모든 것을 구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잡스가 돌아와 계획을 추진했지만, 애플 역시 경쟁에 복귀하기 위해 무엇이든 절실하게 시도했던 흥미로운 시기였음을 간과할 수는 없다.

실제로 애플은 성공을 이뤄냈다. 1998년에 선보인 오리지널 아이맥은 전환의 시작을 알렸다. 2001년에는 아이팟이 뒤를 이었으며, 동시에 애플 오프라인 매장이 출시됐다. 또한 브랜드를 바꾸고, 맥을 다시 가져왔으며, 아이폰 출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실패와 잘못된 출발도 있었다. 2003년, 애플은 IBM과 제휴해 파워맥 G5(Power Mac G5)를 발표했고 잡스는 1년 안에 3GHz 프로세서 출시를 약속했다. 그러나 IBM은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고 애플은 파워PC 동맹(Apple-IBM-Motorola) 전체를 버리고 애플의 적이었던 인텔과 손잡아야 했다.

그리고 2002년, 잡스는 공개적으로 서버 하드웨어를 판매하려는 애플의 이전 노력을 무시했으며, 애플이 어떻게 새로운 X서브(Xserve)와 X서브 RAID 스토리지 어레이, 맥 OS X 서버 소프트웨어에 계속 충실할 것인지 설명했다. 시도 해볼 만 했지만, 의도한 대로 되지는 않았다. X서브와 맥 OS X 서버는 애플이 더 집중할 영역을 발견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맥부터 모바일미(MobileMe)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제품군에 추가하려는 애플의 갈팡질팡한 시도가 있었다. 아이클라우드는 안정적인 서비스로 발전했지만 10년이 넘도록 실패를 거쳐야 했다.

잡스의 귀환 초기에는 마법 같은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거의 힘들이지 않고 얻는 성과였다. 애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사람들은 성공을 기억하지만, 이를 위해 흘린 땀은 알지 못할 것이다.


팽창의 시대(2008-2015)

2008년 앱 스토어 출시를 시작으로, 애플은 주로 아이폰의 성장에 힘입어 기술 대기업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시대에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했고, 안드로이드와의 경쟁에 맞서 iOS를 빠르게 발전시켰으며, 칩 제조 기술을 연마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2015년부터는 아이폰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이 시대의 종말을 2015년으로, 혹은 2018년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아이폰의 성장세가 완전히 꺾이며 애플의 급속한 팽창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한다.


기술 공룡 시대(2015-present)

현재 애플은 아이폰을 넘어 새로운 성장 분야를 찾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와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과 서비스에 주목한다. 이제 애플은 세계적으로 거대한 세력이고, 규제 당국과 애플의 한계를 정하려는 정치인 보고서의 대상이 되었다. 

애플은 앞으로 어디로 향할까? 암울한 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돈을 벌지만 성장과 변화는 멈추는 노년기로 접어들 것인지, 아니면 스티브 잡스가 정의한 기업 문화가 현세대의 애플이 새로운 제품과 분야를 추구하고, 애플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재창조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지가 진정한 관건이다.

지난 27년 동안 필자가 배운 것이 있다면, 애플은 오래 머무르는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마 2020년대에 ‘아이폰 이후’의 시대를 마치고 다른 흥미진진한 새로운 성장과 변화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필자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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