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5

IDG 블로그 | 맥북 프로 대신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12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몇 주 전 금요일 오후 맥북을 닫으면서, 일주일간 맥북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휴가를 떠난 것은 아니었고, 아이패드를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다.

1TB의 스토리지, 셀룰러 연결, 매직 키보드, 애플 펜슬로 구성된 최고급 사양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했다. 2016년 구입한 13인치 맥북 프로보다 가격이 더 비싼 모델이다. 책상에 놓으면 애플이 판매하는 가구처럼 느껴지고, 아주 멋지다. 아이패드를 자석 연결부에 끼우면서 이 멋지고 현대적이며, 다재다능한 디바이스가 맥북을 대신할 수 있길 기대했다. 
 
ⓒ Michael Simon/IDG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의 태블릿 환경에 좋아하는 장점이 많긴 하지만, 아이패드가 맥이 되지 못하도록 만들었던 ‘빠진 연결고리’는 트랙패드가 전부가 아니었다.


혁신적이지 못한 커서

아이패드 프로에는 트랙패드만 도입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커서가 도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포인트 앤 클릭’ 이후 커서에 도입된 가장 큰 혁신이다. 커서 디자인이 아주 독특했지만, 재미보다는 답답함을 더 느꼈다.
 
커서는 많이 아쉽다. ⓒ IDG

크기부터 커서를 아이콘 위로 옮길 때 약간 지연되는 효과까지 전체 시스템에서 전문적이지 못하고 싸구려 같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이런 미적인 부분 외에도, 불필요한 귀찮음을 유발하는 커서다. 일부 필드에서는 맥락 인식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텍스트 필드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맥의 화살표 커서가 그리웠다.


번거로운 멀티태스킹

 
아이패드에서 앱을 전환하는 것은 좋지만, 멀티태스킹은 복잡하다. ⓒ IDG

애플이 아이패드 OS와 iOS를 분리시킨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멀티태스킹 기능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고 매끄러운 맥의 멀티태스킹과 달리, 아이패드는 트랙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불편한 부분이 아주 많다. 예를 들어, 스플릿 뷰(Split View) 앱을 독에서 열어야 하고, 슬라이드 오버 창을 닫으려면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 크기 조정은 기본적으로 ‘운’에 달려있다.

아이패드는 맥과 다르므로 창을 고정하지 않고 사용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아이패드 멀티태스킹은 애플이 아이패드OS 14에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불편한 텍스트 작업

 
트랙패드를 쓰든 터치를 쓰든 아이패드 프로에서의 텍스트 작업은 너무 불편하다. ⓒ IDG


기자이기 때문에 텍스트 작업을 많이 한다. 또한, 텍스트 작업에 필요한 단축키를 ‘근육’이 기억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패드에서는 이 단축키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다. 트랙패드를 이용해 텍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맥처럼 쉽지 않고, 사용하는 앱에 따라 다르다. 또한,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선택하기 위해 화면으로 손을 뻗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필드는 키보드로 전환하기 위해 몇 번 더 클릭해야 한다. 맞춤법 검사는 맥보다 과해서 의도하지 않은 단어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정말 불편한 보조 디스플레이 사용

아이패드 프로는 보조 모니터를 지원한다. 필자는 맥을 사용할 때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는 편인데,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보조 모니터 기능이 정말 불편했다. USB-C 케이블이나 동글을 이용해 간단히 외장 모니터에 아이패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에 표시된 내용이 동일한 화면비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즉,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신 TV에서 오래전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처럼 검은색의 비어 있는 부분이 표시된다.
 
불편한 보조 모니터 사용 ⓒ IDG

아이무비(iMovie)와 아이포토(iPhotos) 등 일부 앱은 2개 디스플레이를 확장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앱 중에는 이런 디스플레이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 없다. 즉, 맥의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는 경우 앱 사용 공간이 3배로 넓어지지만,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조금 큰 화면에서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밖에 없다.

아이패드에는 절대적으로 데스크톱 모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소한 아이패드OS 15 이후까지 기다려야 될 듯싶다.


그다지 ‘마법’ 같지 않은 매직 키보드

매직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은 즉시 사랑에 빠져 버렸다. 버터플라이 맥북 프로와 스마트 키보드보다 타이핑이 훨씬 더 낫다. 정말 포기하기 싫었던 부분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 맥북과 함께 사용할 목적으로 블루투스 매직 키보드를 구입했을 정도다.
 
매직 키보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 프로는 13인치 맥북 프로와 크기가 거의 같아지는데, 훨씬 더 무겁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이 ‘마법’은 여기서 끝난다. 너무 무겁고, 경직되어 있고, 열기가 아주 어렵다. 애플의 광고처럼 쉽게 탈착되지 않는다. 맥과 비교했을 때 트랙패드 크기가 너무 작고, 펑션(function) 키 열이 없다. 다시 시작할 때 애플 로고는 여전히 옆을 향하고 있다.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있어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몇 세대 이후 매직 키보드 때나 완벽해질 것으로 보인다.

<2페이지에 이어짐>


2020.07.15

IDG 블로그 | 맥북 프로 대신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12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몇 주 전 금요일 오후 맥북을 닫으면서, 일주일간 맥북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휴가를 떠난 것은 아니었고, 아이패드를 컴퓨터로 사용할 수 있을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다.

1TB의 스토리지, 셀룰러 연결, 매직 키보드, 애플 펜슬로 구성된 최고급 사양의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했다. 2016년 구입한 13인치 맥북 프로보다 가격이 더 비싼 모델이다. 책상에 놓으면 애플이 판매하는 가구처럼 느껴지고, 아주 멋지다. 아이패드를 자석 연결부에 끼우면서 이 멋지고 현대적이며, 다재다능한 디바이스가 맥북을 대신할 수 있길 기대했다. 
 
ⓒ Michael Simon/IDG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의 태블릿 환경에 좋아하는 장점이 많긴 하지만, 아이패드가 맥이 되지 못하도록 만들었던 ‘빠진 연결고리’는 트랙패드가 전부가 아니었다.


혁신적이지 못한 커서

아이패드 프로에는 트랙패드만 도입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커서가 도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포인트 앤 클릭’ 이후 커서에 도입된 가장 큰 혁신이다. 커서 디자인이 아주 독특했지만, 재미보다는 답답함을 더 느꼈다.
 
커서는 많이 아쉽다. ⓒ IDG

크기부터 커서를 아이콘 위로 옮길 때 약간 지연되는 효과까지 전체 시스템에서 전문적이지 못하고 싸구려 같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이런 미적인 부분 외에도, 불필요한 귀찮음을 유발하는 커서다. 일부 필드에서는 맥락 인식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텍스트 필드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맥의 화살표 커서가 그리웠다.


번거로운 멀티태스킹

 
아이패드에서 앱을 전환하는 것은 좋지만, 멀티태스킹은 복잡하다. ⓒ IDG

애플이 아이패드 OS와 iOS를 분리시킨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멀티태스킹 기능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고 매끄러운 맥의 멀티태스킹과 달리, 아이패드는 트랙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불편한 부분이 아주 많다. 예를 들어, 스플릿 뷰(Split View) 앱을 독에서 열어야 하고, 슬라이드 오버 창을 닫으려면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 크기 조정은 기본적으로 ‘운’에 달려있다.

아이패드는 맥과 다르므로 창을 고정하지 않고 사용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아이패드 멀티태스킹은 애플이 아이패드OS 14에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불편한 텍스트 작업

 
트랙패드를 쓰든 터치를 쓰든 아이패드 프로에서의 텍스트 작업은 너무 불편하다. ⓒ IDG


기자이기 때문에 텍스트 작업을 많이 한다. 또한, 텍스트 작업에 필요한 단축키를 ‘근육’이 기억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이패드에서는 이 단축키 대부분을 사용할 수 없다. 트랙패드를 이용해 텍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맥처럼 쉽지 않고, 사용하는 앱에 따라 다르다. 또한,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선택하기 위해 화면으로 손을 뻗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필드는 키보드로 전환하기 위해 몇 번 더 클릭해야 한다. 맞춤법 검사는 맥보다 과해서 의도하지 않은 단어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정말 불편한 보조 디스플레이 사용

아이패드 프로는 보조 모니터를 지원한다. 필자는 맥을 사용할 때 모니터를 연결해서 쓰는 편인데,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보조 모니터 기능이 정말 불편했다. USB-C 케이블이나 동글을 이용해 간단히 외장 모니터에 아이패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에 표시된 내용이 동일한 화면비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즉,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의 경우, 최신 TV에서 오래전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처럼 검은색의 비어 있는 부분이 표시된다.
 
불편한 보조 모니터 사용 ⓒ IDG

아이무비(iMovie)와 아이포토(iPhotos) 등 일부 앱은 2개 디스플레이를 확장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앱 중에는 이런 디스플레이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 없다. 즉, 맥의 디스플레이를 확장하는 경우 앱 사용 공간이 3배로 넓어지지만,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조금 큰 화면에서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밖에 없다.

아이패드에는 절대적으로 데스크톱 모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소한 아이패드OS 15 이후까지 기다려야 될 듯싶다.


그다지 ‘마법’ 같지 않은 매직 키보드

매직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은 즉시 사랑에 빠져 버렸다. 버터플라이 맥북 프로와 스마트 키보드보다 타이핑이 훨씬 더 낫다. 정말 포기하기 싫었던 부분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 맥북과 함께 사용할 목적으로 블루투스 매직 키보드를 구입했을 정도다.
 
매직 키보드를 연결하면 아이패드 프로는 13인치 맥북 프로와 크기가 거의 같아지는데, 훨씬 더 무겁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이 ‘마법’은 여기서 끝난다. 너무 무겁고, 경직되어 있고, 열기가 아주 어렵다. 애플의 광고처럼 쉽게 탈착되지 않는다. 맥과 비교했을 때 트랙패드 크기가 너무 작고, 펑션(function) 키 열이 없다. 다시 시작할 때 애플 로고는 여전히 옆을 향하고 있다.

무게 배분이 잘 되어 있어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몇 세대 이후 매직 키보드 때나 완벽해질 것으로 보인다.

<2페이지에 이어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