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맥 노트북을 100% 충전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Glenn Fleishman | Macworld
연식에 상관없이 맥북이나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등을 전원 플러그를 꽂아 놓은 채 하루종일 사용하면 배터리가 100% 충전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대 충전 용량은 줄어들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처음에는 몇 분, 나중에는 몇 시간이 단축된다. 리듐-이온 배터리의 특징으로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 Pexels (CC0)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런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맥북 배터리 용량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일상적으로(하루에 한번 정도) 노트북에서 플러그를 빼고 30~40%까지 떨어질 때가지 사용한다.
  •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키면 안된다. 배터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배터리 유니버시티(Battery University)에 따르면, 가능한 한 완전한 충전과 완전한 방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는 메모리가 없으며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전시킬 필요가 없다.
  • 맥OS 카탈리나 10.5.5 이상을 사용하는 애플 노트북에는 배터리 성능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시스템 설정 > 에너지 절약 > 배터리 성능 상태 관리 기능을 체크해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 맥OS 11 빅 서에서는 배터리 관련 기능이 기본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비밀

리듐-이온 배터리는 니켈을 이용한 이전의 배터리보다 크게 개선된 배터리다. 기존의 NiMH(nickel-metal hydride) 배터리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완전히 방전해야 했지만, 리듐-이온 배터리는 오랜 기간 완전 충전과 완전 방전 사이 다양한 용량으로 사용해도 잘 작동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듐-이온 배터리는 80% 정도까지만 충전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충전하면 배터리가 과열돼 배터리 자체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부풀어 오르거나 불이 날 수도 있다. 모든 기기의 배터리 회로에 80%에서 100% 사이에 충전 속도를 줄이는 기능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는 기기가 처음에는 빠르게 충전됐다가 나중에는 느리게 충전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또한 100% 충전이라고 표시되도 실제로는 물리적인 100%까지 충전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100%는 배터리의 제어 회로나 운영체제가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에 더 가깝다.

설사 매우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100% 충전한다고 해도 항상 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리듐-이온 배터리의 수명을 더 빠르게 줄일 뿐이다. 이에 대해 배터리 유니버시티는 "리듐-이온은 열에 노출되면 수명이 줄어든다. 따라서 배터리 셀을 높은 충전 볼트로 유지하는 것은 고온에 계속 방치하는 것과 같다. 완전 충전된 상태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충전 수가 늘어나는 것보다 더 배터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러한 문제를 특히 아이폰을 통해 확인했다. 이후 iOS에 배터리 상태에 따라 대응하는 기능을 조용히 추가했다. 배터리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을 때 아이폰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작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는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애플은 이 기능에 대해 널리 알리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결국 사과하고 구형 아이폰에 대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주는 보상책을 내놓았다.

이 사건 이후 애플은 배터리 성능과 충전 관련해 더 신경을 써 충전 작업을 더 지능적으로 관리하도록 개선했다. 이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플러그를 연결하면 100%까지 충전되는 대신 충전 패턴을 고려해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 가장 좋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전을 진행한다. 

 
iOS의 배터리 충전 관리 기능 © IDG 
이런 조치 결과 실제로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개선됐다. 필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사용한 아이폰 11 프로는 현재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99%다. 이전에 사용했던 어떤 휴대폰보다 배터리 상태가 좋다.

애플은 배터리가 포함된 기기에 대해 1년 보증을 제공한다. 1년 내에 최대 성능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해 준다. 애플 케어 플러스를 구매하면 그 기간만큼 보증 기간이 늘어난다.

애플은 맥OS 카탈리나 10.15.5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충전 알고리즘을 노트북에 적용했다. iOS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스템 환경설정 > 에너지 절약 > 배터리 탭에서 배터리 성능 상태를 클릭하면 현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맥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이후 맥북 프로 모델과 2018년 이후 맥북 에어 모델이 여기에 해당한다. 애플은 빅 서 프리뷰를 공개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된 충전 알고리즘과 비슷한 것을 최신 맥 노트북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OS 빅 서에는 iOS와 비슷한 배터리 관리 기능이 적용된다. © IDG 

editor@itworld.co.kr


2020.07.10

맥 노트북을 100% 충전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Glenn Fleishman | Macworld
연식에 상관없이 맥북이나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등을 전원 플러그를 꽂아 놓은 채 하루종일 사용하면 배터리가 100% 충전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대 충전 용량은 줄어들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처음에는 몇 분, 나중에는 몇 시간이 단축된다. 리듐-이온 배터리의 특징으로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 Pexels (CC0)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런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맥북 배터리 용량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일상적으로(하루에 한번 정도) 노트북에서 플러그를 빼고 30~40%까지 떨어질 때가지 사용한다.
  •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키면 안된다. 배터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배터리 유니버시티(Battery University)에 따르면, 가능한 한 완전한 충전과 완전한 방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는 메모리가 없으며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전시킬 필요가 없다.
  • 맥OS 카탈리나 10.5.5 이상을 사용하는 애플 노트북에는 배터리 성능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시스템 설정 > 에너지 절약 > 배터리 성능 상태 관리 기능을 체크해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 맥OS 11 빅 서에서는 배터리 관련 기능이 기본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비밀

리듐-이온 배터리는 니켈을 이용한 이전의 배터리보다 크게 개선된 배터리다. 기존의 NiMH(nickel-metal hydride) 배터리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완전히 방전해야 했지만, 리듐-이온 배터리는 오랜 기간 완전 충전과 완전 방전 사이 다양한 용량으로 사용해도 잘 작동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배터리를 거의 소모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듐-이온 배터리는 80% 정도까지만 충전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충전하면 배터리가 과열돼 배터리 자체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부풀어 오르거나 불이 날 수도 있다. 모든 기기의 배터리 회로에 80%에서 100% 사이에 충전 속도를 줄이는 기능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는 기기가 처음에는 빠르게 충전됐다가 나중에는 느리게 충전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또한 100% 충전이라고 표시되도 실제로는 물리적인 100%까지 충전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100%는 배터리의 제어 회로나 운영체제가 안전하게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에 더 가깝다.

설사 매우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100% 충전한다고 해도 항상 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리듐-이온 배터리의 수명을 더 빠르게 줄일 뿐이다. 이에 대해 배터리 유니버시티는 "리듐-이온은 열에 노출되면 수명이 줄어든다. 따라서 배터리 셀을 높은 충전 볼트로 유지하는 것은 고온에 계속 방치하는 것과 같다. 완전 충전된 상태로 오랜 시간 사용하면 충전 수가 늘어나는 것보다 더 배터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러한 문제를 특히 아이폰을 통해 확인했다. 이후 iOS에 배터리 상태에 따라 대응하는 기능을 조용히 추가했다. 배터리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을 때 아이폰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특정 작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아이폰의 배터리 상태는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애플은 이 기능에 대해 널리 알리지 않아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결국 사과하고 구형 아이폰에 대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주는 보상책을 내놓았다.

이 사건 이후 애플은 배터리 성능과 충전 관련해 더 신경을 써 충전 작업을 더 지능적으로 관리하도록 개선했다. 이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플러그를 연결하면 100%까지 충전되는 대신 충전 패턴을 고려해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 가장 좋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전을 진행한다. 

 
iOS의 배터리 충전 관리 기능 © IDG 
이런 조치 결과 실제로 배터리 수명이 크게 개선됐다. 필자가 지난해 10월부터 사용한 아이폰 11 프로는 현재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99%다. 이전에 사용했던 어떤 휴대폰보다 배터리 상태가 좋다.

애플은 배터리가 포함된 기기에 대해 1년 보증을 제공한다. 1년 내에 최대 성능치가 80% 이하로 떨어지면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해 준다. 애플 케어 플러스를 구매하면 그 기간만큼 보증 기간이 늘어난다.

애플은 맥OS 카탈리나 10.15.5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충전 알고리즘을 노트북에 적용했다. iOS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사용 기간에 따라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스템 환경설정 > 에너지 절약 > 배터리 탭에서 배터리 성능 상태를 클릭하면 현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맥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이후 맥북 프로 모델과 2018년 이후 맥북 에어 모델이 여기에 해당한다. 애플은 빅 서 프리뷰를 공개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된 충전 알고리즘과 비슷한 것을 최신 맥 노트북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OS 빅 서에는 iOS와 비슷한 배터리 관리 기능이 적용된다. © IDG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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