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

"아이폰 12, 5W 충전기 빠진다" 루머에 대한 유감

Michael Simon | Macworld
지난주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노치나 각진 모서리 같은 디자인, 디스플레이 크기 이야기가 아니다. 제품에 추가된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에 대한 소식이었다.

애플 소식에 주력하는 애널리스트 밍 치 쿠오는 바클레이 보고서에서 이미 아이폰 12에 충전기가 기본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즉, 아이폰과 함께 상자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이 말 그대로 아예 없다. 충분한 충전까지 1시간이 더 걸리는 5W 충전기조차도 들어있지 않다.

아이폰 7에서 헤드폰 잭을 제거한 당시에도 이렇게 대담한 루머는 없었다. 쿠오가 언급한 충전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아이폰이 아이폰 12 제품군 전체를 말하는 것인지, 보급형에 국한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쿠오가 인용한 출처는 애플이 올해 가을 충전기 없이 본품만 판매하는 신제품이 한 종류가 아니라고 예측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 사용자가 충전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의 서랍에는 보통 안 쓰는 충전기가 굴러다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자 기기를 살 경우에는 그것이 아이폰이든 닌텐도 스위치이든 맥북이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주변 기기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애플도 바라는 대로 할 자유가 있겠지만, 사용자도 분노할 권리가 있다.
 

BYOC

다른 업체들은 고속 충전용 어댑터를 추가했지만, 애플은 계속 일반 충전기를 포함하면서 몇 달러 가량의 비용을 아꼈다. 아이폰 11에서도 프로 제품에만 18W 충전기를 함께 제공했을 뿐이고, 시작가가 699달러인 아이폰 11은 여전히 오리지널 아이폰과 같은 5W 충전기를 추가했다.

그러나 아이폰 12는 5G를 지원하는 만큼 배터리 소모량이 클 것으로 짐작됐다. 따라서 고속 충전기가 아이폰 12 전 모델에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충전 부속품은 전부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5W 충전기는 19달러, 18W 충전기는 29달러, 고속 충전에 필요한 USB-C 케이블과 일반 USB-A은 모두 19달러에 별도 판매된다. 사용자가 얻을 혜택은 전적으로 아무 것도 없다.
 
ⓒ DANIEL MASAOKA

아이폰 12는 아이폰 11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5G 네트워크와 OLED 디스플레이는 저렴한 기술이 아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빼거나 삭제해야 가격이 비슷해질 텐데, 충전기 하나는 몇 달러밖에 하지 않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분기당 수백만 대 규모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새 아이폰 상자를 열었을 때 충전기가 있었던 빈 공간을 보는 것은 상당한 충격일 것이다. 새 제품을 켜기 위해서는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원래 쓰던 충전기와 연결해야 할지 모른다. 충전기 제조 비용은 절감하더라도 최소한 USB-C 케이블은 넣어주면 좋겠지만, 그것도 대단한 혜택은 아니다.

애플이 결정을 내리거나 아이폰 12의 제조 공정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 때다. 쿠오가 확인한 이번 소문의 여파는 빠르게 번질 것이므로 애플이 실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대중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려는 생각이었다면 시기와 출처 모두 완벽했다고 할 것이다.

만에 하나 역풍이 두려워 아이폰 12에 충전기를 포함해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미 여러 경로로 단자가 전혀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아이폰 13부터는 충전기나 부속품이 완전히 사라질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애플의 선례를 따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헤드폰 잭, 카메라 모양, 제스처 탐색 등에서처럼 삼성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이폰 12처럼 충전기를 빼고 원가를 절감해 판매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오래지 않아 충전기가 따라오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이 마치 헤드폰 잭이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미 아이폰 12 구성품에 라이트닝 이어팟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충전기는 조금 다른 문제다. 앵커, 오키(Aukey) 등 우수한 충전기를 따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런 문제는 아니다. 충전기나 헤드폰 연결 잭, 케이블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이어폰, 동글, 헤드폰 잭 등이 모두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기기에 그친다면, 충전기는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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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 5W 충전기 빠진다" 루머에 대한 유감

Michael Simon | Macworld
지난주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노치나 각진 모서리 같은 디자인, 디스플레이 크기 이야기가 아니다. 제품에 추가된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에 대한 소식이었다.

애플 소식에 주력하는 애널리스트 밍 치 쿠오는 바클레이 보고서에서 이미 아이폰 12에 충전기가 기본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즉, 아이폰과 함께 상자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것이 말 그대로 아예 없다. 충분한 충전까지 1시간이 더 걸리는 5W 충전기조차도 들어있지 않다.

아이폰 7에서 헤드폰 잭을 제거한 당시에도 이렇게 대담한 루머는 없었다. 쿠오가 언급한 충전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 아이폰이 아이폰 12 제품군 전체를 말하는 것인지, 보급형에 국한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쿠오가 인용한 출처는 애플이 올해 가을 충전기 없이 본품만 판매하는 신제품이 한 종류가 아니라고 예측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 사용자가 충전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의 서랍에는 보통 안 쓰는 충전기가 굴러다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자 기기를 살 경우에는 그것이 아이폰이든 닌텐도 스위치이든 맥북이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주변 기기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애플도 바라는 대로 할 자유가 있겠지만, 사용자도 분노할 권리가 있다.
 

BYOC

다른 업체들은 고속 충전용 어댑터를 추가했지만, 애플은 계속 일반 충전기를 포함하면서 몇 달러 가량의 비용을 아꼈다. 아이폰 11에서도 프로 제품에만 18W 충전기를 함께 제공했을 뿐이고, 시작가가 699달러인 아이폰 11은 여전히 오리지널 아이폰과 같은 5W 충전기를 추가했다.

그러나 아이폰 12는 5G를 지원하는 만큼 배터리 소모량이 클 것으로 짐작됐다. 따라서 고속 충전기가 아이폰 12 전 모델에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충전 부속품은 전부 유료화될 것으로 보인다. 5W 충전기는 19달러, 18W 충전기는 29달러, 고속 충전에 필요한 USB-C 케이블과 일반 USB-A은 모두 19달러에 별도 판매된다. 사용자가 얻을 혜택은 전적으로 아무 것도 없다.
 
ⓒ DANIEL MASAOKA

아이폰 12는 아이폰 11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모델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 5G 네트워크와 OLED 디스플레이는 저렴한 기술이 아니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빼거나 삭제해야 가격이 비슷해질 텐데, 충전기 하나는 몇 달러밖에 하지 않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분기당 수백만 대 규모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새 아이폰 상자를 열었을 때 충전기가 있었던 빈 공간을 보는 것은 상당한 충격일 것이다. 새 제품을 켜기 위해서는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원래 쓰던 충전기와 연결해야 할지 모른다. 충전기 제조 비용은 절감하더라도 최소한 USB-C 케이블은 넣어주면 좋겠지만, 그것도 대단한 혜택은 아니다.

애플이 결정을 내리거나 아이폰 12의 제조 공정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른 때다. 쿠오가 확인한 이번 소문의 여파는 빠르게 번질 것이므로 애플이 실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대중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려는 생각이었다면 시기와 출처 모두 완벽했다고 할 것이다.

만에 하나 역풍이 두려워 아이폰 12에 충전기를 포함해 판매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미 여러 경로로 단자가 전혀 없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아이폰 13부터는 충전기나 부속품이 완전히 사라질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애플의 선례를 따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헤드폰 잭, 카메라 모양, 제스처 탐색 등에서처럼 삼성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이폰 12처럼 충전기를 빼고 원가를 절감해 판매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오래지 않아 충전기가 따라오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이 마치 헤드폰 잭이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미 아이폰 12 구성품에 라이트닝 이어팟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충전기는 조금 다른 문제다. 앵커, 오키(Aukey) 등 우수한 충전기를 따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런 문제는 아니다. 충전기나 헤드폰 연결 잭, 케이블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이어폰, 동글, 헤드폰 잭 등이 모두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기기에 그친다면, 충전기는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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