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6

애플이 WWDC에서 '말하지 않은 것'에서 찾은 신제품의 힌트 6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신제품을 전혀 내놓지 않았지만, 제품 개발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이번에 내놓은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애플이 내놓을 제품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WWDC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향후 애플 제품에 대한 힌트를 정리했다.
 

애플 펜슬은 매직 키보드보다 중요하다

아이패드OS 14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개선되지 않는' 기능, 바로 새로운 트랙패드 제스처 멀티태스킹 강화다. 올해 초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가 나왔을 때, 아이패드OS 14에 새로운 커서와 트랙패드 관련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이패드OS 14에서 이런 변화를 찾을 수 없다.
 
애플 펜슬은 새로운 마우스다. © IDG

애플 펜슬은 본래 일러스트레이터를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를 완전한 입력 기기로 바꿔 놓았다. 아이패드OS 14에서 애플 펜슬은 단순히 그리는 것 이상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모든 텍스트 필드에 필기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필기 인식 기능이 강화된다. 이제 아이패드를 쓰는 동안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줄어 들 것이다. 타이핑을 위해 애플 펜슬을 내려놓을 필요도 없다.

모든 아이패드가 이미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그러나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짐에 따라 향후 아이패드에서는 번들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액세서리로 판매되고 있지만 아이패드OS의 변화를 고려하면, 애플 태블릿의 필수 툴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다.
 

애플 카는 없다

애플은 올해 WWDC 행사에서 놀랍게도 자동차 관련 소식을 공개했다. 바로 카 키(Car Key)다. 이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차량용 무선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물론 비싼 BMW를 사야 한다). 카 키는 카플레이용 새 앱일 뿐이고, 전기 차 관련 소문은 마치 과속 카메라나 시리 ETA 공유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것은 애플이 애플 카를 포기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애플이 차를 만드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임했는지도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iOS 14의 기능을 뜯어보면 애플이 차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확언할 수 있을 정도다. 대신 애플은 카플레이, 카 키, 시리, 지도 등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이용해 자동차의 다른 부분을 잠식해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
 

애플 글래스는 결국 나온다

이전까지 애플 글래스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면, WWDC는 이런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AR키트 4의 개선사항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정확한 깊이 측정, 강화된 얼굴 추적, 실제와 가상 세계를 이음매 없이 통합한 개선된 사물 합성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신기능 중 상당수가 빠르게 계속 사용하는 기기를 지향한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애플 글래스 소문은 사실인 것 같다. © JON PROSSER/FRONT PAGE TECH

애플 글래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해 보자. 안경을 통해 자전거 길을 안내받고 도시 곳곳을 안내받고 QR 코드로 빠르게 앱을 열고 심지어 제스처로 차 문을 열 수 있다. 애플이 이 제품을 서둘러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아이폰의 한계를 넘어 모바일 세상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애플 워치 6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난다

iOS 14와 맥OS 빅 서 발표에 묻힌 측면이 있지만, 애플 워치에 그동안 가장 필요했던 기능이 추가됐다. 바로 수면 추적이다. 워치OS 7에서 애플 워치는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취침 시간(bedtime)' 동안 얼마나 잠을 자는지 추적할 수 있다. 워치OS 6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개선사항으로, 그동안은 수면 추적을 위해서는 서드파티 앱이 필요했다. 단, 워치OS 7에 도입된 이 기능도 핏비트 같은 기기가 제공하는 고급 추적 기능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 5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 더 오래 차고 있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IDG

문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될 것이다. 애플 워치는 기능이 매번 개선됐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18시간으로 묶여 있었다. 온종일 밤낮으로 사용하기는 힘들다. 반면 경쟁 제품인 핏비트 버사는 수면 추적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4일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워치의 배터리 성능이 이 정도로 개선될지는 미지수지만 2배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개선된 추적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
 

에어팟은 차세대 올웨이즈온 웨어러블 기기다

이번 WWDC 행사에서 애플은 공간감 오디오와 자동 기기 전환 등 에어팟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더 호기심이 가는 것은 애플이 설명하지 않은 것이었다. 예를 들어 번역 앱 데모를 보면, 애플이 이 기술을 에어팟에 어떻게 통합했는지 더 눈길이 간다. 별도의 조작 없이 번역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아직은 여전히 개발 중인 기능이 분명해 보인다. 애플은 애플 워치에서 그랬던 것처럼 에어팟을 가능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로 바꾸려 계속 노력하고 있다.
 

차기 아이폰은 더 빠른 화면을 지원한다

애플은 WWDC 행사에서 아이폰 12에 대해 함구했지만, 몇 가지 힌트는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iOS 14의 '손쉬운 사용' 설정에 있는 '프레임 레이트 제한(Limit Frame Rate)'이라는 새 토글에 주목한 이들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를 활성화하면 화면의 최대 프레임 레이트가 60fps로 설정된다.

이 기능은 아이폰이 더 높은 프레임 레이트를 지원할 때만 필요하므로, 프레임 레이트가 60fps보다 더 높아질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 12 프로가 120Hz 화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 이 토글의 존재는 이런 예측이 현실화할 것임을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2020.06.26

애플이 WWDC에서 '말하지 않은 것'에서 찾은 신제품의 힌트 6가지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신제품을 전혀 내놓지 않았지만, 제품 개발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이번에 내놓은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애플이 내놓을 제품에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WWDC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향후 애플 제품에 대한 힌트를 정리했다.
 

애플 펜슬은 매직 키보드보다 중요하다

아이패드OS 14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개선되지 않는' 기능, 바로 새로운 트랙패드 제스처 멀티태스킹 강화다. 올해 초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가 나왔을 때, 아이패드OS 14에 새로운 커서와 트랙패드 관련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이패드OS 14에서 이런 변화를 찾을 수 없다.
 
애플 펜슬은 새로운 마우스다. © IDG

애플 펜슬은 본래 일러스트레이터를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를 완전한 입력 기기로 바꿔 놓았다. 아이패드OS 14에서 애플 펜슬은 단순히 그리는 것 이상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모든 텍스트 필드에 필기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필기 인식 기능이 강화된다. 이제 아이패드를 쓰는 동안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줄어 들 것이다. 타이핑을 위해 애플 펜슬을 내려놓을 필요도 없다.

모든 아이패드가 이미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그러나 앞으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짐에 따라 향후 아이패드에서는 번들로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액세서리로 판매되고 있지만 아이패드OS의 변화를 고려하면, 애플 태블릿의 필수 툴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다.
 

애플 카는 없다

애플은 올해 WWDC 행사에서 놀랍게도 자동차 관련 소식을 공개했다. 바로 카 키(Car Key)다. 이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차량용 무선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다(물론 비싼 BMW를 사야 한다). 카 키는 카플레이용 새 앱일 뿐이고, 전기 차 관련 소문은 마치 과속 카메라나 시리 ETA 공유처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것은 애플이 애플 카를 포기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애플이 차를 만드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임했는지도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iOS 14의 기능을 뜯어보면 애플이 차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확언할 수 있을 정도다. 대신 애플은 카플레이, 카 키, 시리, 지도 등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이용해 자동차의 다른 부분을 잠식해 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
 

애플 글래스는 결국 나온다

이전까지 애플 글래스가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면, WWDC는 이런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AR키트 4의 개선사항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정확한 깊이 측정, 강화된 얼굴 추적, 실제와 가상 세계를 이음매 없이 통합한 개선된 사물 합성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들 신기능 중 상당수가 빠르게 계속 사용하는 기기를 지향한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애플 글래스 소문은 사실인 것 같다. © JON PROSSER/FRONT PAGE TECH

애플 글래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해 보자. 안경을 통해 자전거 길을 안내받고 도시 곳곳을 안내받고 QR 코드로 빠르게 앱을 열고 심지어 제스처로 차 문을 열 수 있다. 애플이 이 제품을 서둘러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아이폰의 한계를 넘어 모바일 세상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애플 워치 6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난다

iOS 14와 맥OS 빅 서 발표에 묻힌 측면이 있지만, 애플 워치에 그동안 가장 필요했던 기능이 추가됐다. 바로 수면 추적이다. 워치OS 7에서 애플 워치는 앱에서 설정할 수 있는 '취침 시간(bedtime)' 동안 얼마나 잠을 자는지 추적할 수 있다. 워치OS 6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개선사항으로, 그동안은 수면 추적을 위해서는 서드파티 앱이 필요했다. 단, 워치OS 7에 도입된 이 기능도 핏비트 같은 기기가 제공하는 고급 추적 기능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 5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 더 오래 차고 있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IDG

문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될 것이다. 애플 워치는 기능이 매번 개선됐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은 18시간으로 묶여 있었다. 온종일 밤낮으로 사용하기는 힘들다. 반면 경쟁 제품인 핏비트 버사는 수면 추적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4일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워치의 배터리 성능이 이 정도로 개선될지는 미지수지만 2배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개선된 추적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
 

에어팟은 차세대 올웨이즈온 웨어러블 기기다

이번 WWDC 행사에서 애플은 공간감 오디오와 자동 기기 전환 등 에어팟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더 호기심이 가는 것은 애플이 설명하지 않은 것이었다. 예를 들어 번역 앱 데모를 보면, 애플이 이 기술을 에어팟에 어떻게 통합했는지 더 눈길이 간다. 별도의 조작 없이 번역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은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아직은 여전히 개발 중인 기능이 분명해 보인다. 애플은 애플 워치에서 그랬던 것처럼 에어팟을 가능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로 바꾸려 계속 노력하고 있다.
 

차기 아이폰은 더 빠른 화면을 지원한다

애플은 WWDC 행사에서 아이폰 12에 대해 함구했지만, 몇 가지 힌트는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iOS 14의 '손쉬운 사용' 설정에 있는 '프레임 레이트 제한(Limit Frame Rate)'이라는 새 토글에 주목한 이들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를 활성화하면 화면의 최대 프레임 레이트가 60fps로 설정된다.

이 기능은 아이폰이 더 높은 프레임 레이트를 지원할 때만 필요하므로, 프레임 레이트가 60fps보다 더 높아질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 12 프로가 120Hz 화면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데, 이 토글의 존재는 이런 예측이 현실화할 것임을 보여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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